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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유사자료실

궁궐건축에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전통문양

작성자이순자|작성시간08.11.18|조회수817 목록 댓글 0

궁궐건축에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전통문양

 

글쓴이; 경복궁지기 이 향 우


<글의 순서>
1. 궁궐의 꽃담에 나타나는 문양
✿꽃담의 내력
✿ 꽃담의 제작- 담장의 재료와 비례
✿ 궁궐의 꽃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문양의 종류와 의미>
형상무늬
기하무늬
2. 궁궐의 편액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문양
3. 그 밖에 우리가 알아야할 상징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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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1. 궁궐의 꽃담에 나타나는 문양
✿꽃담의 내력
우리나라는 예부터 집의 벽체나 담장에 여러 가지 무늬를 놓아 독특한 치레를 하였다. 규모를 갖춘 궁궐이나 양반 귀족의 집뿐 아니라 서민들도 담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는 생각과 감각이 같았다. 옛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꽃담의 시작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삼국사기 권 33- 옥사(屋舍)에 ‘진골(眞骨)계급 주택의 담장은 석회를 발라 꾸미지 못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즉‘성골(聖骨)인 왕족은 석회를 발라 집을 치장할 수 있다’로 해석할 수 있다.)그리고 고려시대에 장가장(張家墻)이라는 유명한 꽃담이 있었다. 중국에서 온 사신들도 그 꽃담을 보고 궁궐의 꽃담보다 아름답다고 칭송하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유교의 영향으로 검소함을 숭상하는 풍조로 인해 지나치게 화려한 꽃담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대신 은은하고 수수한 꽃담이 울을 형성했다. 민가나 사찰의 꽃담이 대체로 소박한 멋을 보여주는 아름다움이라면 궁궐건축에 나타나는 꽃담은 절제된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술 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꽃담의 제작- 담장의 재료와 비례
궁궐 꽃담을 보면 우선 벽체의 두께가 상당히 두터운데 중심 벽체는 전통 벽 쌓기를 한 후 안과 밖의 문양 구성을 다르게 꽃담 치장을 한다. 꽃담의 제작에 쓰이는 주재료는 벽돌, 문양전, 삼화토이다. 곡선 문양에는 기와가 쓰이기도 하는 데 민가에서는 일반 기와를 적당히 깨어서 쓰기도 하지만 궁궐의 꽃담에는 따로 형태를 제작해서 쓴 것으로 보인다. 꽃담이 아름다운 것은 꾸며진 문양의 의미나 형상이 그 당시 최고 의 장인에 의해 제작된 회화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객관적인 해석을 해보려고 한다.
담장을 쌓을 때 보여 지는 비례감과 색의 조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궁궐 담쌓기에는 사고석과 벽돌을 함께 쓰는데 담 아랫부분의 사고석 쌓기는 큰 돌을 쓰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은 돌을 배열한다. 그리고 좁은 폭의 벽돌을 윗부분에 배치해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고석과 벽돌테두리에 삼화토로 화장줄을 치는데 이때에도 역시 돌이나 벽돌의 면 크기에 따라 화장줄의 간격을 조정한다. 그리고 가로선으로 쌓여진 담장을 마무리하는 맨 꼭대기 선에는 담장기와의 촘촘한 세로선이 담장선과의 대비를 만들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벽선에 변화를 주고 있다.
경복궁의 교태전과 자경전의 꽃담에는 문양전과 함께 붉은 색 벽돌을 주로 썼다. 이때에는 화장줄의 삼화토 흰색과 벽돌(이 때 쓰이는 벽돌은 반반전이다.)의 붉은 색이 아주 화려한 색 조화를 이룬다. 재미있는 것은 붉은 색 벽돌이 주재료인 듯 생각될 수 도 있으나 흰색 화장줄과의 조화가 없는 상태에서의 꽃담은 그냥 중국식의 무미한 붉은 벽돌담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눈여겨보면 붉은 벽돌과 흰색 화장줄은 서로 1:1 비례이거나 1:2 비례로 어느 한쪽도 소홀해 질 수 없는 절대적인 비례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비례감에의해 이루어지는 색면의 조화에서 채도가 높은 붉은 색과 무채색의 흰색은 더욱 산뜻한 조화를 보여준다. 조금 거리를 떼고 꽃담을 바라보았을 때 전체 색의 조화가 화려하면서도 산뜻해 보이는 이유가 이러한 색과 비례감의 조화에서 오는 것이다. 그 세련된 비례감은 창덕궁이나 덕수궁의 꽃담에 쓰인 검은 벽돌과 삼화토의 흑백 대비에서도 반감되지 않는다.

