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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기독교계, 주일 예배 복장 전통의상 '술루' 규정

작성자따뜻한 남자|작성시간09.08.27|조회수209 목록 댓글 0

남태평양 피지 기독교계가 주일 날 바지를 착용하는 대신 전통의상을 착용하기로 결정해 현지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전통의상은 피지 토속부족이 즐겨 입는 ‘술루’(Sulu)라고 한다.

 

 

 

주일 마다 남성은 전통복장을 착용하라

최근 피지의 부아 섬(Bua island)에 거주하는 여러 부족과 몇몇 교인들은 현지 기독교계의 이 같은 방침을 옹호 및 지지하고 나섰다고 <크리스천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매주 주일마다 남성 교인이 피지의 전통 복장을 착용하고 예배를 드리는 장면이 앞으로 자주 목격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아 섬에서 갈로아 부족을 이끄는 조세파 추장은 <피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얼핏 보면 매우 엄격한 관습이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있어 이러한 방침은 피지 문화와 주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할 수 있는 취지가 된다”라며 적극적으로 현지 교계를 치켜세웠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감리교단과 북부 바누아 지역 주요 인사들은 모임을 가지면서,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예배를 보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이구동성 얘기했다. 이런 연유로 그들은 이번 방침을 피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피지 고유의 전통문화와 주일을 신성시하는 기독교 문화가 하나로 합쳐진 결과가 바로 ‘술루’ 착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록 교계의 결정이고 반대론자가 없지는 않지만, 현지 교인들 대다수는 새로운 방침에 순순히 응하는 분위기다.

 

조세파 추장은 “주일 날 예배 드리는 것 외에 아무런 일을 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제대로 그동안 고수하지 못 해 간간히 불행을 느껴봤다”면서 “바지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날을 축복하는 의미에서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토요일 저녁에 마을 공동 빨래터에서는 옷으로 가득 찬 빨랫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일요일에는 그 어떠한 옷도 건조시키지 않기 위해서이다”라며 “일요일에는 피지 전역을 이동하거나 장거리로 여행가는 것도 가능하면 추천하지 않는다”며 주일 날의 신성함을 설파했다.

 

전통복장과 하나님과는 무슨 상관관계?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이번 방침이 너무나 수직적인 위계구조에서 내려온 하나의 강압적인 처사라며 ‘술루’ 착용에 항의하는 마을 주민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십계명과 주일 예배와 피지 문화와 ‘술루’ 간에는 그 어떠한 연관성이 없다면서, 부족장이나 지도층이 자신의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기독교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지 주민은 “(이번) 방침은 너무나 구속적이다”라면서 “이동이나 움직임에 있어 심각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솔직히 이해가지 않는 게, ‘술루’를 입는다고 해서 하나님과는 어떻게 가까워지는지 말이다”며 매우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 http://newsmission.com/news/2009/08/21/1614.310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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