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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들

시산제 때 절의 횟수에 대한 소고

작성자碧草(박노학)|작성시간17.02.25|조회수583 목록 댓글 0

산악회에 가입하여 활동해본 분이라면 해마다 정초 무렵 산행일에 시산제를
지내본 경험했을 것이다


금년 푸름산악회는 매봉산 자락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지냈다

필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시산제때 산신령님께 올리는 절은 몇 번을 하는 게 합당한

것일까 하는 것이다

음양사상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산사람은 양이고 죽은 사람은

음이며 또한 양은 1이고 음은 2가 되는 것이라해서 살아있는 분께는 절을 1번 죽은

사람에게는 2번 절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신령께는 절을 몇 번하는 게 옳은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번씩 절을 올렸지만 필자는 절을 한 번만 하고 반절만 올렸다

필자는 왜 한 번만 절을 올렸을까?

핵심은 산신령이란 존재에 대한 인식의 문제이다

신신령은 살아계시는 존재일까? 아니면 죽어서 신이 된 존재일까?

두 번 절을 하는 사람은 죽은 자로 인식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살아계시는 존재로 인식을 하고 싶지만 사실 신령님은 산자도 죽은 자도 아닌

인간의 마음속에 살아계시는 존재가 아닌가?

그렇다면 절은 한 번을 해서도 안되고 두 번을 하는 것도 합당치 않은 것이다

그럼 몇 번을 하는 것일까?
 바로 3배를 하는 것이다

그럼 왜 한 번만 하셨나요?
세 번이 번거로우니 한 번만 했을 뿐이오 라 답하지만 옳게는 삼배를
하는 것이 예로부터의 관례인 것이다

한 번 절을 올린 필자나 두 번 절을 올린 분들 모두 틀린 셈인 것이다

하기야 절이란 형식일 뿐 실은 마음이 중요하지만 인간의 바른 행동은 참된 마음을

지니고 그 마음을 일정한 형식을 통해 표현해야 예를 지키는 행동이 되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살아있는 분께 절을 할 때는 남자의 경우
왼 손이 위로 가도록 하고 여자는 오른 손이 위로 가도록 겹쳐서 절을 한다는 것이다

망자에게 절을 할 경우는 위의 경우와 반대가 되는 것이다
남자는 오른 손이 여자는 왼 손이 위로 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인간의 행동양식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지만 시산제를 지낼 때는 삼배를 했으면 좋겠다

3은 양이니 2 번의 음보다 차라리 1번의 양을 택해 절을 한 번 올린 것은 산신령님이란

존재가 살아계시는 분으로 믿고싶은 마음의 표현이었다

산신령님께 절을 몇 번 했다고 옳고 그름을 논할 일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삼배를 행하는 경우가 옳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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