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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되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작성자^관악향기^^| 작성시간09.05.22| 조회수43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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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uphemism 작성시간09.05.23 이공계분야의 교수가 되면 각종 프로젝트와 연구비등을 따와서 석,박사들에게 잘주지 않고 독식하면 꽤 부자됩니다. 베엠베나 벤츠는 몇년만에 마련할 수 있습죠. 인문계분야는 주로 정치쪽으로 나가야 돈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그저 연봉으로 만족하면서 사회적 지위만 얻게됩니다. 대학별 차이는 있지만 조교수로 시작하면 대체적으로 4천부터 시작해서 20년차를 넘기면 8~9천정도 됩니다. 학교는 서울대이니 땅사모분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 교수가 될수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교수에 대한 인식의 수준은 지금보다 낮아지리라 생각됩니다.
  • 작성자 Euphemism 작성시간09.05.23 이와 동시에 교수채용률이 지금보다 현격하게 떨어질 것이며 (대학간 통폐합은 피할 수 없는 수순-다만 시간이 문제) 주로 전임강사위주로 수업을 채울가능성이 높아지겠죠. 물론 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올라가는 코스간 심사는 더욱 엄격해질 것이며(하지만 IF가 폭발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논문을 내거나 혹은 학교 부총장, 총장, 이사장과 관련이 있거나 아니면 돈이 무쟈게 많으면 예외) 구체적으로 어떤 패러다임으로 변할지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송도로 미국의 준명문대학들 여러개가 분교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그건 한국에서 돈을 들여서 굽신거리는 결과이기때문에 그들로서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상황인지라
  • 작성자 Euphemism 작성시간09.05.23 인서울 대학이 대한민국 대학계의 향방을 좌우하는 형국으로 미루어볼때 아직은 그 좌표를 가늠키가 매우 힘듭니다. 현재 코드원이 말하는 교육정책은 그들 그룹이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과 너무 다르기에 내부적 분열인지 아니면 그냥 또 국민호도형 발언이었는지 지금으로서는 헤아리기 힘듭니다. 일단은 인문학교수가 되고픈 꿈이 있다면, 관련 서적을 학부생때 1천권 정도 읽으세요. 물론 휴학하고서 말입니다. 그리고 4학년때부터 능력있는 교수에게 달라붙어서 함께 논문을 써보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석사까지 하시고서 꼭 박사는 해외에서 받으세요. 서울대 인문학교수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대학으로 말입니다.
  • 작성자 Metropolitan Minstrelsy 작성시간09.05.23 이런말이 있죠.. 자교 교수가 되려면, 자기 바로 위 학번, 자기 학번, 자기 바로 아래 학번 이 세 그룹 중 가장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고..
  • 답댓글 작성자 Euphemism 작성시간09.05.23 그것도 이젠 옛날얘기... 요즘엔 왠만한 해외명문대 석,박사, 포닥까지 받아도 힘듦. 왠만큼 논문잘써도 힘듦. 플러스 알파로 연줄과 돈이 있어야 함. 그게 2010년을 곧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학교수 임용의 현실.
  • 작성자 inter 작성시간09.05.24 가끔 외국에서 유학가서 한국에서 교수하느니, 외국대학에서 그대로 교수하는게 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 답댓글 작성자 Euphemism 작성시간09.05.24 분야에 따라, 학교에 따라, 그리고 개인에 따라 케바케 !
  • 답댓글 작성자 니꾸 작성시간09.05.26 미국도 인문학은 연봉 개허접스럽습니다. 철학같은경우 3만불대 짜리 교수 포지션도 널렸음.. 당연히 tenure 받기도 존나 어려움....공부수준이나 난이도를 고려해봤을때 고비용 고리스크라 미국애들도 진짜 좋아하지 않으면 잘 않합니다. 미국애들은 이렇게 공부했다가도 이후 법대로 간다던지...이렇게 job transfer가 쉽기 때문에 젊어서 그냥 하고 싶어하는 애들도 있어요
  • 답댓글 작성자 니꾸 작성시간09.05.25 Entry level를 뽑을 때 상대적으로 거의 나이를 안본다는게 문화의 큰 장점이기도 함. 그러니 나이먹고 휙휙 커리어를 바꾸는 애들이 많지
  • 작성자 니꾸 작성시간09.05.25 표면적으로 교수가 되고자 하려면 해야할일은 뚜렷하게 나와있습니다. 학위는 박사학위 이상 취득이며 그에 걸맞는 연구업적, 논문출간등입니다. 인문학이라고 해도 전공은 무수히 많으며 물론 서로 연관이 많이 있지만 본인이 특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게 첫번째일것같네요
  • 작성자 니꾸 작성시간09.05.25 일단 전공을 선택하시면 그 분야 한국내 주류학파나 경향을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사학은 국내학위 앞도적 우위와 근래에 외국대학학위가 위상을 찾는 것같아 보이며, 철학은 영미권보다 독일과 프랑스 유학이 주류입니다. 어문학은 당연히 해당 나라 유학이 득이 될것입니다.
  • 작성자 니꾸 작성시간09.05.26 삶에 여러가지 방식이 있고, 유퍼미즘님이 쓰신것처럼 연구비를 독식 또는 삥땅으로 사재를 부풀리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하지만 인문학 교수는 돈을 보면 안되요. 교수의 기본은 학자로서 Research이며 부사적으로 teaching이 될듯합니다. 이게 적성에 맞으시는지도 먼저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인문학 박사는 유럽권은 말할것도 없고 미국에서도 학위가 오래걸립니다. 석사 2년에 박사4~5년 길어지면 6~7년도 허다하게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적어도 7년이상을 공부만 하실수 있으신가도 잘 생각해보세요. 장학금을 받더라도 teaching assistant나 research assistant로 학비를 버셔야 할 수도 있어요
  • 작성자 니꾸 작성시간09.05.25 박사과정은 아무리 등록금을 안낸다고 해도 경제적 서포트가 없으면 생활비를 벌기위해 고생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문학은 외부 프로젝트나 펀드따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라 운이 좋아 잘풀려 이런문제를 학교에서 지원받으면 좋겠지만 안되는 훨씬 더 경우가 많죠. 공부는 암기를 하든 뭘하든 따라가면 되는거지만 대학원 이상의 공부는 적성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도 후달리고 적성도 않맞아서 대학원에서 개고생했습니다.
  • 작성자 Euphemism 작성시간09.05.25 아마도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테뉴어에 대한 심사기준뿐 아니라 그 자체의 개념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쩌면 연구(research)와 교수(teaching)이 분리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대학당국이 어떻게 교수들을 운용하냐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내 아이디를 제대로 발음한 사람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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