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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보석명

작성자별빛미소|작성시간06.12.05|조회수151 목록 댓글 0
컬러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보석명

글 : 박준서 (창성무역 대표)



◈ 루벨라이트(Rubellite)





커런덤에서 적색을 띈 것을 루비, 핑크색을 띈 것을 핑크 사파이어라 한다.
그러나 한 스톤을 두고 루비라 해야 할지 핑크 사파이어라 해야 할지의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아 논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만일 두 보석의 가격이 비슷했다면 이와 같은 일이 논쟁거리가 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같은 스톤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엄청난 가격의 차이가 난다.
다음은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 루벨라이트와 핑크 투어멀린, 에메랄드와 그린 베릴의 차이점에 관한 것이다.


1.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

보석과 주얼리 시장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것 중의 하나이면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는 핑크 사파이어와 루비의 경계선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핑크 사파이어와 루비는 모두 커런덤의 변종으로써, 일반적으로 중간에서 어두운 레드나, orangy red, 혹은 purplish red 칼라를 띈 커런덤을 루비라 하고 옅고 밝은 purplish red 를 띈 경우는 핑크 사파이어라고 한다.

(1) 다양한 서술
그렇다면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의 경계선은 어디인가? 이것은 보석 딜러들에게 있어서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었다.
만일 핑크 사파이어로 구매한 스톤을 루비로 판매한다면 많은 이익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루비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위한 노력이 있었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미 1896년에 Max Bauer는 저서 ‘Precious Stones’에서 “최근 레드와 핑크 투어멀린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루벨라이트와 핑크 투어멀린의 차이점을 정의하기 위한 것이다.
보석 거래시 많은 핑크 투어멀린이 루벨라이트로 거래되고 있다. 이것은 물론 루벨라이트가 핑크 투어멀린보다 고가이기 때문이다. 핑크 투어멀린으로 구매해서 루벨라이트로 판매하는 것은 핑크 사파이어로 구매해서 루비로 판매하는 것이나 그린 베릴로 구매해서 에메랄드로 판매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1909년에 Julius Wodiska 는 그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루비의 칼라와 톤은 매우 다양하며 적색의 톤이 진하고 인텐스(intens)한 것을 ‘매스큘린(masculine)’ 이라하고 그 반대로 연한 것을 ‘페미닌(feminine)’이라고 한다.
루비는 연한 핑크에서부터 옅은 rose red, reddish white, 순수 적색, 적홍색 또는 블러드(피)색까지를 포함한다.”여기서 ‘매스큘린’와 ‘페미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Julius Wodiska 의 글에 비록 핑크 사파이어라는 용어는 없지만 두 단어가 각각 진한 레드 커런덤과 연한 레드 커런덤을 가리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일부 이론가들은 여기서 페미닌 루비는 스리랑카산 커런덤(핑크사파이어)을 일컬으며 매스큘린 루비는 태국과 미얀마산 적색 커런덤(루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분명 이러한 지칭은 매스큘린과 페미닌 루비의 차이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리고 오해를 막기 위해서 사용되었을 것이다.
1930년 G.F.Herbert 는 그의 저서 ‘Gemstones’에서 핑크 사파이어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레드 스톤의 색조는 매우 다양한데 그것이 옅을 경우 핑크 사파이어라고 한다. 그러나 루비와 명확한 구분이 되지 않는다.”
또한 R.M.Shipley는 그의 저서 ‘The dictionary of Gems and Gemology’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루비 : 커런덤의 적색 변종. 인텐스, 미디움에서 미디움 다크 퍼플리쉬 레드(from intense, medium to medium dark purplish red(피젼스 블러드))가 최고의 색이며 인텐스 레드는 상급, 다크 레드는 하급이다. 스타 루비는 드물다.
주얼리 시장에서 최고의 퍼플리쉬 레드 스톤은 미얀마 루비 혹은 오리엔탈 루비라고 불리는 미얀마산 루비이다. 가치가 없는 것으로는 다크 레드 칼라의 태국산 ‘샴 루비’를 들 수 있고 스리랑카 혹은 다른 곳에서 생산되는 연한 레드 칼라 루비는 ‘실론 루비’또는 핑크 사파이어라고 부른다.”
1983년 Robert Webstar 는 그의 저서 ‘gems’에 아래와 같이 기록하였다. “루비 색조는 매우 다양하여 연한 장밋빛을 비롯한 다양한 색감의 적색과 때로는 딥 크림슨(deep crimson)까지를 일컫는다. 핑크 칼라의 커런덤은 페일 루비(pale ruby)라 하고 순수한 핑크 칼라일 경우에는 핑크 사파이어라고 한다. 모든 팬시 칼라의 커런덤은 사파이어 앞에 그 칼라를 접두어로 사용한다. 어떠한 스톤이 핑크 사파이어인가 페일 루비인가 하는 문제는 때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2) 정 의
커런덤의 적색 변종인 루비는 일반적으로 매우 고가의 보석이기 때문에 핑크 사파이어와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핑크 사파이어란 적색과 전혀 다른 칼라가 아니라 단지 밝은 적색이기 때문에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를 구분하는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방콕에 있는 아시안 보석과학연구소(AIGS)에서는 그들의 교육 프로그램과 감별서에 핑크 사파이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사랍들은 핑크는 분명히 적색과는 구분되는 색이므로 이를 이용, 핑크 사파이어와 루비를 정확히 분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핑크 사파이어를 커런덤의 한 변종으로 정의하고, 다른 팬시 사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오렌지 사파이어, 퍼플 사파이어 등과 같이 그 칼라를 앞에 붙여 핑크 사파이어라 이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3) 핑크 사파이어와 루비의 칼라 감별
일부 보석학자는 핑크 사파이어는 어떠한 스톤이 루비가 되기 위해 필요한 색의 50% 미만을 가지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칼라 감별을 객관적으로 시스템화하기 위해서 칼라 칩 세트 또는 칼라 샘플 차트 등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구를 이용하여 루비와 사파이어의 다양한 칼라를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가장 빈번히 산출되는 루비와 사파이어의 칼라와 외관을 띈 충분한 수의 마스터 스톤을 모아 정리하여 문제의 스톤과 마스터 스톤을 직접 비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 일정한 마스터 스톤에 해당되는 레드 계열 커런덤은 루비로 감별하고 나머지는 핑크 사파이어로 감별하면 된다. 그러나 업계인이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마스터 스톤의 기준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 루벨라이트와 핑크 투어멀린

