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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994년 스파 자살,파워레인저 거부권 사태

작성자바람의전설|작성시간24.10.01|조회수238 목록 댓글 1

1. 1994년 스트리트 파이터 좌살 사태

90년대 초반에는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굉장히 안좋았던 시절이였고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대기업이던 금성(LG),삼성,현대
대우등에서 해외에서 출시된 게임기와 게임들을
수입해 들여와 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하겠지만 정부,시민단체
교육부,지자체의 반발도 심했고 엄청 비판 받았었음

게임을 수입한 대기업들은 어쨌든 팔아야 하니까
두뇌 발달 정서 발달에 좋다고 광고와 홍보를 하였지만

당시의 게임에 대한 인식은 게임은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선정적이고 아이들 누구나가 쉽게 정신을 뺏기고

폭력을 쓰고 나쁜짓을 일삼는 비행 청소년이되어
범죄에 빠져들게 되어서 범죄자로 만든다는 인식이 강했고
전문가들조차 게임은 플레이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뿐 아니라 신체적,정서적,정신적으로 안좋고
범죄를 저지르는등 나쁜길로 빠지기 싶다는
황당한 의견들을 제시하던 시절이였음

 


그런데 1992년도에 집에서 스트리트파이터를

플레이 하던 어린이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던 어린이가 쓰러지는 사고가 터지고
(둘다 광과민성에 의한 쇼크였음)

 


집에서 게임을하던 어린이가 부모가 스트리트파이터
게임을 못하게하자 자솰하는 사건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당시 9시 뉴스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되니 게임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졌었음



KBS의 아침 간판 프로였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대학병원 교수,시민단체,학부모단체,경찰,교사
교육청 공무원,정부 관계자,국회의원까지 출연해

토론을 했었고 게임은 아이들의 정신을 망가트리고
정서를 피폐하게 하는등 안좋다고 열변을 토할 정도였고
정부에서 담화까지 발표할 정도로 사회적인 이슈였었음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 사태가 터지고 얼마뒤에
KBS의 파워레인저 사태가 터지면서 또 한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시끄러워 졌었다.


PS : 당시에 어무이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같이 보다가
전문가들이 나와서 게임의 안좋은 점들만 열변을 토하니
어무니가 거봐라 게임은 질나쁘고 안좋고 형편 없는
그런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나온다고 등짝 스메싱 맞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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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94년 정부 파워레인저 심의 거부권 행사 사태



1994년 어린이들이 엄청 열광하던 프로가 있었는데
국내 방송 사상 첫 전파를 타고 최초 방영된
전대물 시리즈인 무적파워레인저였다.



당시 5~6시는 지상파 3사 공식 어린이 시간대로
주로 어린이 만화,외화,드라마등을 방송했었는데
이 파워레인저가 KBS서 방송되던 1994년도에는
방영 시간인 오후 6시가되면 밖에서 재미나게
놀던 아이들도 이 파워레인저를 보기 위해
너도 나도 집으로 귀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심지어는 학원을 다니던 아이들은 등원 거부나
학원을 빼먹는 사태도 벌어 졌었다.



당시 아이들은 TV로는 만화 밖에 접하지 못했고
어린이날 같은 공휴일에 해주던 영화들도
우뢰매 같은 국내 실사 합성 영화들이 대부분이고
VTR이 없는 집들도 많았기 때문에 후뢰시맨 같은
고퀄리티의 작품들을 보지 못한 아이들도 많았었다.



거기다 쥐라기공원이 인기 몰이를 하던 시기에
KBS에서 일본판의 미국 리메이크작이긴 하지만
공룡이 모티브인 파워레인저를 수입했으니
지상파 방송3사 시청률 1위는 물론이였고
순간 시청률 52%를 넘길 정도의 대힛트를 기록했다.


거기다 파워레인저의 인기에 힘입어 영실업에서
공식 발매한 완구들은 날개 돋힌듯 팔렸고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의 인기 몰이를 했었다.



