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 / 김명인
태풍 뒤끝이 안개 깊이로 고여 있다
눈앞으로 얼핏 물고기 닮은 새들이 날아갔다
안 보이는 울음이 쭈르르 뛰따라갔다
세찬 폭풍우에도 용케 무사했던 것들,
어떤 산란은 풍파의 날개에도 얹혀 있으리라!
태어나고 사라지는 일생을 생각했다
정오 지났는데도
파도 소리 좀처럼 수그리지 않는다
시집 <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 민음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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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 / 김명인
태풍 뒤끝이 안개 깊이로 고여 있다
눈앞으로 얼핏 물고기 닮은 새들이 날아갔다
안 보이는 울음이 쭈르르 뛰따라갔다
세찬 폭풍우에도 용케 무사했던 것들,
어떤 산란은 풍파의 날개에도 얹혀 있으리라!
태어나고 사라지는 일생을 생각했다
정오 지났는데도
파도 소리 좀처럼 수그리지 않는다
시집 <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 민음사.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