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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기사]]노무현과 미국산 소고기 그리고 촛불시위

작성자애니그마|작성시간09.03.21|조회수118 목록 댓글 15

"쇠고기 완전개방 제안한 노(盧)정부 대선 끝나자 플러그 뽑아버렸다"
버시바우, '대사들의 회고록'에서 밝혀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대사
"(한국에서의) 쇠고기 위기는 나의 32년간의 외교관 생활 중에서 가장 기상천외하고 절망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였다."

지난해 9월 이임(離任)한 알렉산더 버시바우(Vershbow) 전 주한 미대사(현 국방부 국제안보 차관보)가 재임 시절 겪었던 쇠고기 파동을 비판적으로 회고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최근 발간한 '대사들의 회고록'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쇠고기 파동의 책임을 노무현 정부에서 찾았다. 이 회고록엔 1980년대 이후 역대 주한 미대사 6명과 주미 한국대사 5명의 외교 일화가 담겨 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노무현 정부가 지난해 4월 현 이명박 정부가 했던 것과 똑같이 국제수역(獸疫)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2단계에 걸쳐 쇠고기 수입을 완전 개방을 한다는 제안을 했으면서도 2007년 대선 이후 정권 이양기엔 "공식 협상이 시작되기 전 '플러그'를 뽑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미국의 광우병 쇠고기' 위험성에 대한 언론의 과장 보도로 국민들의 병적인 흥분이 터져 나올 때, '노무현의 당(黨)'은 자신의 지도자가 제안했던 것에 대한 집단적 건망증을 발전시키고 여름 내내 국회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했다"고 평가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미국 쇠고기 사태의 원인과 관련, "지난해 4월 말 방송된 특히 선정적인(사실을 왜곡한) MBC방송의 다큐멘터리는 전국적인 패닉 현상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대사관저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거의 3개월 동안 진행된 촛불 시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당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사실과 과학을 살펴보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이는 쇠귀에 경 읽기였으며 일부 언론은 자신이 '과학적으로 잘 교육받은' 한국인을 모욕했다고 왜곡된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재임한 토머스 허버드(Hubbard) 전 주한대사는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당시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이 사과하도록 강력히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는다고 술회했다. 그는 여중생 사망사건이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와 관련, 옳은 일이기는 하지만 한미 양국이 더욱 신중하게 이를 추진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주 전 주미대사는 자신의 재임 시절(2003~2005년) 한미 양국의 논의는 모든 단계에서 마치 적국(敵國) 간 협상 같았다고 평가했다. 한 전 대사는, 자신은 노 전 대통령과 사고(思考)가 다르고 그에게 투표하지도 않았는데 왜 노무현 정부의 첫 주미대사로 임명됐는지 아직도 분명한 이유를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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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酒]니콜SKSD | 작성시간 09.03.2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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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철팸]멋진이 | 작성시간 09.03.22 이세상에서 미국 안 싫어하는 나라 있음? 아시아는 제외하고라도 캐나다나 프랑스등유럽의 대부분, 미국의 가장 우방인 영국사람들도 싫어하는사람이 있을터 왜 한국에서는 미국싫어하면 반미감정에 빨갱이다등등에 몰아가는지 참......캐나다 국민의 60프로는 빨갱이임 ㅇㅇ
  • 작성자슈플 | 작성시간 09.03.23 토론주제를 노훌게에 쓰지는 맙시다..나도 할말은 많지만 우선 게시판과 글의 성격이 좀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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