 

경복궁의 꽃담에 나타나는 화려하고 따뜻한 조화감이 창덕궁과 덕수궁에서는 흑백의 대비에 의한 궁궐의 또 다른 기품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참고/벽돌은 방전<1>, 반전<1/2>, 반반전<1/4>의 면폭으로 구분합니다.
삼화토는 소석회와 진흙, 모래를 혼합해서 물로 반죽해서 쓰는 건축 재료입니다.


< 두 번째 이야기 >
✿ 궁궐의 꽃담-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ꊱ 문양의 종류
 형상무늬
- 식물: 꽃, 연, 포도, 복숭아, 석류, 당초, 사군자 (매, 란, 국, 죽)
- 동물: 용(나티), 박쥐, 불가사리, 새(주작, 봉황, 오리, 원앙)
- 십장생: 해, 구름, 산, 바위, 물, 사슴, 학, 거북, 소나무, 불로초,
 기하무늬
- 귀갑문(龜甲/석쇠문), 뇌문(雷), 고리문(連環), 만자문(卍), 바자문, 빙렬문(氷裂)
ꊲ 문양의 의미
- 꽃담의 문양은 은유(隱喩)이다. 그렇게 은근히 품어있는 옛사람의 소망을 읽어보자.

 형상무늬: 식물
✿ 매화(梅)
매화는 추운 겨울을 이기고 이른 봄 꽃피어 청아한 향기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조춘화(早春花)라고 불렸다. 경복궁 아미산 굴뚝의 매화는 각 면에 그려진 여러 그루의 매화가 봄소식을 알리는 새의 노래와 한 폭에 담겨있는 화조도이다. 자경전 서쪽 바깥 담장에는 보름달을 배경으로 어린 새가 한 마리 날아와 앉아 쉬고 있는 월매도(月梅圖)가 있다. 이 곳 담장 안에 살고 혹자는 자경전 꽃담의 매화가지에 앉은 이 새를 가장 고운 소리로 노래한다는 휘파람새라고 도 했다. 자경전 바깥 담장의 백 년 된 매화가지에 앉은 휘파람새는 해마다 자미당 터에 피어 봄을 알리는 살구꽃과 봄을 노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 휘파람새가 잠시 달빛에 기대어 쉬고 있다.
✿ 모란(牡丹)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는 꽃으로 예부터 꽃 중의 왕(百花王)이라 칭해졌다. 모란의 꽃이 붉어서 단(丹)이라했고 굵은 뿌리에서 새싹을 내는 수컷의 형상이라 목(牡)자를 붙였다. 모란은 당나라 낙양에 번성했는데 낙양의 위씨(魏氏)집안에 자모란이 유명했고 요씨(姚氏)집안의 황모란이 유명해서 위자요황(魏紫姚黃)이라는 말이 생겼다. 조선후기 화가 남계우는 그의 화접도(花蝶圖)의 화제에서 모란은 저절로 부귀영화의 기상이 있어 당시 제일이라 했다. 모란(富貴)이 목련(玉), 해당화(堂)와 함께 그려지면 부귀옥당(富貴玉堂)을 의미한다. 자경전 담장의 석모란(石牡丹)에는 나비가 날아와 꽃향기에 취해있다.
✿ 난초(蘭)
난초는 사군자중 여름을 상징하는 꽃이다. 예부터 깊은 골짜기에서 홀로 고고하게 향기를 품고 있는 모습이 세속의 이욕과 공명에 초연한 고결한 선비의 마음을 나타낸다하여 유곡가인(幽谷佳人)또는 군자향(君子香)이라고 불리었다. 정절과 충성심을 상징하며 문인화의 소재로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다.
✿ 국화(菊)
국화는 늦가을 첫 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꽃으로 다른 꽃이 만발하는 계절을 참으며 서리 내리는 늦가을에 인내와 지조를 꽃피운다. 중국 진(晋)의 도연명이 사랑했던 정절과 은일의 꽃이다.
✿ 대나무(竹)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그대로 유지하는 절개로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윤선도는 오우가에서 사철 푸르며 욕심 없이 속이 비어있는 대를 칭송하고 있다.
✿ 복숭아(仙桃)
산해경(山海經)에 의하면 고대 중국서쪽 멀리 곤륜산(崑崙山)에 사는 신선 서왕모(西王母)가 불사약을 가지고 있는데 선도(仙桃)는 불사약으로 하나를 먹으면 몇 천년을 산다고 했다. 그리고 옛 그림에 목숨을 관장하는 장수의 신, 수성(壽星)노인은 복숭아를 들고 등장한다. 복숭아는 무병장수를 의미하기도하고 복숭아 나뭇가지는 귀신을 쫓는데 효과적이라는 주술적 의미도 있다.

