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06 11:35 / 수정 : 2009.07.06 11:38
지저분한 와이셔츠 차림의 남성이나 초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이 직장 내 대표적인 꼴불견 동료로 꼽혔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동료의 옷차림 때문에 짜증이나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짜증나는 옷차림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50.5%로 1위를 차지했다. ‘청결하지 못한 옷차림’(38.8%), ‘몇 일째 같은 옷차림’(29.6%),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27.1%), ‘지나치게 화려한 옷차림’(25.9%), ‘나이·직급에 맞지 않는 옷차림’(23.9%)이 뒤를 이었다.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남성 옷차림(복수 응답)은 ‘구겨지거나 때가 낀 와이셔츠’가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물 등으로 얼룩진 넥타이’(41.6%), ‘와이셔츠 속 색깔 런닝’(34.7%), ‘슬리퍼나 샌들’(32.8%), ‘몸에 딱 붙는 티셔츠’(32.3%), ‘민소매 티셔츠’(29.0%), ‘찢어진 청바지·힙합바지’(26.6%), ‘정장에 흰 양말’(25.5%), ‘상의와 하의가 서로 다른 정장’(24.7%), ‘벨트 대신 멜빵’(17.9%) 등이었다.
여성 직장인들의 꼴불견 옷차림(복수 응답)은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가 55.9%로 1위를 차지했고, ‘가슴이 깊게 패인 상의’(51.1%)가 뒤를 이었다. 이어 ‘속옷이 비칠 만큼 얇은 옷’(39.9%), ‘허리를 숙였을 때 살이 드러나는 골반바지’(39.8%), ‘10cm가 넘는 킬힐’(28.7%), ‘지나친 원색 의상ㆍ현란한 무늬’(25.5%), ‘긴 상의에 레깅스’(17%), ‘무릎까지 오는 양말’(17%), ‘레이스가 지나치게 많은 옷’(14.1%), ‘민소매 셔츠’(13.8%) 등의 순이었다.
상대방의 꼴불견 옷차림은 업무에 ‘부정적 영향’(57.9%)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38.7%였다.
이 같은 꼴불견 옷차림을 본 직장인들의 58.2%는 ‘혼자 속으로 흉보고 만다’고 답했는데, ‘동료들과 뒷담화를 나눈다’(18.5%)거나 ‘상대방에게 직접 얘기해준다’(12.5%), ‘회사 밖 지인들에게 흉을 본다’(7.5%)는 대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