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일 금요일에 질문주셨네요.
제가 한 주간 동안 집을 비워서 정신이 없었는데,
답변이 늦지 않았길 바랍니다... ^^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착실히 써볼게요.
찬양단에 보통 일렉기타는 두대가 있지 않나요??
하나는 리드기타-> 멜로디, 솔로
하나는 세컨기타-> 코드담당
물론 요즘은 투기타체제(리드+세컨 일렉) 팀이 많이 있습니다만, 제가 초보 때만 하더라도 없었습니다. ㅎㅎㅎ)a
저는 예수전도단 금요캠퍼스 워십이 나오기 전에
화요모임 때부터 앨범을 구입하며 들어왔었는데, 그 팀 역시 원기타 체제였습니다.
저 역시 2000년도에 일렉을 시작했을 때 원기타였습니다. (리더는 통기타 있었구요)
'보통 찬양팀에 일렉이 두 대 있다'라는 말은,
'우린 태어났을 때부터 스타크래프트가 있었어' 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
그런데...가 무지 작다보니까 찬양팀이 모자랍니다
일렉 통키타 망라해서 저 하나밖이네요(일렉입니다)
그렇지요. 모든 교회가 '인원부족'에 항상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맥상으로는 어쿠스틱기타(통기타)도 없는 가운데 글쓴이께서 혼자 일렉을 들고 있는 상황인가 봅니다.
이런경우 저는 어떻게 연주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실력이 안되 간단한 파워코드연주밖에 할 수 없지만 차후에 스케일연주할 실력이 된다면....
파워코드연주하다가 스케일 연주하다가 섞어서 해야하나요??
아님 둘중 하나만 해야하나요??
투기타체제와 원기타체제의 반주법은 다소 다릅니다. (물론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렇죠)
특히 글쓴이께서 속한 환경에서는 어쿠스틱기타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렉의 존재 정체성에 대해 상당한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 예상이 되네요.
파워코드 주법만을 쓰게 된다면 (이펙터가 있으니까 쓴다는 거죠?)
말씀하신 것처럼 건반(피아노 및 신디사이져)과 드럼(어쿠스틱)에 묻혀버립니다.
음향을 떠나 볼륨 자체에 묻혀버리겠지요....
제가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개방현을 이용하는 기본코드와 바레코드라고 불리우는 하이코드,
그리고 개방현을 노려 더 이쁜 소리를 만드는 오픈코드...이렇게 익혀야 하고,
오른손은 다양한 통기타 스트로크를 섭렵하셔야
반주에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파워코드라는 것도 이펙터 없이 하신다면, 베이스에게도 묻힙니다.
같은 자리(근음을 토대로 하는 주법)라서 그렇지요.
스케일로 솔로 연주를 하신다고 해도 이펙터가 없으면 출력이 턱없이 부족하겠지요.
게다가 원기타체제라면 솔로연주는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희박합니다.
(투기타라면 백킹기타가 리드기타를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원기타라면 신디가 그 역할을 대신 해주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한 센스가 있을지 의문이죠...)
기타 연주자가 실력이 부족할 경우 (건반 주자가 기타 주자에 비해 실력이 나을 경우),
반주팀의 기둥은 주로 건반이 중심이 되어 반주가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글쓴이께서는 건반을 받쳐주는 반주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코드, 하이코드, 오픈코드를 확실하게 마스터해야 한다는 것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이펙터 운용능력 및 사운드 패치 능력도 요구합니다.
이 스킬이 부족하게 된다면 일렉기타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사운드를 사용할 수 없어
두 건반 (보통 건반 두 대로 많이 반주하죠?)에게 여지없이 묻혀버리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신디사이져라는 악기도 일렉 이펙터처럼 다양한 사운드를 소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파워코드만 연주하니깐 일렉이 있는듯 없는듯 하더라구요...신디,피아노에 뭍혀서;; 나름 일렉이 밴드의 꽃인데;;
물론 일렉은 밴드의 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생각은 락밴드, 밴드 동아리 관점에서 그런 것 같네요.
찬양팀에게 있어서 실은 '꽃'이 없습니다. 누구나 꽃이 될 수 있겠죠....
막말로 찬양팀의 꽃은 '찬양인도자'입니다. 반주든 보컬이든 인도자(Leader)를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밴드와 좀 다른 차원이지요.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대중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밴드는 청중과 함께 하지만
자신의 음악과 노래를 청중들에게 게시하고 자랑하는 데에 그 목적과 취지가 있습니다만,
(교회)찬양팀이라는 것은 대중 및 예배자(회중)를 청중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자신의 음악이라기 보다는 하나님과 세상을 향한 복음의 메시지를 담고 있고,
그것을 전도/전파하는 데에 그 목적과 취지가 있습니다.
이를 다시 말해
밴드는 대중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자신을 위한 팀이며,
찬양팀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회중을 위한 팀입니다.
