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푸름산악회 12월 산행지는 박시복 연맹이사님의 추천이 있었고 심의결과 만장
일치로 계방산으로 결정됨에 따라 회원들이 안전하면서도 가장 멋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검토해 보는 것이다.
‘아 뭘 그리 골치 아프게 생각해요? 그냥 가면 되는 것이지.’
우리가 단순히 쉽게 생각하고 실행하다보면 예상치못한 사태에 직면하게 되면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게 무신 소리여?’
계방산은 1,577m 의 고산에다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공기(편서풍이라 하지요)와 동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태백산맥에서 마주치면서 겨울철에는 엄청 많은 눈이 내리고
좀처럼 녹지도 않는 것입니다.
또한 계방산 주위의 높은 산들로 인해 겨울철에는 오후 4시 전에 어둠이 내린는 게
계방산의 겨울 모습임을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이해하게 됩니다.
눈이 쌓이면 산행 소요시간은 거의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어둠을
만나 위험부담도 있을 수 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지나친 우려겠지
만 만약의 경우는 늘 염두에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을 경우 운두령에서 원점회귀산행이 가장 안전하니 산대장께서는 악천
후일 경우 원점회귀를 하시면 좋겠나이다.
▣계방산 소개와 산행코스
1. 소재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지요.
2. 높이
계방산은 1577.4미터의 산입니다. 약간 생소할수도 있는 이름의 이 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3. 인기 순위
인기100대 명산 중 인기 순위 68번째인 산
4. 기타
▷입산통제기간이 11월 1일~12월 20일 까지인데 푸름 산행일은 12월 17일이
되더더군요. 미리 알아보셔야 할 사항입니다.(입산허가)
▷물푸레나무가 많은데 이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며 흰 옷에 푸른 물감을
들이는 천연염료이기도 하다.
5. 산행코스
계방산의 산행코스는 운두령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요.
운두령 고개 주차장이 있어요. 맞은 편으로 도로를 건너면 바로 테크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산행이 시작될 것입니다.
운두령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오르는 가장 높은 고개이며 해발 1,088m이니
계방산 정상과의 표고 차는 (1,577-1,088 = 489) 약 490m이니 운두령에서 500여m를
오르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요?
문제는 하산코스의 선택에 있답니다.
겨울에 계방산은 환상적인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이예요.
산행시간은 적설 유무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요. 보통 때 4-5시간 거리가 눈이
올 경우 산행시간은 2배 이상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산행은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노동리 삼거리나 척천리 방아다리 약수로 하산하는 것이
대표적인 코스이지만 적설기에는 정상에서 노동리 삼거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 싶네요.
▣ A코스 : 추천하고 싶으나 계곡에 눈이 많이 쌓이면 권하지 않음. 눈이 없을 경우에
는 추천
▶운두령 -(20분)- 1,166봉 -(15분)- 건막교 갈림길 -(30분)- 1,492봉 -(40분, 주목군락, 헬기장)- 정상 -(1시간30분)- 이승복 생가터 -(1시간30분)-야영장 (5시간 정도)
▣ B코스 : 보편적인 겨울 산행 코스로 무난 (적설 시 강추 코스)
▶운두령 -(20분)- 1,166봉 -(15분)- 건막교 갈림길 -(30분)- 1,492봉 -(40분, 주목군락, 헬기장)- 정상 -(1시간)- 1,276봉 -(1시간)- 아랫 삼거리 (4시간 늦어도 5시간)
▣C코스 : 폭설일 경우
▶운두령→소계방산→계방산→정상→운두령(4시간소요 : 원점회귀)
※ 저희 푸름 산악회는 비영리단체이며 산행 시 부주의로 인한 모든 사고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본산악회는 민. 형사상,어떠한 책임도 지지않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 당일 기상악화로 교통이 통제되거나 폭설이 예상되거나 위험성이 있을 경우는
임원진의 합의로 제 2의 산행지를 선정하여 추진하도록 할 사항임을 말씀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