✿ 연(蓮)
연꽃은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청초한 꽃을 피우는 고귀함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 송나라의 주무숙은 애련설(愛蓮說)에서 연꽃은 흙탕 속에서 나오지만 더렵혀지지 않고 잔잔한 파도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다고 했다. 연꽃은 보통 불교의 꽃으로 아려져 있지만 옛날 유교에서는 피어나는 연꽃의 모습에서 군자나 고고한 선비를 표상하기도 했다.
또한 민간에서는 연생귀자(連生貴子), 즉 연이어 피는 연꽃의 생태에서 연유한 의미로 빠른 시기에 아들을 연이어 얻는다고 해석했다. 꽃이 진후 연방에는 많은 씨가 맺혀 다산을 상징하는 연 꽃은 여성의 옷에도 많이 나타나는 문양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 석류, 포도
열매가 익은 후 주머니 속에 많은 씨를 가지고 있는 석류는 붉은 주머니 안에 빛나는 씨앗이 가득 들어 있는 모양이 다남자(多男子)를 의미하고 주렁주렁 달린 포도송이도 다산을 상징해서 여성의 공간에 많이 나타나는 문양이다.
✿ 당초(唐草)
당초는 원래 덩굴 식물이다. 겨울이 지나 새움 트는 줄기에서 뻗어나가는 생명력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번창과 강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줄기식물의 형태상 미술적 형태변형이 쉬워 여러 형태와 조화를 이루어 디자인되어 왔다. 예를 들면 모란당초, 운문당초, 용문당초 외에도 연꽃이나 화염문등 어떤 소재와도 어울려 선의 변화를 표현해 왔다. 궁궐의 꽃담뿐 아니라 돌계단이나 문기둥에서도 당초문양을 볼 수 있으며 옷의 문양이나 장신구의 문양으로도 많이 다자인 되어 왔다.
✿ 세 번째 이야기에서 문양의 의미 계속합니다. 雨

✿ 참고/궁궐의 꽃담에서 볼 수 있는 형상 무늬 중 여러 종류의 꽃을 볼 수 있는데 영산홍처럼 그 형태가 뚜렷이 구별되는 것도 있고 알 수 없는 작은 형태로 디자인 된 것도 있습니다. 이런 때는 그냥 추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식물이 갖는 생태적 속성을 짐작해서 파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세 번째 이야기>>

ꊲ문양의 의미

형상무늬
동물: 용(나티), 박쥐, 불가사리, 새(주작, 봉황, 오리, 원앙)
십장생: 해, 구름, 산, 바위, 물, 사슴, 학, 거북, 소나무, 불로초

✿용(龍)

 

용은 동양문화권에서는 매우 신성시 되어왔던 상상의 동물이다. 용은 동양인의 생활 미술 속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동물이다. 황제나 왕에 비유되어 왕권을 상징하며 각기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닌 용도 나타난다. 실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인간의 끊임없는 상상력을 통해 천태만상의 모습으로 천변만화의 능력을 가진 동물이 동양 문화권의 용이다. 용은 81개의 비늘-양의 수인 9가 둘 겹친 극양(極陽)의 수이다-을 가진 양(陽)의 동물로 그려졌고 용주(龍珠)를 가졌다.
덕수궁 유현문 홍예위의 꽃담에 새겨진 운룡문(雲龍文)은 용이 구름을 두르고 승천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경복궁 아미산 굴뚝, 십장생 굴뚝과 각 문의 위에 있는 용문양은 그러한 용의 전체보습이라기 보다는 정면의 모습만 표현하여 벽사의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은 그동안 이러한 형태의 문양전은 대부분 일본식 표현대로 귀면(鬼面)이라고 불리었다. 그러나 단순한 도깨비나 귀신형상이라고 보기에는 그 상징성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원룡 선생의 지적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용생구자설(龍生九子說)이 우리의 정서에 더 가깝다. 용은 그 모습이 변화무쌍해서 각기 다른 성격과 모양을 한 아들을 아홉 두었다. 비희(贔屭), 이문(螭吻), 치미(鴟尾), 포뢰(蒲牢), 폐안(狴犴), 도철(饕餮), 공복(蚣ꠗ! 4670;), 애자(睚眥), 산예(狻猊), 초도(椒圖)이다.

