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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교 말 씀

[스크랩] 과거 마음도 현재 마음도 미래 마음도

작성자응천|작성시간07.07.17|조회수91 목록 댓글 2

과거 마음도 현재 마음도 미래 마음도 찾을 수 없다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석두(石頭) 계통의 덕산(德山)은 대단히 열심히 공부하
였으나 교만함이 있었다. 그는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명성을 듣고서 남쪽으로 찾아갔다. 점심(點心) 때가 되어 목적지 가까운 곳의 주막에서 잠깐 쉬면서 배를 채우려고 점심을 주문하였다.

그리고는 주막의 노파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 부근을 용담(龍潭)이라고 하던데 그 이름이 굉장히 멀리까지 퍼져 있더군.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 듣던 것과는 매우 다르고 어디를 둘러봐도 용이 살만한 곳은 한군데도 없는 걸 보니 대단한 곳은 못되는군."
그러자 주막집 노파가 말했다.
"스님, 스님이 갖고 계신 그 책은 무슨 책입니까?"
"음, 이것말인가. 이것은 <금강경>이라는 아주 귀한 경전이네."
"그렇습니까. 저도 지금까지 불교의 가르침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만, 한가지 도저히 모르는 것이 있는데 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그런가? 좋으니 무엇이든 물어보게. 가르쳐 주겠네."
주막집 노파가 알아야 무엇을 알고 있겠느냐 싶어 덕산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노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금강경>에서는 '과거심'도 찾을 수가 없다. '현재심'도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미래심' 또한 찾을 수가 없다(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고 말하고 있는데 지금 님께서는 이 중 어느 마음으로 점심(點心:밥 먹는 점심도 한자는 이렇게 쓴다. 점심은 허전한 마음을 약간 달래는 정도의 양을 먹는다는 뜻)을 드시려 하십니까?"
노파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만일 스님께서 그 대답을 하신다면 내가 점심을 그냥 대접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설사 점심값을 내신다해도 점심을 드릴 수 가 없습니다."
점심이라는 말과 부처님에게 마음을 바친다고 하는 점심(點心)을 결부시키고 있는 데에 덕산은 깜짝 놀라 대답할 수가 없어서 입을 꼭 다물고 말았다. 꼼짝없이 덕산은 점심을 굶고 말았다.
이러한 도리를 노파는 도대체 누구에게서 배웠을까.

덕산은 빨리 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이보시오, 노파. 나는 당신에게 대답해드릴 수가 없구료. 대체 누가 그런 것을 가르쳐주었소. 틀림없이 이 부근에 유명한 분이 계실 것 같은데?"
"여기서 5리쯤 되는 곳에 숭신(崇信)이라고 하는 스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덕산은 허겁지겁 숭신을 방문하여 선문답을 하였으나, 사사건건 지고 말아 마침내 그의 제자가 되어 그의 법을 계승했다.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는 결국 과거인(因)의 결과이다. 그리고 현재도 결국엔 과거가 되며 미래도 현재가 된다. 그러므로 이 시간의 경과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붙잡기 어렵다. 한마디로 과거, 현재, 미래라는 것이 어디에서 어디까지라고 구별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시간의 흐름을 포착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현재의 우리라는 존재는 대체 무엇인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일상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즉 '평상심이 곧 도이다'에서부터 '나날이 곧 좋은 날'에 이르는 입장까지 지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흐름은 즉 자기가 살아있다는 뜻이
다. 언제나 겸허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공부하고, 헛되이 인생을 보내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면서 '아아! 좋다'라고 생각하는 나날을 만들어내는 데 큰 의미가 있다.
<金剛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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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참마음 | 작성시간 07.07.17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고맙습니다..스님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웃는아침 | 작성시간 19.03.15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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