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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공군 입소 1주차 가입소 기간 동안 퇴소 당하는 사유 정리

작성자리스베트|작성시간13.03.31|조회수4,002 목록 댓글 4

 일단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한 번 퇴소당하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 이상의 기간을 정말 아무 의미 없이 낭비하게되고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은 복구가 힘든 정신적 데미지를 받기 때문에 혹시나 공군에 입소할 예정이거나 혹은 관심있는 애들에게 충고를 하기 위함. 본인도 어학병 면접 보고 시험 치고 합격해서 나름 콧대 높게 입소했으나 가차없이 퇴소당하고 한때 심각한 멘탈 붕괴를 겪었으니 본인과 같은 피해자가 없길 기원하는 맘에서 적어봄




 기본적으로 공군은 한번 입소할때 보통 1200~1400명 사이의 인원이 입소를 한다. 개인 경험에 비춰볼때 이중에서 50~100 여명 가까이는 1주차에 신체검사 혹은 다른 사유로 퇴소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나름 상당한 숫자인데 인터넷에서 퇴소 사유 정보 구하기 힘든 이유는 물론 퇴소당하고 쪽팔린 상황에 인터넷에 자기 스토리 질질 짜며 올릴 인간이 상식적으로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겠지? 게다가 공군은 전통적으로 이런 필터링에 은근히 자존심을 내세우는지 몇년 전까지만해도 충치로 퇴소 당하는 애들도 있었음.



 

 일단 사유야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입소 하기 때문에 오만가지 사유가 다 나오지만 여기에도 어느정도 정형화된 패턴이 존재한다. 사유별로 퇴소 인원이 가장 많은 순서로 설명하겠다.




 1. 자진 퇴소자들. 사실 퇴소당하는 이유는 정신적이건 물리적이건 몸 어딘가 성하지 않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니 막말로 다 병신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무방하나 (ㅠㅠ..) 여기서 내가 말하는 자진 퇴소자들은 정말 상식 이하의 멘탈로 입소해서 퇴소 당해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도 남들 눈치 밖에 볼 수 없는 ㅄ들이다.  공군은 육군과 다르게 입소 1주차를 신체검사 + 복장 치수 검사하는데 시간을 다쓰는데 워낙 많은 인원이 검사를 받다보니 대기 시간이 정말 지옥 같이 김. 오죽하면 훈련소 내무반에 선배 입소자들이 쓰고간 낚서 중 모든 훈련 중 대기 시간이 제일 엿 같다고 써놨을까. 


그래서 그런지 보통 입소한지 4~5일만 되더라도 그 기나긴 대기 시간이 지긋지긋해서 절대로 퇴소 안한다고 마음 다 잡는게 일반적인 마인드인데.. 그런데 이 자진 퇴소자들은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느니 여자친구 봐야된다느니 하는 이해가 안 가는 이유로 퇴소 신청을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강제적으로 퇴소되는 입소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도착할때까지 버스 안에서 느껴야됨.





 2. Critical! 인성검사 정신부분 탈락자. 이게 진짜 존나 크리티컬하다. 이걸로 정신이상자 딱지 받고 퇴소 당하는 애들 상상 외로 많고 강제로 퇴소당하는 입소자들 중 가장 많은 %를 차지함. 병무청 신검 프로세스 기억하는 애들은 100여개가 넘는 인성검사 (인성인지 심리인지 기억이 가물가물)을 기억 할것이다. 이걸 공군 입소 첫 날 공교사 강당 끌려가서 또 봄. 이거 작성할 때 조교들과 병무청에서 나온 직원이 강조하는게 '진실되게, 정직하게 문항에 체크하라' 는 것인데.. ㅋㅋ.. 여기서 자살이나 딱봐도 정신적 문제에 관련된 문항에 문제가 될법한 번호를 마킹하면 넌 이미 끝났음. 4일 내내 정신과 군의관 면담하러 끌려다니다가 정신 이상자 딱지 맡고 대학 병원가서 100만원 짜리 정밀검사 받아오라는 통지서와 함께 가차없이 퇴소다. 