✿박쥐
박쥐 문양은 경복궁 굴뚝의 꽃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박쥐의 한자식 표기는 편복(蝙蝠)이다. 복(蝠)자의 발음이 우리가 기원하는 복(福)과 같아서 동양의 한자 문화권에 있는 나라에서는 이러한 복의 기원으로 박쥐문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박쥐는 또한 오래 산다고 해서 장수를 의미하기도 하며 다섯 마리의 박쥐는 장수(長壽), 부귀(富貴),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의 오복(五福)을 나타낸다. 우리 옛 여인들의 장신구 뿐 아니라 집의 건축 구조물 장식에도 박쥐는 등장한다.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불을 먹는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굴뚝의 문양에 불가사리가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복궁의 경회루를 한국전쟁의 폭격 속에서 구한 것도 불가사리의 공이라고 말하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그런데 굴뚝문양에 그렇게 많은 불가사리가 있었는데도 궁궐에는 왜 그리도 많은 화재가 난 것일까.

✿새(주작, 봉황, 오리, 원앙)
주작(朱雀)은 사방신의 하나로 남쪽 방위에 해당하는 붉은 색을 띄고 있다. 봉황은 봉(鳳)이 수컷이고 황(凰)이 암컷으로 암수가 함께 나타나며 오동나무 숲에 깃들고 대나무 열매를 먹으며, 산 것을 먹지 않고 신령한 샘물을 먹으며 산다. 덕망 있는 군자가 천자의 지위에 오르면 나타나고 난세가 되어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사라진다고 했다. 궁궐 꽃담의 주작과 봉황은 사실상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꽃담의 색이 두 새의 특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모두 상상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채색화가 아닌 경우에는 뚜렷하게 구분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 밖의 새는 대부분 두 마리가 함께 나타나서 부부의 금슬을 의미한다. 그중 물새인 오리와 원앙은 물가 풍경으로 연꽃이나 갈대와 함께 그려진다.

✿십장생
십장생은 해, 구름, 산, 바위, 물, 사슴, 학, 거북, 소나무, 불로초등 상서로운 생물과 무생물을 장수의 의미로 그려서 인간의 염원인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그림의 열 가지 소재이다.
해는 우주만물 생명의 근원이고 구름은 사람이 좋은 일을 하고 죽으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생각을 했다. 산과 바위는 굳건하고 변함이 없으며 물은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사슴은 장수하고 항상 무리지어 살며 성정이 온화해서 우정을 의미하고 사슴의 뿔은 벼슬을 뜻하는 관을 연상 시킨다. 거북과 학은 장수하며 학 의 날개는 백설 같아서 진흙에도 더럽히지 않는다.
천년을 산다는 학이 불노초(不老草)를 입에 물고 있다. 불노초는 복숭아와 함께 불로장생의 불사약으로 알려졌다. 옛날 중국의 시황제는 자신의 불로불사를 위해 서시(徐市)에게 명해 동남동녀 5백(3,000이라고도 한다)을 이끌고 동해의 신선이 사는 섬에 가서 불노초를 구해오도록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원하던 아방궁에서 불노장생을 누리지 못한 채 50에 죽은 황제였다. 진시황이 그토록 구하려고 애썼던 불노초가 경복궁 담장의 꽃담 여기저기에 있다. 그리고 덕수궁 유현문 홍예의 학은 그 구성이 유난히 아름답다.
궁궐 꽃담의 불로초는 영지버섯으로 그려지는데 영지버섯은 1년에 세 번 꽃피운다하여 삼수(三秀)라 하고 이것을 먹으면 기사회생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모양이 여의(如意)를 닮았고 마치 상서로운 구름이 한데 모이는 것 같다고 여의운(如意雲)이라고도 불렀다. 십장생은 이렇듯 꽃담 뿐 아니라 병풍그림으로도 그려져서 인간세계의 소망을 대변했다. 



