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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보자.
꽃은 초점이 맞아서 선명하게 찍혔고, 배경은 초점이 맞지 않아서 흐릿하게 찍혔다.
이런 사진을 흔히 '아웃 포커스된 사진', 또는 '아웃 포커싱으로 찍었다'라고 말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배경이 포커스(초점) 범위에 들지 않았다(Out of Focus)"가 된다.
아웃 포커스 라는 말은 콩글리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진쪽에서는 거의 정착된 말이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웃포커스라는 말을 써도 다 알아듣는다. ^^;
2. 인 포커스??
좀 전에 배경에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을 '아웃 포커스 된 사진'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럼, 앞쪽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고, 뒤쪽에 초점이 맞은 사진은 뭐라고 부를까?
아까랑은 반대되는 현상이니까, Out의 반대말인 In을 써서 인 포커스(In Focus)라고 부를까??
내가 왜 인 포커스라는 말에 물음표를 붙였을까?
아래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
위 사진은 가운데 위치한 피사체에 초점이 맞았고,
그 앞쪽과 뒤쪽은 모두 초점이 나가서 흐릿하게 찍혔다.
그럼, 앞쪽도 포커스가 나갔고, 배경도 포커스가 나갔으니, 합쳐서 "아웃-인 포커스"라고 불러야 하나??? ^^
여기서 결론을 말하자면, 배경에 초점이 맞든 앞쪽에 초점이 맞든,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Out of Focus)이 있으면 그게 바로 아웃 포커스로 찍은 사진이다.
그럼 인 포커스는?
인 포커스는 Focus In. 즉, 앞쪽 뒤쪽 상관 없이 초점이 맞은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3. 셀렉티브 포커스와 팬 포커스
위의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보자.
'셀렉티브 포커스'라고 써 있는 사진은 캔커피와 에이스에만 초점이 맞고, 그 앞에 위치한 사물엔 맞지 않았다.
'팬 포커스'라고 써 있는 사진은 화면에 있는 피사체에 모두 초점이 맞았다.
이처럼 우리가 '아웃 포커스'라고 부르는 사진을 정확히 말하자면,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춘다."라는 뜻으로 "셀렉티브 포커스"라고 부른다.
그리고 셀렉티브 포커스와는 반대로,
화면 전체에 초점을 맞춰 찍는 촬영법을 "팬 포커스"라고 부른다.
4. 결론
- 아웃 포커스와 인 포커스는 둘 다 콩글리시다. -_-; 하지만, 아웃 포커스라는 말은 실제로 통용되는 말이다.
(나도 아웃 포커스, 아웃 포커싱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
- 앞쪽이든 뒤쪽이든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는 사진은 아웃 포커스된 사진이다.
- 인 포커스는 초점이 맞은 부분을 말한다.
- 우리가 아웃 포커스라고 부르는 촬영법을 보다 정확히 말하면, '원하는 곳에 골라서 초점을 맞춰 찍는다'라는 뜻으로 셀렉티브 포커스라고 말해야 한다.
- 초점이 맞지 않은 곳 없이, 화면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찍는 촬영법은 팬 포커스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