보통 가입소 기간에 소대 별로 조를 만들어서 운용하는데 여기에 끌려다니는 애들은 친절히도 13조로 따로 편입되서 끌려다님^^. 물론 여기서 군의관과의 면담으로 기적적으로 부활하는 케이스가 있으나 이건 말 그대로 기적에 가깝고 기대해서도 안될 운이다. 그니까 자살이나 정신적 질환에 관련된 문항에는 구라를 치는 한이 있더라도 문제 없다는 항목에 제대로 체크하고 조교들이 뒤에서 윽박지른다고 허둥대다가 OMR 잘못 마킹하지 말고 정신차려서 마킹해라. 진짜 이걸로 퇴소당하면 가족한테 설명하기도 껄끄럽고 하여간 존나 한순간에 병신 낙인 찍힘. 




 3. 혈액 검사 간 수치 오버. 특히 유전이나 다른 이유로 B형 간염 보균하고 있는 애들한테는 좀 치명적인게, GPT ALT였나.. 일반적으로 쓰이는 간 수치가 50 오바하면 무조건 퇴소다. 나도 처음에 60몇 나와서 피 3번 더 뽑아서 검사했지만 마지막까지 50대여서 퇴소당함 ^^ㅗ. B형 간염 보균자 이외에도 들어오기 전 하도 술을 퍼마셔서 지방간 생긴 새끼들도 주요 퇴소 대상. 


 모든 신체적 퇴소 사유와 마찬가지로 간 수치로 퇴소당하면 적게는 1개월에서 많게는 3개월 이상 재입소 금지가 걸린다. 이게 뭐냐면 저 기간 내에는 공군 재입소 신청을 못함 ㅋㅋㅋ. 공군에서는 너에게 말하고 있는거다.' 다시 죶뱅이 치다가 공군 오시던가 아니꼬우시면 걍 땅개로 빠지세요.'


 이게 또 웃긴게 저 기간에 육군 입대는 신청할 수 있음. 우리나라 병역법이나 그걸 집행하는 병무청, 각 군이 얼마나 병신 같은지 내가 이 때 뼈저리게 느꼈다. 시발 똑같은 몸인데 공군에선 안되고 육군은 ㅇㅋ라는데 진짜 얼탱이가 없어서 원. 하여간 B형 간염 보균자 친구들은 입소 전에 다니는 병원 의사쌤한테 말해서 간수치 관리 잘하고 멀쩡한 새끼들도 입소 전에 술 앵간히 처마셔라 진짜.




 4. 그 외에는 거의 로또 수준의 흉부 엑스레이 - 기흉 발견이나 뭔 십자인대 파열이니 뭐니 4~5급 사유가 기적적으로 발견되어서 바로 병무청 재검 판정 뜨는 애들이 있음. 얘네는 집가는 버스 안에서 조커 미소 짓고 있음... 




 공군은 입소 할때 굳이 특기생 아니더라도 면접보고 수능 점수로 짤라서 합격자 애들이 뭔가 근거없는 자신감에 차올라 입소 하는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해외에서 왔다고 하니까 당시 공군 면접관이 요즘 같은 시대에 애국자니 뭐니 하면서 겁나 치켜세워주었지. 물론 퇴소처리 할때는 그딴거 없으옄ㅋㅋㅋㅋ. 특히 위에 적은 2번 사유로 정말 어처구니없게 정신이상자 딱지 붙어서 집으로 반품 처리 되는 애들이 있으니 인성검사 최대한 집중해서 보길 강력히 충고한다. 그리고 공군 어학병 시험 면접도 나중에 짧게 정리해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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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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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경제학입문 | 작성시간 13.04.01 외국에서 살다 왔나보네 나도 군대갈 때 공군 어느 부대에서 어학병 시험 봤는데 떨어지고 바로 육군갔다 종로에서 통역병 학원 30마넌 내고 한 달도 다녔는데
  • 작성자화령군 | 작성시간 13.04.01 조커미솤ㅋㅋㅋㅋㅋㅋ
    내가 육훈갔다가 저 4번으로 걸려서 지금 4급...
  • 답댓글 작성자화령군 | 작성시간 13.04.08 아니 이게 누구옄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
    으경아닝갘ㅋㅋㅋㅋ
  • 작성자CoreaFighting | 작성시간 13.04.01 1번 관련 에피소드. 07년 11월말이었지. 입대 첫날밤에 소대장이 들어와서 집에 갈 사람 손들라하니깐 몇명 질질 짜면서 집에 보내달라 그러더라.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집에 가겠으니 보내달라고 질질 짜는 놈들이 4분의 1 이었고 나도 분위기에 휩쓸려 나갈려고 했는데 부모님, 친척, 친구 다 작별인사하고 왔는데 쪽팔림당할 생각에 정신이 번쩍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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