(사진: 이번 문양은 모두 자경전 십장생 굴뚝에 있습니다./ 박쥐는 십장생 굴뚝 옆면의 것이나 아미산 굴뚝에서 인용하세요)

<네 번째 이야기>

ꊲ 문양의 의미
기하무늬
귀갑문(龜甲/석쇠문), 뇌문(雷), 고리문(連環), 만자문(卍), 바자문, 빙렬문(氷裂)이 있다.
기하 무늬는 선을 잇는 부분에서는 화장줄눈을 쓰지 않고 전을 맞이음하여 직선으로 사용한다. 이런 직선무늬는 꽃담 구획의 윤곽선을 두르거나 강조 할 때도 쓰이지만 어떤 의미를 지닌 문양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귀갑문(龜甲)
육각형의 연속무늬인 귀갑문은 거북의 등껍질 문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역시 석쇠의 그물 짜임을 닮은 데서 석쇠문이라고도부른다. 그 형태적 특성을 볼 때 온갖 악귀가 그물에 걸려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를 지녔다. 민가에서 괴질이 돌때 대문이나 방위에 체를 걸어두는 풍습도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귀갑문의 육각형 중앙에는 꽃무늬가 수놓아져 있는데 악귀를 방어하고 난 후에는 화사한 꽃처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길상(吉相)을 상징하는 것이다.

✿뇌문(雷), 고리문(連環)
문양의 테두리를 꾸미는 직선 무늬는 단순히 일직선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모서리나 문양면의 윤곽에서 매듭을 짓듯이 꾸미기도 한다. 번개가 치는 형상을 의미하는 뇌문으로 불리기도 하고 무늬 형상을 따라서 아(亞)자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매듭무늬는 시작과 끝이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의 무늬로 역시 무한한 영원성을 의미한다.
같은 의미를 지닌 문양으로 곡선으로 고리를 연결한 무늬가 있다. 도자기의 문양에서는 투각으로 주로 표현되며 고리가 위아래로 계속 연결되는 문양을 칠보무늬(七寶)라고 부른다. 창덕궁 승화루 꽃담의 뇌문과 고리문의 구성은 검은 반반전과 흰 화장줄의 흑백 대비, 직선과 곡선의 대비가 담장 암기와의 곡선과 어울려 치밀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다.

✿만자문(卍)
만자문은 불교적인 성향으로만 해석하기보다는 우선 선의 변화에서 그 구성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자무늬는 꽉 채워진 충만을 의미하기도 하고 천지조화의 이치를 이 무늬에 표현하고 있다. 무늬의 구성에 쓰이는 화장줄의 ㅏ. ㅓ. ㅗ. ㅜ의 선을 태극의 괘로 해석할 때 춘하추동의 조화가 이 운기(運氣)무늬에 압축되어 있다. 궁궐 꽃담의 문양으로는 가장 많이 사용되며 전체 꽃담의 조화를 생각하여 길상문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 다른 문양과 대치시켜 배치한다.
창덕궁 승화루의 만자문은 검은 반반전을 사용해서 흑백의 단아한 조화가 특히 아름답다. 창덕궁과 덕수궁에서는 지형에 의해 담장의 높이가 차이나면서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의 만자문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바자문
전돌과 화장줄눈이 정확한 규격으로 배치되어 바구늬를 짠 것 같은 형태의 무늬를 바자문이라고 한다. 바자문은 수직으로 표현되는 것과 사선을 표현되는 것이 있는데 전체 벽면의 구성에 맞추어 배치한다. 경복궁 자경전 서쪽 안 담장에는 수직으로 구성된 바자문을 볼 수 있는 데 정사각형을 이루는 화장줄눈사이에 작은 꽃 형태의 전돌을 박아 넣어 점선 무늬를 이루었다. 작은 꽃 전돌에는 꽃술 까지도 표현해서 그 섬세함에 놀라게 한다.

