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에 최종합격한 학생입니다. 저는 2021년 국제정치학 시험에서는 71.66점을 ,올해 2023년 시험에서는 76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제 점수가 고득점 수준은 아니지만, 저는 경제학이 취약 과목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제정치학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는 없었던 것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점수의 배경에는 윤정진 박사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기에 저와 비슷한 전략을 가진 분들께 이 수기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시기별 수강한 강의 및 참여한 프로그램
(1) 22년 1순환(22년 8월~9월)
저는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여 관련 수업들을 들은 경험이 있어 윤정진 박사님 강의를 듣기 이전에는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기본서들을 스스로 읽으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다 보니 기본 개념들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취약한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강의 추천을 받은 결과, 윤정진 박사님이 가장 체계적이라는 조언을 들어 윤정진 박사님 1순환을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당시 1순환에서는 핵심 국제정치학 교재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이틀에 한 번씩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강의가 굉장히 컴팩트하게 진행되므로 모의고사를 보기 위해서는 따로 수업 이후에 암기 시간이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피셋 시즌이 시작되면 국제정치학에 시간을 많이 투입할 수없기 때문에 이 시기를 활용하여 암기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하였으며, 이는 올해 3순환 시기에 2차 공부를 시작할 때 빠르게 국제정치학 감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3년 3순환
올해 3순환 수업 시즌에는 윤정진 박사님의 교재 및 프린트물(모의고사)들을 바탕으로 이해 및 암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수업시간에는 박사님의 말씀을 따라가면서 교재 내용들을 이해하고 암기할 부분들을 정리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시간이 생명이므로 최대한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국정 공부를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진행되는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하였으며, 모의고사가 출제되는 방대한 양의 프린트물들을 식사시간 등까지 모두 활용하여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내용 중에는 출제 가능성이 다소 낮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있을 수있지만, 그래도 한번은 훑고 간다는 마음으로 그런 부분까지 챙기신다면 혹시 모를 불의타까지 방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필독서 요약 프로그램
윤정진 선생님께서는 매해 왈츠 이후 등 국제정치학 필독서 요약 프로그램을 진행하십니다. 혼자서 필독서를 읽고 정리하는 것이 힘드신 분들이시라면 강제성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물론 필독서 가운데 일부분만 정리를 맡게 되시지만, 다른 부분들까지 꼼꼼하게 읽는 것은 필수입니다. 저는 다른 책들은 작년에 틈틈이 읽은 바가 있어 왈츠 이후에만 참여하였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놓은 자료는 3순환 막판에 암기자료를 정리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국제정치학 공부방법 및 조언
(1) 이론
윤정진 박사님의 핵심 국제정치학 교재는 국제정치학과 관련된 여러 필독서와 논문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암기 자료를 만드는 것이 막막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해당 교재를 베이스로 삼고 암기할 부분들을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 교재 역시 요약된 교재이므로 내용이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해당 필독서를 스스로 읽으면서 그문맥을 파악하고 채워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올해 시험에서도 증명되었듯이, 국제정치학 이론은 기본 개념, 전제, 이론별 강조점 등을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추천드리는 도서는 윤정진 박사님 교재 이외에, 해커스 이상구5급 국제정치학 기본서: 사상 및 이론편, 신한국책략 4.0(김우상), 국제정치패러다임(박재영) 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3순환 기간 및 시험 막판에는 자신만의 암기자료를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주요 이론 및 학자별로 시험장에서 현출할 기본 개념 및 관련 사례 등을 정리해서 정리하고 암기하였습니다.
(2) 외교사
국제정치학 시험의 몇 년간의 경향에 비추어 보았을 때, 외교사 문제는 30점 분량으로 매해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을 간과하여서는 안 되며, 윤정진 박사님 역시 불의타에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교사를 암기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22년도에 세계외교사와 국제관계사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3순환 시기에 이 두 책을 읽는 것은 정말 비효율적이라고생각합니다. 그 대신 윤정진 박사님의 외교사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윤정진 박사님의 강의가 상기 두 책의 내용을 비교적 잘 정리하고 있으며, 강의 자체가 상세하게 설명되므로 이를 기반으로 준비하시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외교사 역시 막판에는 암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윤정진 박사님의 외교사 강의를 2~3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최대한 상세한 부분까지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막판에는 다른 합격자 분들의 블로그에 게시된 외교사 연표를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가감하면서 외교사 암기 자료를 만들어 식사 시간 등을 활용하여 반복적으로 눈에 익히려고 하였습니다.
(3) 답안지 작성 시 조언
윤정진 박사님께 큰 도움을 받았던 부분 중 하나는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박사님은 강의 첫 날 및 중간중간 답안지를 어떻게 쓰는지를 강조하셨습니다. 국제정치학 과목 특성상 비슷한 내용을 작성하더라도 어떻게 답안지를 쓰는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므로 서-본-결 및 문제에서 물어보는 부분들을 빠짐없이 적절한 분량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공부가 어느 정도 되신 분들이시라면, 소제목별로 옆에 키워드를 작성하여 채점위원들이 읽기 편하게 해드리는 것도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차 시험장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분들이거나 아직 암기가 안 되신 분들 가운데 답안지 쓰는 것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되도록 빨리 답안지를 써보거나 잘 쓴 사람들의 답안지 틀을 베끼면서 답안지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강 모의고사에서도 되도록이면 오픈북으로 쓰지 마시고 해당 내용을 암기해서 자신이 얼마나 현출할 수 있는지를 계속 시험해보시고 어떻게 하면 암기를 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순환 기간 및 시험 막판에는 실제 2시간 시간을 재고 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다른 강사님들의 모의고사를 구매하여 다른 스터디원과 함께 매주 1~2번씩 출제 가능성 높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100점 답안지를 시간재고 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는 실제 시험장에서도 시간 관리를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나가며
외교관 후보자선발시험은 통합논술을 포함하여 총 5과목을 보는 시험이므로 모든 과목을 구멍 없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정진 교수님 역시 수업시간에 강조하시는 점이 국제정치학 점수를 물론 잘 받는 것도 좋지만, 전략적으로 합격에 있어 지장이 없을 정도의 국정 점수를 확보하고 다른 과목들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특히 윤정진 박사님의 강의 등을 바탕으로 이론 및 외교사를 한 번 꼼꼼하고 제대로 정리해 놓으신다면 타 과목에 비해 안정적인 합격권 점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