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가고싶은 수험생들, 어느 대학 가나 머리 굴리시죠 ? 간단하게 정리해주겠음. 참고로 본인은 의료계 진입 20년이 다 되어감.
1.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는 서울대다. 서울대 갈수 있는데 뭐 집안 형편이 그렇고 해서 장학금 받으러 기타 등등 이유로 다른대학 가지마라. 국립대 장학금 무지 많다. 들어가서 개겨라.
2. SN은 제발 웬만하면 가지마라.
3. 그 외 대학은 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집 가까운데서 따뜻한 집밥 먹고 다닐수 있는 대학이 있다면 궂이 멀리 가지 마라. 단, 예외는 웬만하면 영삼시절 현철이가 만들어준 의대는 피해라.
부가설명)
1. 예전에는 서울대와 세브란스가 양대 산맥이었음. 하지만 아산 삼성이 세워지고 자리 잡으면서 둘사이의 격차는 안드로메다로 벌어졌음. 서울대가 아산 삼성이라는 두 거목을 브렌치로 거두는 사이 연대는 겨우 아주대 건졌음....
뭘 모르는 사람들이 서울대 병원이 아산 삼성에 비해 점점 가라 앉는 모양새라고 서울대의 시대가 간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그건 뭘 모르는 말임.
여기서 참고로 말하는데, 소위 메이저 대학은 그 휘하에 브렌치 대학을 거느리지. 브렌치란 ? 자기 대학 출신들을 스텝으로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말해. 물론 대학 교수에 뜻이 없다면 이런거 안따져도 되는데, 대학 스텝에 관심있다면 한번 생각해 봐야함. 서울대의 브랜치는 뭐 다른 대학이 도저히 넘볼수 없음. 아산 삼성을 필두로 해서 여러 국립대들 - 충남 충북 경상 강원 제주대 -을 거느리고 있으며 그 외 여러 대형 병원들 - 국립의료, 보라매, 국립 암센터 등등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병원에 스텝을 내보내고 있지. 실제로 서울대 펠로 하고 지방 국립대 내려 갔다가 다시 설대 스텝으로 복귀하는 것이 루틴 코스임.
세브란스는.. 뭐 만만치는 않지만 아무래도 상당히 딸림. 아주대 포천중문 차 일산공단병원정도.
아, 아래 누가 써놨는데, 아산이나 삼성 스텝 하고 싶다고 서울대 갈 수 있느데 울대 성대 간다는 그런 짓 하는 학생이 가끔 있는데, 틀림없이 집안 친적중에 물어볼 의사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을 뜻하는거야.. ㅠㅠ..
2. 경부전 만만히 보지 마라. 실제 전남대는 전북대 원광대 조선대등 호남권 대학 및 병원들, 경북대는 영남대 대구 가톨릭대 등 경북권, 부산대는 동아대 고신대 기타 경남권 병원들에 스텝을 내보낸다. 객관적으로 인 서울 사립대학 보다 더 많은 대학 스텝을 배출하고 있는거야. 한 지방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는 대학을 옆에 놔 두고 뭐 인서울 삼룡이 좋다고 괜히 유학 가지 마란 말이야.
3. 요즘 뜨는 3룡 대학들.. 물론 병상을 많이 가진 관계로 트레이닝 쉽고 원하는 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지.. 원하는 과 해서 빨리 개원하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지. 하지만, 학교의 연륜 및 학교 시스템, 특히 기초쪽 학문 수준, 스텝 배출에서 아직까지 경부전하고 비교할 수는 없음.
4. 이 모든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사실상 한국에서 의대간의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아. 의대 공부를 해보면 알겠지만, 집에서 뜨신 밥 먹으면서 가까운 학교 다니는 것 보다 의미 있는 차이는 없어. 집에서 서포트 받으면서 지방 사립대에서 공부 잘 하는 것이 점수 잘 나왔다고 멀리 유학가서 자취생 설움 받으면서 허덕거리는 것 보다 훨 나아.
5. SN대학의 실정은 그냥 눈물 없이는 볼수 없음.. 도대체 더 나아지는 꼴이 안보이며 특히 최근에는 SN출신이 SN 수련받고 모교 병원 교수로 발령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오마이갓 !
6. 현철표 대학들은 SN보다는 좀 낫지만 아직 제대로 의학 가르칠 여건에는 모자라. 어쩔수 없다면 가되 웬만하면 피해라.
7. 메이저는 자교생을 타교에 스텝 보내는 대학, 마이너는 자기 대학에서 스탭은 가능 하지만 타교로 가는 것은 어려운 대학으로 분류한다면, 인서울 사립대들은 메이저보다는 마이너에 가깝지. 물론 인서울 사립대 출신들이 여러 대학에서 교수 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힘으로 그리 된것이고, 메이저처럼 대학의 힘으로 타대학 스텝으로 가는 것하고 좀 다름
사족) 내가 적어 놓은 내용은 상당히 러프한 내용이야. 대학들 마다 과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고.. 예를 들어 사립 B대학의 스텝중에 설대 출신이 가장 많지만 이비인후과는 세브란스 출신이 장악하다던지.. 그런 경우가 아주 흔하니까 그냥 일반론으로 볼것.
마지막 사족) 왜 이렇게 대학 스텝에 대해 길게 써 놨느냐... 지금 의대 입학할 학생이 보드 따고 나오는 15년 후에는 지금처럼 개인 의원 개원해서 먹고 사는 형태는 거의 없어질 것이기 때문.. 최근 의원들의 수익이 거의 폭락하면서 의원 원장과 봉직 스텝의 봉급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오히려 의원 개원하면서 투자하는 투자비 및 리스크 생각하면 더 못하기도 하고. 15년 이후에는 의사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길은 큰 병원 스텝이 되는 길 외에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 확실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생각 좀 해 보라는 뜻임.
결론: 서울대 킹왕짱 , 연대도 나쁘지 않음.
하지만 의느님은 모두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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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뭐할까 작성시간 11.09.21 너 어디학교 다니냐..?
너네 학교 교수님 출신교 좀 알려줄래..? -
작성자어린이v 작성시간 11.09.21 말이쉽지 스텝이 현실적으로 도전가능한 목표냐? 스텝이 5년마다 새로 물갈이하는 자리도 아니고 확률로 따지면 한학번에서 한두명 될까말까한게 스텝자리인데- 스텝생각하고 대학고른다면 서울대 외엔 의미없는것같고 차라리 동문수나 그지역 차지하고 있는 국립대나 그런걸 우선순위로 보는게 더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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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남자다잉 작성시간 11.09.21 서울사는애가 지방가는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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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봉달히~ 작성시간 11.09.22 뭔소리냐 광주지역 대구지역 주름잡는게 의미가 있냐ㅋㅋㅋㅋ타교 교수 배출순위로 따지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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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읗밍험 작성시간 11.09.23 아빠 계대의대졸업하셧는데 괜찮음?? 지금 페이닥터이고 정형외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