✿빙렬문(氷裂)
마치 얼음이 깨진 것 같은 면구성에서 얻은 이름으로 단독으로 꾸며진 무늬라기보다는 면의 구성에 다른 형상을 채워 넣는 무늬기법이다. 경복궁 자경전 꽃담의 빙렬문은 각종 꽃과 나비, 벌이 면마다 배치되어 아주 화려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창덕궁 낙선재의 빙렬문은 직선에 의한 면구성만을 을 보여주는 독특한 경우로 아궁이 벽면에 설치해서 화재예방의 벽사적 의미가 있다.

✿길상문자문(吉祥文字)
궁궐 꽃담에 나타나는 길상 문자에는 주로 수복강녕(壽福康寧), 만년장춘(萬年長春), 희(囍), 세(歲)등 주로 오래 복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의미의 한자가 등장한다.
▪강녕(康寧)
강녕전의 합각 마루에 보인다. 창덕궁의 희정당이 1917년 화재로 소실되자 경복궁의 강녕전을 뜯어다 옮겨지었는데 희정당의 합각마루 동쪽과 서쪽에 강,녕의 길상문이 보인다. 희정당의 원래 건물이 강녕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녕은 5복인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의 하나로 다섯의 중심이다.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하는 소망이 깃든 길상문이다.
▪만년장춘(萬年長春)
경복궁 자경전 서쪽바깥담에 남쪽에서 북쪽으로 배치되어있다. 장(長)을 장(張)으로 변형하여 면 구획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 경우 만년은 햇수를 헤아리기 보다는 만년을 두고 길게 이어지는 봄을 늙지 않는 청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영원처럼 이어지는 젊음을 즐기고자하는 집주인의 소망을 꽃담에서 읽는다.
▪수(壽), 세(歲)
덕수궁함녕전 굴뚝, 낙선재 굴뚝에서 볼 수 있듯이 주로 굴뚝이나 건물 합각마루의 길상문에 수(壽)자가 자주 등장한다.
경복궁 강녕전의 굴뚝은 교태전 양의문 담 서쪽과 동쪽에 붙여서 꽃담 치장을 했다. 만수무강(萬壽無疆), 천세만세(千歲萬歲)로 읽어봄직한데 실은 전돌을 이용한 꽃담의 면 구성 상 획의 변형과 생략이 심하여 만(萬)이나 수(壽), 무(無)의 글자를 읽어서 나머지 글의 댓귀를 만수무강으로 짐작하는 방식이다. 그 옆의 동쪽 굴뚝 천세만세의 경우도 만(萬)과 세(歲)의 글자로 추정이 가능한 길상문이었음을 말해야겠다.
▪희(囍)
쌍희(囍)는 주로 건물의 합! 각마루에 장식되는데 목숨 수(壽)와 마찬가지로 주로 외자로 꾸며진다. 기쁜 일이 겹쳐 일어나기를 바라는 집주인의 소망을 담고 있다. ✿

<다섯 번째 이야기>

2. 궁궐 편액(扁額)에서 볼 수 있는 전통문양
궁궐의 전각 이름이 씌어진 편액의 가장자리에는 여러 가지 길상(吉祥)문양이 그려져 있다. 길상 문양들은 본래 그 형상이 가지고 있는 상서로움이나 속성에 의해 취해지는 경우가 있고 그 속성과는 상관없이 어떤 길상 문구를 이루고 있는 글자의 발음과 유사한데서 길상의 상징물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필정승관(必定昇官-반드시 관직에 오른다)이라는 길상 문구와 발음이 비슷한 필(筆-문방구), 정(錠-돈), 생(笙-생황; 피리의 일종), 관(冠-관모)등이다. 그밖에 영지, 학, 소나무 등과 같이 이미 길상으로 간주되는 상징물이 그려진다.
궁궐 중요 전각의 편액에 그려지는 길상문은 네 귀퉁이에 복을 상징하는 박쥐문양으로 장식하고 구름문양(천의; 天衣로도 해석한다)과 팔보(八寶)라고 해서 진주, 능형(菱形), 경(磬), 물소뿔, 엽전, 거울, 서적, 나뭇잎 등이 등장한다. 진주는 고귀함을 상징하고, 마름모꼴은 대자연의 승리를 의미하며, 악기인 경(磬)은 발음이 경(慶)과 같기 때문에 경사스러움을 상징하고, 물소뿔은 행복을, 서책은 서상(瑞祥), 나뭇잎은 농촌의 부귀와 길상을, 돈은 소재악마(消災惡魔), 거울은 그 빛으로 음귀(陰鬼)를 물리친다는 것을 상징한다.
큰 문 위에 걸리는 현판은 대부분 연꽃과 당초문양으로 가장자리를 장식하고 작은 정자나 문의 경우는 현판의 테두리를 간단한 뇌문이나 당초문양으로 장식하거나에 장식없이 글만 쓰기도 한다.