우선 루벨라이트는 투어멀린의 레드 및 핑크 칼라 변종으로써 루벨라이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루비와 비슷한 외관을 보인다.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루벨라이트에서 루비와 연관된 인상을 받기 쉽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혼동을 막기 위해 루벨라이트라는 이름 대신 레드 투어멀린이라고 하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루벨라이트와 핑크 투어멀린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루벨라이트를 단순한 레드 및 진한 핑크 칼라를 띈 투어멀린으로 보지 않고 핑크가 레드를 만나는 전이점(transition point)에 있는 칼라로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루벨라이트란 레드의 기본 칼라에 핑크 또는 라일락의 2차 칼라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며 핑크 투어멀린은 핑크의 기본 칼라에 레드/오렌지에서 라벤더의 2차 칼라를 함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 나아가 일부인들은 루벨라이트는 ‘캐츠 아이’에서 발견되는 루비 같은 내포물을 가지고 있으며 반면에 핑크 투어멀린은 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루벨라이트/핑크 투어말린의 이슈는 나이제리아,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 아프가니스탄 및 미국 일부 지역 등에서 산출되는 많은 량이 방사선 조사 또는 열처리를 동하여 훌륭한 루벨라이트의 외관을 가지게 됨으로써 더욱 복잡하게 되었다.
처리된 투어멀린이 일반시장에서 거래가 되면서부터 천연 루벨라이트와 처리된 루벨라이트의 가격차가 없어 졌다고 대부분의 보석딜러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 정 의
핑크 투어멀린은 명백하고 논란꺼리가 없는 단순한 핑크를 띈 투어멀린으로 간단히 지정되고 언급되고 있다.
루벨라이트와 핑크 투어멀린을 구별할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본 칼라를 식별해 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다양한 2차 칼라(라일락, 퍼플, 브라운)등이 스톤의 전반적인 칼라를 묘하게 만들어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보석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보석딜러들은 루벨라이트는 오렌지 레드(orangy red) 혹은 퍼플리쉬 레드(purplish red(레드가 퍼플보다 강함))를 띄고 있는 투어멀린이며 핑크 또는 로즈 투어멀린은 레디쉬 퍼플(reddish purple(퍼플이 더 강함)) 혹은 레드 퍼플(red purple(레드와 퍼플의 정도가 같음))을 띈 투어멀린으로 구별하고 있으나 이는 매우 주관적인 기준일 뿐이다.
최근 레드/핑크 계열 투어멀린의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객관적, 과학적인 정의는 아직 내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이에 관한 용어 정리와 구별법이 긴급히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3. 에메랄드와 그린 베릴

