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봄을 맞이하다.
(성균관대의 봄 풍경)

#1. 추운 겨울은 소리없이 물러가고 만물이 생동하는 새로운 봄이 찾아왔다.

#2. 2009년 봄은 그 어떤 봄보다도 설레이는 봄이다.
새로운 학교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봄이기 때문이다.

#3. 새로운 학교에서의 새로운 봄
매일 학업에 열중해도 부족할 판이지만 이날 하루 반나절 만큼은 봄의 세상으로 잠시 일탈을 해본다.

#4. 학부학교가 아닌 대학원이라 처음엔 좀 남의 학교 같은 느낌이었으나 2달정도 다니자 이제 학교의 곳곳이 눈에 보인다.

#5.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2003년 가을. 그때와 비교해서 참 많은 것이 달라졌다.

#6. 그때는 이 학교와 인연이 되리라고 생각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이곳에서 공부 할 수 있는 행운을 잡은 것은 힘든 석사공부중에 보람중 하나이다.

#7. 그럼 나와 함께 걸어다니며 성균관대 인사캠의 봄의 풍경을 구경해보자.

#8. 자~ 어디부터 구경해볼까나...?

#9. 성균관대의 본관인 600주년 기념관
지난 1999년 건학 600주년을 맞이하여 후원재단인 삼성그룹과 동문들의 성금으로 지었다고 한다.
8층짜리의 이 건물은 대학 본부는 물론 우체국, 식당, 대규모 공연을 위한 새천년 홀등이 자리잡고 있다.

#10. 학교의 수준을 알고 싶으면 도서관을 가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성균관대 도서관은 다른 대학에 비해 상당히 낡은 느낌이다.
별 특징 없고 그렇게 크지도 않지만 내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책은 다 있다.

#11. 그리고 그 앞에는 성균관대 설립자인 심산 김창숙 선생비가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성균관대가 600주년이 넘었다는데 김창숙씨는 1879년에 태어나 1962년에 돌아가신분이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12. 이 건물은 교수회관, 교수연구실 외에 교수식당이 있다. 처음엔 뭣 모르고 이곳에서 자주 먹었는데 가격대 성능비 최악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ㅋ

#13.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 이 하얀 건물은 경영관 건물
경영학부는 물론 경영 대학원, MBA등 성균관대의 경영학을 책임 지는 곳이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지하가 지상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하엔 학생식당, 원형극장, 각종 복지시설도 있고 고시원, 대학원 열람실도 있다.

#14. 특히 성균관대는 요즘 글로벌 경영에 엄청 투자를 하는 편이다.

#15. 경영관 곳곳의 모습

#16. 지하 2층과 바로 연결 되어 있기도 하다.

#17. 지하 2층의 입구의 모습

#18. 지상 1층 입구의 모습

#19. 경영관 바로 옆에는 고급 적색 대리석으로 외벽을 장식한 건물이 있다.

#20. 경영관 지하 2층과 길다란 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21. 삼성 창립자인 고 이병철씨의 호인 호암을 따서 지은 호암관 건물
예전에 왔을 때는 그저 그런 밋밋하고 낡은 백색 건물이었으나 2007년 완벽한 리모델링으로 또 하나의 멋진 건물이 되었다.

#22. 현재는 사범대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23. 경영관 앞에는 성균관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금잔디가 있다.
매년 잔디를 가는 이곳은 특별한 행사때 개방 된다.

#24. 금잔디에서 바라본 중앙도서관

#25. 한편 금잔디 앞에는 학생회관도 자리 잡혀 있다.
이곳 역시 처음 왔을 때와 달리 리모델링 한 것이다.

#26. 학교 부지가 그렇게 넓지 않은 성균관대는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농구 코트가 있는 소운동장

#27. 그리고 대운동장
운동장이 작아 정규 트랙은 없다.

#28. 대운동장 옆에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성균관대가 경영학과 더불어 밀어주고 있는 법학 건물인 법학관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비롯한 고시실등이 있고 이 학교에서 제일 맛있는 식당도 있다.

#29. 이번에는 내가 공부하는 건물을 찾아본다.
사실 내가 공부하는 건물은 성균관대에서도 가장 으슥한곳에 자리잡고 있다.

#30. 으슥한 경영관과 연결 통로가 있는 그 곳!

#31. 경영관과 연결통로를 지나면 또 다시 고민이 된다. 두 갈래길중 어디일까?

#32. 바로 다산경제관 건물이다.
실학의 선구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이다.

#33. 앞으로 이곳에 있는 동안 계속 묵게 될 이 5층짜리 건물 한동을 경제학부(경제학과, 통계학과)가 사용하고 있다.
내가 있는 4층은 통계학과 사무실, PC 실습실, 교수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공부하는 곳, 응용통계연구소등이 있다.

#34. 재밌는 사실은 우리 건물과 붙어있는 인문학부 건물 역시 이황선생의 호인 퇴계를 따서 지었다.

#35. 가장 으슥한곳이지만 인문사회 캠퍼스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들이 많은 곳이 바로 퇴계인문관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36. 이외에도 국제관, 수선관, 그리고 성균관대의 역사적 상징인 성균관이 있으나
시간상 다 찍지 못했다. 다음 기회에 더욱 찍도록 하겠다.

#37. 어쨌든 나의 꿈을 이루는데 또 하나의 도움딛기가 될 성균관대학교
즐거운 인연이 된만큼 즐겁게 보내도록 맹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