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수의 묘는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산81-2번지에 있다. 이장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나마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형조판서 민유중이고 아버지는 좌의정 민진원으로, 인현왕후의 조카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금수저로 태어났으나, 성격이 엄청 고지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민진원이 좌의정에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이광좌가 차지하자 끊임없이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여 귀양을 가고 있으니 말이다. 이후 승지와 형조참판에 기용되었으나, 이 또한 그의 성격 탓으로 판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필자도 성격이 고지식하고 올곧은 편이라 오해도 많이 받고 풍파가 많은데 약간은 동병상련의 아픔이 느껴진다.
민형수 묘소의 용맥은 곧장 쏟아져 내리고 있어 강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데, 마치 그의 성격과 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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