에메랄드와 그린 베릴이 서로 혼동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린 베릴과 에메랄드는 모두 베릴의 변종으로써 일반적으로 블루/그린 칼라 혹은 Bluish Green 칼라를 에메랄드라하고 단순한 그린색은 그린 베릴로 정의한다. 혹은 그린색의 진하고 옅음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이 두 보석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루비와 핑크사파이어를 구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1) 베릴에서 크롬의 역할
적절한 환경에서 베릴 Be3Al2(SiO3)6 에 있는 알루미늄 원자가 산화크롬(Cr2O3)의 크롬으로 치환될 때 그린 칼라를 띠게 된다. 크롬을 지니고 있는 베릴은 가시광선스펙트럼에서 분명한 크롬흡수선과 밴드를 나타내게 된다.

A. 상광선 : 683nm/680nm의 강한 이중선, 637nm 흡수선, 625nm에서 580nm 에 이르는 밴드, 그리고 크롬이 풍부한 에메랄드에서만 나타나는 478nm, 472nm 의 흡수선.
B. 이상광선 : 683nm/680nm의 매우 강한 이중선, 662nm와 646nm의 약한 흡수선

많은 보석학자와 보석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이 크롬 흡수선을 에메랄드로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흡수선과 흡수밴드는 고해상도의 스펙트로스코프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비파괴 분석 장비를 사용하여 보다 정밀한 측정을 하기도 한다.

(2) 정 의
에메랄드와 그린 베릴의 산지는 콜롬비아, 러시아, 브라질, 인도, 파키스탄, 잠비아,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등이다.
베릴의 발색 원인은 크롬과 바나듐 또는 크롬/바나듐의 비율인데 Wood와 Nassau는 소논문 ‘The Characterization of Beryl and Emerald by Visible and Infrared Spectroscopy(1968)’에서 바나듐에 의한 브라질산 베릴의 칼라나 크롬에 의한 에메랄드의 칼라는 비슷한데 이것은 그들의 흡수 스펙트럼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Wood와 Nassau는 다양한 산지에서 산출되는 많은 베릴이 바나듐과 크롬을 모두를 미세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율로 지니고 있다고 기록하였으며 0.1% 이상의 크롬을 지니고 있는 베릴을 에메랄드로 부를 것을 제안하였다. 크롬과 바나듐 측정은 비파괴 분석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이를 구분해야 하는 대부분의 보석딜러들은 기본적으로 스톤의 그린 색상으로 판단을 하며 스톤의 칼라가 독특한 에메랄드 그린일 때 에메랄드라고 한다.
또한 콜롬비아산 베릴의 경우 그린 칼라의 성격과는 관계없이 전형적인 삼상 내포물을 가지고 있을 때 에메랄드라고 하기도 한다. 삼상 내포물이 컬럼비아산 에메랄드에는 전형적인 특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상 내포물 구분법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다른 이들은 색상(hue)과 채도뿐만 아니라 베릴의 톤(tone)으로 둘을 구분한다. 만약에 명도 100(백색:0-흑색:100)에서 30% 이하이면 그린 베릴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에메랄드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린 베릴과 옅은 그린칼라의 에메랄드를 구별하는 요소로서 톤과 채도를 둘 다 고려한다.

(3) 오일처리에 대한 고려
프렉쳐가 있는 옅은 그린 베릴(프렉쳐가 표면에 접해있는 경우)이 오일, 수지 또는 녹색 유기질 염색물로 오일처리 될 경우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특히 나중에 염색물이 말라 베릴 자신의 색이 드러날 때 그 가치는 크게 떨어지며 판매자나 구매자에게 엄청난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

(4) 결 론
위에 논거한 문제점에 대하여 업계에서 모두 인정하는 정의가 내려져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석업자 스스로 판단하여 색의 짙고 연함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에메랄드, 루비, 루벨라이트의 가격이 꾸준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분쟁 또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전반에서 객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어정리가 긴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KGTA GAZETTE 8호(자료제공 - 귀금속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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