KBS는 2기까지 공식 수입 방영을 예정 했던 터라
영실업도 2기 완구까지 몽땅 반다이와 계약 했으나
뒤에 나오는 사태로 방영 불발로 엄청난 손해를 보게된다.
어린이 비디오 출시사 였던 계몽아트(은하 프로덕션)도
KBS 영상사업단(현 KBS미디어)와 협업하여
종영에 맞춰서 비디오 출시를 준비중에 있었다.



하지만 KBS에서 파워레인저가 방송된 직후
인기가 하늘을 치솟자 여러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교육계에서 일본에서 제작된
폭력이 난무하여 아이들의 동심을 해치는
저급한 비디오물을 배낀 미국 작품을 수입해와
방영 한다며 KBS와 수입을 허가 해준
심의기관과 정부 부처를 향한 강도 높은
비난과 질타가 이어졌다.


(정부 심의 기관도 처음엔 수입을 반대 했으나
KBS는 사람이 나와 연기하는 시간보다
특수복장,가면을 입고 연기하는 시간이길고
스토리도 허무맹랑한 공상과학이라 주장해서
결국 허가가남)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는 폭력성이 강하고
선정성이 짙고 저급한 일본의 만화 영화와
실사 특촬 비디오물들의 무분별한 수입과
이런 영상매체를 접한 어린이들은
건전한 정서 발달 함양을 저해하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일본 문화가 주입되어 자아도 없고
생각도 없는 범죄자로 만들고 악영향을 끼친다며
연일 도마위에 오르던 시기였기에 KBS에서
수입 방영된 파워레인저도 예외일순 없었다.



무자비한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일본 원작의
실사 작품을 교묘하게 각색한것뿐인
미국판을 수입해와 방영한 공영방송 KBS와
이를 허가해준 심의등급위원회와 문화부등에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였고
시민단체,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항의 시위와
항의 방문이 잇따랐고 뉴스와 언론에서도
이런 상황을 연일 보도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시사 프로에서 전문가들이 나와서
토론을할 정도의 상황까지 흘러갔고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KBS와 계몽아트가 비디오 출시를 위해  신청한
등급 심의를 심의 등급위원회와 문화부가 정면으로
심의 거부권 카드를 꺼내 심의 거부권을 행사하며
상황은 더욱더 험하게 흘러갔고 정치권에서도
파워레인저 사태로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KBS는 20여화 이상을 남겨 놓고 결국은
급하게 조기종영할 수 밖에 없었고
방송을 위해 정식 계약을 맺고 일부 더빙까지 끝냈던
파워레인저 2기는 결국은 폐기할 수 밖에 없었음

계몽아트는 심의 거부권 행사에 불복하고
심의 거부에 대한 행정 심판까지 청구해


결국은 대법원까지 갔으나 패소해 버렸고
KBS 더빙판의 비디오 출시는 무산 되고 말았음
당시 일부 매니아들은 조기 종영은 되었지만
비디오로 출시가되면 엔딩까지 온전 감상이 가능하고
방영은 불발되었지만 수입된 2기의 더빙판을
비디오로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계몽의 소송에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기도 했었다.
현재는 KBS 자료실에조차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초레어 더빙 작품으로 등극하게된다.

그리고 KBS는 다음해인 1995년에
홈런왕 강속구(원제 : 강Q초아 잇키맨)이라는
가상의 야구 스포츠 만화를 더빙 방영했으나
이 작품 역시 실제의 야구 룰과 틀리고
폭력이 난무하는 허무맹랑한 저질 스토리로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스포츠맨쉽과
정서를 심는다며 학부모,시민단체의 협공으로
역시나 조기종영된다.


(KBS 방영 5년전 대영팬더 비디오로 먼저 나왔을때도
같은 이유로 엄청 욕 먹었다.)


웃긴건 2년-3년뒤 SBS에서 수입 방영되었던
지오레인저와 메가레인저는 아무일 없이
멀쩡히 방영되고 순조롭게 비디오까지 출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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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고급회계 | 작성시간 24.10.02 이것도 결국 반일이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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