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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탱자나무 울타리 사이/김선태

작성자폴쎄|작성시간26.06.07|조회수8 목록 댓글 0
탱자나무 울타리 사이 


  김선태






뱁새 무리가
탱자나무 울타리 사이를
자유로이 드나들며 놀고 있다


저 날카롭고 촘촘한 가시들 사이
어디에 길이 있다는 것인지
거침이 없다


저 사통팔달의 무애!


뱁새에게 탱자나무 울타리는
닫혀 있으면서
열려 있다


아슬아슬한 곡예를 지켜보던
탱자나무 위로 가을하늘이
시퍼렇다




              —계간 가히》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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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 1960년 전남 강진 출생. 1996년 현대문학》 등단시집 동백숲에 길을 묻다』『햇살 택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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