결론적으로 밴드는 사람중심, 찬양팀은 하나님중심 입니다.
그러므로 '꽃'이란, 찬양팀의 꽃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
(이렇게 봤을 때 찬양팀은 밴드와는 다르게 '신앙'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질문 하나만 더!
혼자서 기타연습할때 가장 좋은 방법이 뭔가요??
저는 개인예배를 드리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찬양집과 성경책을 앞에 갖다두고 사도신경이나 기도를 통해 예배를 시작합니다.
또는 큐티책을 갖다두고 말씀을 묵상하고 찬양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는 기타를 치며 찬양을 부릅니다.
반대로 하자면
기타를 잡게 되면 찬양을 부르며 기타를 치고
부르는 가운데 성령의 역사하심이나 묵상의 길로 자연스럽게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며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연습'이라는 생각보다는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 내 삶 속에 스며들어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두시면
좀 더 가깝게 기타와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손가락과 팔목이 많이 훈련되어 질 것입니다. ^^
지금은 그냥 어노인팅,마커스 같은 찬양동영상하고 기타연주영상 보면서 대충 따라하고 있는데
찬양동영상은 기타연주파트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서 그냥 귀카피하는데 한계가 있네요..
뭍혀서 안들리는 부분도 많고요
어노인팅은 개인적으로 무척 어려운 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전도단(화요모임/금요캠퍼스워십)'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마커스워십은 예수전도단 다음으로 상당히 인기를 치닫고 있는 찬양팀인데요,
그 쪽 찬양으로는 많이 안 들어봐서 모르는 찬양이 더 많습니다.
물론 거기서 일렉세션을 뛰고 계시는 '임선호'씨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알아주는 프로Pro 십니다.
그런 분들이 뭉쳐서 하고 있으니 다른 팀에 비해 상당한 퀄리티와 깔끔함을 보여주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아무래도 학생 때부터 들어왔던 예전단 버젼이 좋네요.
특히 금요캠퍼스워십은 젊은 대학청년들은 대상으로 하고 있고 대중성도 갖고 있어
어느 교회나 빨리 전파되어 '누구나 알고 있는 찬양'이 되기 쉬우며
악보 및 반주법에 대한 공유성도 발빠르고 좋습니다.
더욱이 미국 Passion이나 호주 Hillsong과도 같은 외국의 모던락 스타일을
많이 도입하고 있어서 프리Free하면서도 한국 정서에 맞는 반주를 모색하여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
예를 들어, <새 힘 얻으리> 라는 CW(Campus Worship)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실은 Chris Tomlin(미국 찬양사역자;Passion)의 앨범에도 수록된 곡입니다.
즉, 예전단에서 번역하여 우리 나라에 도입된 경우인데요.. 상당히 반주가 좋습니다.
원곡에도 충실하면서도 한국 교회에서도 잘 연주할 수 있도록 맞춰져 연주한 케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앨범을 구매하실 때에 DVD가 같이 나온 CD+DVD 앨범을 구매해보시라고
권유해보고 싶습니다. 힐송이나 예전단에서는 그런 류가 많은데요,
소장하고 있으면 영상을 보면서 어떤 장비를 썼고 어떻게 연주했는지
조금이라도 참고를 할 수 있어서 도움될 게 많습니다.
약간의 용돈을 모아서라도 정품앨범을 사는 것이 찬양사역자를 돕고
하나님 나라 사역에 동참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mp3는 받아서 듣기에는 쉽지만 앨범에는 '자켓'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자켓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도 보고 사진도 보고 세션이름도 보고.....
무엇보다 그 앨범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땀과 열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되죠.
구입한 CD는 윈도우 플레이어로 리핑이나 음악복사 해서 하드에 보관도 가능하니
언제든지 들을 수도 있지요...
기타연주영상은 제가 원하는곡이 많이 없어서...
풍유님은 어떻게 연습하셨나요?^^
기타 연주 동영상은 찾기 힘듭니다. 특히, 원하는 곡으로 찾기에는 거의 힘들죠.
저는 별로 찾으려 애써본 적도 없을 정도니까요.
그냥 제 맛대로 제 스타일대로 편하게 가자는 주의라....
저는 카피도 잘 안 해요. (야메라서.. 독학이라서..;;)
답이라는 게 없습니다. 제가 본 카페에 올린 여러 영상들도 정석은 아닙니다.
하지만 딱 한 번 보고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연습 방법에 대해서는 앞서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딱히 개인적으로 뭔가 집중적으로 연습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개인 예배가 정말 좋아요..
학원 잠깐 다니면서 스케일 배운 게 고작이고,
나머지는 정말 교회 찬양팀 활동을 하면서 쌓인 연습량과 무대경험 뿐입니다. ^^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지요.
좋은 사람 만나고 풍성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멋진 찬양반주자가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