3. 그밖에 우리가 알아야 할 상징문양 

✿ 닫집의 연(蓮) 문양
법전의 천장 한가운데에 약간 들어간 곳을 조정(藻井) 또는 소란반자, 우물천정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황룡이나 봉황이 조각되어 짧은 쇠고리에 모빌처럼 매달려 있다.
궁궐 법전의 옥좌 위에는 불상의 머리위에 설치된 것과 비슷한 구조물이 있는데 이를 ‘닫집’이라고 부른다. 왕권의 존엄을 나타내기 위해 설치하는데 닫집의 기둥에는 연봉(蓮)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이는 연봉이 물에 잠긴 형상으로 화재를 예방하고자하는 벽사(辟邪)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닫집의 보개천정에도 용이나 봉황을 부조로 조각하여 설치한다. 즉 법전 내부에는 한 벌씩의 황룡이나 봉황이 각각 조각되어 우물천정과 닫집의 보개천정에 설치된다. 창덕궁의 경우, 편전인 선정전 옥좌 위에도 역시 닫집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화려하게 채색된 봉황조각 부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법전이나 편전의 천장에는 연꽃문양으로 단청을 올렸는데 이는 연꽃이 지니는 원래의 의미 이외에 연꽃이 물에 사는 꽃으로 그 집이 물속에 있음을 암시하여 화재를 예방하려는 벽사의 의미가 있다.

✿ 삼곡병(三曲屛)과 일월오봉병(日月五峰屛)
법전 어좌의 팔걸이와 등받이는 투각기법으로 화려하게 꾸민다. 문양은 대부분 용과 연꽃, 모란이다. 어좌 뒤에는 역시 투각기법으로 조각한 나무 삼곡병(三曲屛)으로 치장을 한다. 삼곡병에 나타나는 문양 또한 용, 연꽃, 모란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그 뒤에 일월오봉병이 둘러지는데 그림은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로 불리기도 한다. 푸른 하늘의 왼편에 흰 달이, 붉은 해는 오른편에서 다섯 개의 봉우리를 비치고 있고 붉은 줄기의 소나무와 양쪽 계곡에서 쏟아지며 내리 꽂히듯 힘찬 폭포가 물보라를 만들고 산 아래 넘실대는 파도가 펼쳐져 있다. 일월은 해와 달은 의미하고 양과 음의 개념으로 왕이 다스리는 우주 전체로 확대 해석할 수 도 있다. 오봉산은 오악을 상징하는데 곤륜산(崑崙山)으로 왕이 다스리는 전 국토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한반도 동악의 금강산, 남악의 지리산, 서악의 묘향산, 북악의 백두산, 중악의 삼각산이다. 일월오악도에는 파도를 그려서 정사를 펼치는 조정을 의미했는데 바다의 파도 조(潮)와 조정(朝廷)의 조(朝)의 발음이 같은 데서 유래한다.
즉 일월오악도는 한국 전래의 오악신앙(산신신앙)에 그 배경을 두고 있으며 왕의 절대적 권위에 대한 칭송과 왕조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하는 그림이다. 일월오악도에서 왕은 달, 해 산, 소나무에 비유하여 변함이 없으며, 이지러짐이 없고 영원무궁토록 왕조가 번창할 것을 기원하고 있다. 일월오봉병은 법전의 어좌 뒤에만 설치되는 것이 아니고 왕의 집무실인 편전이나 창덕궁의 신선원전 감실등에도 설치되어 있다.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병은 왕을 모시는 전각에 늘 설치되었을 뿐 아니라 왕이 궁 밖으로 행차를 할 때에도 따라다녔다.
✿ 월대나 계단의 소맷돌
삼도(三道)중 어도(御道)의 연장선상에 있는 어계의 소맷돌은 화려한 구름문양으로 조각된 것이 많다. 각 전각에 딸린 월대는 기능적으로는 전각 내부공간이 확장된 공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철의 습기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월대의 의미는 집주인의 지위에 대한 상징성이다. 따라서 왕의 전각에 딸린 월대는 정면과 측면에 모두 세벌의 계단을 갖추어 그 위엄을 상징한다. 그중 가운데 어도가 연결되는 곳의 어계 소맷돌에 조각된 구름문양의 의미는 구름 위를 지나는 왕의 신성성이다. 왕은 구름 위를 지나 천상의 세계에 이르고 그곳에서 천상의 정치를 실현한다는 의미이다. 법전의 월대에 오르는 어계에 설치된 답도(踏道)의 용이나 봉황이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희롱하며 노는 문양 역시 같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다. 창덕궁 주합루의 어수문(漁水門)으로 들어가는 계단 소맷돌의 구름문양은 궁궐을 꽃구름의 천상세계로 표현한 뛰어난 조각이다.
그밖에 소맷돌 머리문양으로 이태극(二太極)이나 삼태극(三太極) 문양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음양(陰陽)의 천지조화, 또는 삼태극의 경우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로 해석할 수 있다.

