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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기사]]중학생 자녀를 둔 분들의 외고 선택 가이드

작성자애니그마|작성시간09.10.12|조회수357 목록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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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0.12 02:57

● 수능 '국·영·수' 평균으로 본 고교별 성적
학교내 학력차가 원인… 중소도시의 비평준화高 40곳 넘게 100위권 들어

수능 최상위권인 1등급 학생들의 숫자나 비율이 해당 고교의 이른바 명문대 진학 능력을 반영한다면, 평균 점수는 고교 학생들의 평균적인 학습능력을 반영한다. 우수학생도 중요하지만 하위권 학생이 적어야 높은 평균 점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능 3개 영역(수리·외국어·언어)의 종합 평균 점수로 따진 고교별 성적표는 어떨까. 고득점 학생이 많은 학교 상당수의 수능 평균 점수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최상위권과 달리 평균 점수 분석에서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났다. 우선 서울 강남구,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 사(私)교육 열풍의 진원지인 지역 고교들이 1등급 비율에서와는 달리 평균 점수에서는 초라한 성적을 나타냈다. 또 대도시 지역이 대부분 평준화로 바뀌면서, 중소도시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온 비(非)평준화 지역 고교들이 아주 높은 수능 점수를 내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 '강남 8학군' 100위권에 하나도 없다

서울 지역 고교가 100위권에 겨우 8개만 이름을 올린 것도 충격이다. 그나마 8개 학교는 모두 대원외고·한영외고·명덕외고·대일외고 등 특목고였다. 특히 '강남 8학군'으로 통하는 강남구·서초구의 고교가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역시 충격에 가깝다. 외국어영역의 평균 점수에서만 은광여고 등 4개 고교가, 수리영역에서 휘문고 1개 고교가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 3개 과목 전체 평균에선 100위권 내에 한 학교도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학교 내 학력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수 학생 못잖게 학력이 낮은 학생들도 많다는 뜻이다. 1등급 비율로 따졌을 때 강남구와 서초구 고교 20여개가 영역별 최상위 100위권 안에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특징이다. 최상위권이 아닌 전체로 경쟁을 하자니 지방의 학교 내 격차가 적은 고교에 상대적으로 크게 밀려난 것이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와 함께 전국 최고의 '사교육 특구(特區)'로 불리던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수성구 역시 3개 과목 종합 평균에서 100위권에 각각 2개 고교의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들 지역의 고교는 각각 14개와 17개이다. 특히 1등급 비율에서는 영역별로 6~8개씩의 학교 이름을 올리던 수성구가 평균 점수 순위에서 크게 밀린 것은 의외라는 분석이다.

10개 중 4개가 비평준화 지역 고교

언어영역 평균점수 상위 100위권에 비평준화 지역 고교는 44곳에 달했다. 비평준화고가 광역 단위로 학생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교육에서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보다 불리한 중소도시에 밀집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동시에 하향 평준화 논란을 불러온 평준화 지역 고교의 경우는 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특목고를 제외하고는 100위권에 16곳(특목고 제외)의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비평준화 지역 고교 중 수능 3개 과목 종합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공주 한일고(8위)였다. 한일고는 1등급 학생비율에서도 일반계 학교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공주사대부고와 한일고는 같은 지역의 '라이벌'로 두 학교 간 학력 올리기 경쟁이 치열하며, 그 효과가 수능 성적 향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경기 광명의 진성고(16위), 안산 동산고(26위) 역시 비평준화 지역 학교로 경기도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학교다. 경남의 거창고, 경북 풍산고와 점촌고, 전남 장성고 등 농촌지역 고교들의 선전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들 비평준화 지역 선호학교는 지역의 우수학생들이 지원하고 학생들을 선발해 뽑기 때문에 특목고 수준의 학력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비평준화 지역인 강원도 명문고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100위권에 춘천고·강릉고·원주고·춘천여고·강릉여고·원주여고 등 6개 학교가 올랐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는 "비평준화 지역이라 학교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서로 간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경쟁은 학교 간 특색도 낳고 있다. 춘천고는 타학교보다 강도 높은 수준별 수업으로 유명하며, 강릉고는 상위권 학생이 하위권 학생을 가르치는 '선후배 간 문화'를 내세우고 있다. 또 원주고는 같은 종류의 권장도서를 90~100권씩 구입해 전교생이 돌려보도록 하는 등 언어영역·논술만큼은 우리가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

평준화 지역 학교로 수능 성적이 좋았던 학교는 경북 포항여고(40위) 부산 개성고(44위) 충북 세광고(46위) 경기 부천여고(57위) 대구 경신고(79위) 등이었다.

☞ 표준점수

특정 영역·과목의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평균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점수. 개인의 원점수와 계열별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 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누는 방식으로 구한다.

등급

응시자 집단의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비율에 따라 9개 등급으로 나눴다. 표준점수로 상위 4%는 1등급, 상위 11%까지는 2등급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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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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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애니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10.12 자녀들 대학입시는 요즘 중딩부터 시작 되지요..외고 진학에 관심 많을 분들을 위해 퍼 왔음
  • 작성자草上飛 | 작성시간 09.10.12 민사고, 대원외고 대단하군요.. 전과목을 최상위권에 올리고,.. 표준편파도 거의 최소. 학생들 수준이 고르단 이야기죠. 학부모들이 기를 쓰고 애들을 외고나 자사고 보낼려는 이유가 보내기만 하면 지들이 알아서 공부할 거란 기대감 때문인데.... 최상위권 아니면 잘 못하면 확 쳐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네요.
  • 답댓글 작성자지방은따뜻함 | 작성시간 09.10.12 일단근데 민사고 대원외고는 국내반 숫자부터 타학교의 절반? 혹은 그이하이기때문에 편차가 클수도없고 입학시험통과했다는거자체가 절반이상 수능성적을 보장하는거기때문에... 거기다 수시라는 치트키까지 존재하기때문에 정말 ㅎㄷㄷ
  • 답댓글 작성자봉사의정신 | 작성시간 09.10.12 대원은 국내반숫자가 훨씬 많아요 ㅎㅎ 안그래도 400명 넘게 뽑는데다가... 그중 300명 좀 넘게가 국내반이에요
  • 작성자Euphemism | 작성시간 09.10.12 예상대로 수리의 표점이 한자리수인 고등학교를 찾기가 힘들군요. 이와는 반대로 외국어는 꽤나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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