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찬송가 반주 스타일 ~^*^

작성자風柳葉浪풍유엽랑[조기현]|작성시간10.11.11|조회수640 목록 댓글 2

딴게 아니라요 요즘에 주일예배 찬양때 인도자 분이 찬송가를 많이 하시는데요...

신나는 찬송가를 할때에는 예를들어,,변찮은 주님의 사랑과 찬송가 270,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 268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250 등등 많이 있잖아요,,,,

 

1. 저는 이런 빠르고 신나는 찬송가를 칠때는 하이코드로 잡고 코드대로 치긴 하는데요..

   먼가 쫌 부족하고(?) 모자란 느낌이 들거든요,,

   풍유님은 어떤 스타일로 치시는지....어떤 스타일이 쫌 흥이 더 날까요??

   (질문이 그렇지만 어떤스타일의 주법이나 이펙터는 어떻게 설정하셔서 하시고,,그외에  

    여러가지 팁좀 알려주세요,,. 전 멀티 이펙터라서 몇가지 톤을 설정해서 저장해서 사용

    하고, 아직까지는 톤에 대해 감이 쫌 없어서 저의 기타샘이 만져주시긴 합니다.)

 

* 요즘은 원곡 찬송가라든지 편곡 찬송가의 사용 빈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컬이든 세션이든 이 부분에 대한 소화력도 점차 요구되기 시작되었지요. ^^

저 역시 선곡할 때에 찬송가를 많이 참조합니다. 무엇보다 교회 내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성도님들께서 계시기 때문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1번 질문의 경우도 그러한 상황에 따라 의문이 드는 경우입니다. ^^;

질문이 난해한 만큼 답변도 난해합니다. 각 찬양팀의 스타일이나 인도자의 취향, 그리고 교회 성격에 따라

천자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거든요. 무엇보다 드럼의 리듬이나 템포에 따라서도 반주법이 바뀝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딱부러지게 뭐라고 답을 하기에는 힘든 게 사실이지요.

 

지금 언급하신 찬송곡인 <변찮는..>, <죄에서 자유를..>,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이런 곡들은 실제로는 디스토션을 많이 쓰진 않을 것 같아요. 오버드라이브를 쓰기에도 톤이 애매하죠.

오히려 TS9 같은 튜브스트리머 계열이 좋을 것 같아요. (핫케잌이나 RAT 스타일도 괜찮구요)

무슨 말이냐면.. 게인을 아주 적은 양만 넣어서 튀지 않으면서 리듬으로 치고 갈 수 있도록

크런치한 느낌을 주면 좋다는 의미예요. ^^ 왜냐하면 백킹을 하기에는 너무 거친 사운드가 나와버리니까요.

크런치 넣고, 하이코드나 약식코드 잡고, 깔짝깔짝 박자(리듬)를 넣어주면 좋아요.

 

연습에 참고하실만한 방향이 뭐가 있을까 하면...

제 생각에는 기성세대들이 많이 듣는 찬송가 앨범 같은 걸 좀 참조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84년생이라서 7080 스타일을 대충 알거든요. 하지만 90세대들은 아마 그 뉘앙스를 모를꺼예요.

찬송가나 복음성가처럼 오래된 곡들을 어른들 앞에서 반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촌스럽게(!)' 쳐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게 차라리 잘 맞아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

(누구 말처럼 꼭 뽕짝스타일같다...라는 것처럼요)

 

그러니 많은 기교나 테크닉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리듬에만 충실히 해주셔요.

원래 어른들은 일렉소리를 싫어하는 경향들도 있으니 튀지 않는 게 딱 좋겠지요.

다른 말로 말씀드리자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마시라는 거예용... ㅎㅎ

 

 

 

2. 요즘에 스케일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데요,,

   메이져 스케일-펜타토닉 스케일-블루스 스케일,,..정도 약간 배웠습니다.

   그냥 선생님이 외우라 해서 외우면서 하는데요,,,

   이런 스케일을 찬송가,,찬양곡에 어떤식으로 응용을 해야 할지 완전난감합니다.

   이론적으로도 잘 모르고ㅡ공부는 하고 있긴 하지만요,,,응용부분에서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렵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팁좀 부탁드려요,,,,

 

* 저는 C 메이져 스케일을 학원에서 익혔어요.

하지만 배우는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도 몰랐고, 학원에서도 계속 틀리기 일쑤였지요.

본격적으로 찬양팀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배우고 나서 약 6개월 흐른 뒤였어요.

(실전만큼 좋은 훈련이 없다는 게 이런 점을 두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스케일은 그 곡의 'key'에서 결정되요.

많은 입문자들께서 가사 위에 있는 알파벳 코드명을 보고 스케일을 적용하냐고 묻는데

그게 아니라 실은 key(조표)에 더 가까워요. ^^

물론 스케일을 운지하면서 솔로나 애드립을 운용하면서

가사 위에 있는 코드들을 스쳐지나가면 더 좋겠지만... 저도 막히네요. ㅎㅎㅎ

(실은 이 부분이 잘 되어야 합주시 부딪칠 염려가 없거든요. 딱딱 들어맞는 하나된 합주!)

 

다장조, C코드 곡, C key 곡이라면

C 메이져 스케일이라든지 C 메이져 펜타토닉 스케일을

적용해볼 수 있다는 뜻이예요. ^^

 

스케일과 애드립을 연습하는 방법은 MR과 함께 jam을 계속 해보는 겁니다.

집에서 연습하면 누가 들을 사람이 없으니까 맘대로 스케일 내에서 운지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아마 느끼시는 게 생길 겁니다. 뭐라 답을 딱 해줄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스케일과 애드립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본 카페에 한 번 올렸으니 검색해서 보셔요)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새 자기가 즉흥적인 애드립을 하기 시작할 것이고

연주에 날개가 달린 기분을 느끼게 될 거예요. ^^

 

저는 기껏해야 메이져와 펜타토닉, 마이너 정도만 아주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은 아직도 스케일과 지판과 손가락이 서로 엇나가고 있다는 뜻이고

아직도 손가락이 눈이 달린 것처럼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진짜 연주는 아마도 '스케일'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케일을 깨닫기 시작하면 코드나 솔로나 애드립이나 화성학들이

점차 이해되기 시작하는 신기한 열쇠와 같은 겁니다. 힘내세요!

 

TIP을 하나 더 드리자면

기타프로에 보면 이미 스케일표가 잘 나와있습니다.

물론 검색해도 나오겠지만요.. ^^

 

감사합니다. 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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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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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風柳葉浪풍유엽랑[조기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1.11 귀찮게 해주시는 건 언제나 찬성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저는 앞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 및 사역자들이 귀찮게 할 것이고,
    그걸 받으면서 살아야 할 운명에 처한 신학생이자 사역자이기 때문입니다. ^^

    예배와 찬양에 관한 것이라면, 또한 신앙적인 부분이라면
    언제든지 용납할 의향입니다. ^^
    또한 호남지역을 위한 사역이라면 그것 또한 받아들일 겁니다.
  • 작성자beatbox80 | 작성시간 10.11.11 감사합니다..많은 도움 되었어요,,,실제로 찬송가 반주하면서 염두에 두고 하여야 할것 같아요,,,
    스케일은 계속 알려주신 방법대로 연습하면서 스스로 느껴야 할것 같군요,,,,,
    허용해 주신 만큼 열심히 물어보고 배우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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