✿ 이화문장(梨花紋章)
조선말의 격변기에 순종께서 창덕궁으로 이어한 1907년 무렵 창덕궁의 전각은 서양식의 변형과 함께 조선의 국권을 침탈당한 흔적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그 중 인정문과 인정전 지붕 용마루의 오얏꽃 문양은 원래 조선왕조의 문장이었으나 일제 침탈기에는 일본 황실에서 그들의 귀족에게 내리는 가문의 문장처럼 격하되어 우리 궁궐의 문양으로 등장하였으므로 그 의미를 짚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조선황실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마지막까지 기거하였던 창덕궁에는 곳곳에 이화문장을 볼 수가 있다. 편전으로 쓰였던 희정당의 자동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변형한 현관의 금박 오얏꽃, 인정전 월대의 어계 맷돌과 부용지 동편의 수조 옆에도 이화문장이 조각되어 있으니 아름다운 꽃의 형태가 그 역사적인 아픈 의미로 우리를 슬프게 한다.

✿ 그림에 나타나는 팔선도(八仙圖)의 지물(持物)
중국의 고사에 등장하는 팔선이 우리 궁궐건축에 직접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궁궐에 관련된 장식화나 그 당시 사람들의 개념을 아는데는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신선이 되어 장생불사하였다는 여덟 명의 신선은 각기 그들만의 상징적인 지물(持物)을 들고 있다. 이철괴(李鐵拐), 하선고(何仙姑), 조국구(曹國舅), 장과로(張果老), 종리권(鍾離權), 남채화(藍采和), 한상자(韓湘子), 여동빈(呂洞賓) 등이다. 그들은 각기 재부(財富), 건강, 출세, 수명, 젊음, 씩씩함, 여성다움을 상징한다.

종리권: 팔선 중의 우두머리로 파초선(芭蕉扇)을 들고 있으며 배를 드러내고 살찐 모습으로 그려진다.
장과로: 대나무통 비슷한 어고(魚鼓)를 들고 있고 항상 흰 새와 함께 다니는데 그 새는 그를 어디든 데려다 준다.
여동빈: 등뒤에 검(劍)을 꽂고 다닌다. 종리권에게 도교의 비밀을 배워 나이 쉰에 신선이 되었다.
조국구: 조신의 복장을 하고 손에는 음양판(陰陽板)을 들고 있다. 음양판은 왕판(王板)이라고도 부르며 죽은 사람 위에 치면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고 한다.
이철괴: 서왕모의 깨우침으로 종남산에서 수도하여 일찍이 도통하여 신선이 되었다. 항상 거지의 형상으로 호리병을 들고 지팡이에 기댄 모습으로 그려진다.
한상자: 여동빈과 친했는데 여동빈이 가져다 준 복숭아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피리를 불고 있거나 들고 있다.
남채화: 여자로 그려지며 한쪽 발은 신을 신고 다른 쪽 발은 신을 신지 않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꽃바구니를 들고 있다.
하선고: 천도를 먹고 선녀가 되었다. 연꽃을 손에 들고 나타나는 데 가끔 떠다니는 연잎에 앉은 자세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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