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올해 최종합격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제정치학 성적이 많이 향상된 사례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한 시간이 쌓이니 올해 국제정치학 성적이 20점 가까이 향상되었습니다.
처음 외교원 수험생활에 진입할 때부터 윤정진 선생님 국제정치학 수업을 예비순환부터 수강했습니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국제정치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고, 당연히 체계 역시 잡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윤정진 선생님께서 강의를 시작하시기 전에는 많은 합격 수기를 볼 때 학원 강의를 듣는 대신 단행본을 읽고 스스로 정리하는 국제정치학 공부 방식에 관련된 이야기가 매우 많아서 걱정했는데, 선생님 교재를 본 후 단행본 여러 권의 내용이 이미 한 권에 다 압축되어있는 것을 보고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재를 확인한 직후 예비순환 수강을 시작했고, 1순환과 3순환까지 수강했습니다. 순환강의 기간에는 강의를 들으며 모의고사를 준비했고, 선생님께서 꼭 통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하신 몇 권의 단행본 내용을 따로 정리하여 정리했습니다. 이미 잘 구조화된 교재가 있었기 때문에 내용을 추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특히 중요한 이론이나 정책, 사회 이슈가 무엇인지 구분하는 것도 크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국제정치학 공부에 있어 윤정진 선생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공부 부담 자체가 크게 덜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수업 내용을 소화하고 암기하는 것은 제 몫이었지만,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 또는 끝내야 할 범위가 정해져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또 정해두신 범위 자체가 절대 적지 않기 때문에, 교재 내 내용만 다뤄도 어느 정도는 소화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추가적 학습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3년 국제정치학 시험에 출제된 코펜하겐 학파의 안보화 이론은 어떻게 보면 세부적일 수 있었는데(실제 시험장에서 이 내용을 처음 본 수험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강의 중 선생님께서 여러 번 반복, 강조하신 내용이었기 때문에, 이 역시 교재 내용만 충분히 익히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1차 시험 합격 후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것은 모의고사 작성입니다. 저는 3순환 강의를 22년에는 실강을, 23년에는 온라인 첨삭반으로 수강했는데, 두 번 다 시간 내 모의고사를 작성하고 첨삭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전 대비를 위한 연습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가 단순히 강의 내용을 정리, 요약하는 것이 아닌 실제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내용(이론 간 비교, 이론의 적용 등)을 다뤘기 때문에, 시간 내에 초안을 작성하는 것부터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 첨삭 중 몇 번은 선생님께서 직접해주시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도 해주시는데, 매우 세부적으로 문장구조, 형식까지 다 봐주시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답안을 구성하는 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이 성적 향상에 있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교사 공부에 있어서는 시간 여유가 적은 3순환 기간에는, 이동 시간 또는 쉬는 시간에 외교사 강의를 틀어놓고 사건 별로 설명을 들어 두는 것이 후에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전반적인 시대 별 흐름이 머릿속으로는 정리된 이후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외교사 교재에 이미 중요 사건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강의에서 더 세부적으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특정 사건이 매우 자세하게 다뤄질 것을 대비하여 국제관계사나 세계외교사 단행본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며 세부 사항을 추가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