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무사 합격한해는 2011년이니깐 5년정도 되었고 수습기간과 중간에 휴식기간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세무사로써 발을
들여 일을 시작한 기간은 3년반정도 된다. 나랑 가깝게 연락하고 지내는 동기가 4명정도 되는데 두분은 연세가 좀 많으시고
두명은 내또래임. 나이 많으신 두분은 각자 맨땅에 개업해서 버티고있는데 한분은 이제 직원한명 두고 쓰시는 정도고 한분
은 아직도 혼자서 하실정도로 어렵다. 또 한명은 아버지가 세무사라서 붙는순간 탄탄대로 였고 우리중에서 제일잘나감
또 한명은 자격증빨로 공사 들어갔는데 현재 3년차에 세전 6천 초반대 연봉받으면서 월급쟁이하고있음.
나같은 경우엔 지인소개로 은퇴고려중인 세무사밑으로 들어가서 사무실 양도받는 조건으로 근무세무사 2년정도 하다가
지분 50프로 인수해서 현재는 공동사업자로 사무실 운영하는중임. 세무사 사무실에 수익구조는 매달 정기적으로 받는 기장
료와 3월에 법인신고 5월 6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로 받는 조정수수료가 있고,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상속세 증여세 양도세
수수료와 가장 잘나가는 세무사들만 만져볼수있다는 조세불복으로 인한 수수료 수입이 있다. 나는 4년간 세무사일하면서
조세불복건은 한건도 못해봤다. 조세불복이 뭐냐면 국가등이 부과한 세금이 부당하다고 불복을 제기하는것인데 이런거 잘
싸워서 이기면 돌려받는 세금에 퍼센티지로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불복금액이 클수록 일확천금의 수수료를 받을수도 있는
그런 건수인데 진짜 상위 1프로 세무사들만이 만져볼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우리사무실에 매달꽂히는 기장료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1,100만원정도이고 이중에 급여와 월세등 제반경비를 제외하면
450~500만원정도가 남음. 그리고 3월에 법인세 신고수수료로 받는게 1,200만원정도 5월종합소득세 신고로 2,600만원
6월달 성실신고확인종합소득신고로 4,300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음. 여기에 아까말한 불규칙적인 소득이 한해에
1,500정도 평균적으로 발생함. 그러면 대표세무사님하고 내가 나눠먹는돈이 한 1억5천만원정도되고 두당 떨어지는게
7~8천만원 사이의 금액을 나눠먹음. 물론 나같은경우 인맥을 통해서 엄청나게 재수 잘풀린케이스고 실제로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서 시작하려면 위에 언급한 두형님처럼 진짜 개핼코스 밟아야되는게 현재 세무사임. 만약에 여기서 세무사생각하는
애들 있으면 자격증들고 공사나 기업체 들어가는걸 추천함. 자격증하나가지고 뭐해먹을수 있는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
고 내가 합격한 해가 2011년인데 벌써 5년이나 지났으니깐 지금은 더어려워졌다고 봐야겠지.
나같은경우에는 솔직히 세무사 딴거 존나 만족함 예전 수습때 인원좀 많은 법인 다녔는데 그때도 사람관계나 상사눈치
사수 눈치보고 그런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내가 사장이라서 거래처 사장님들 비위만 맞춰주고 되고 출근은 10시에하고
퇴근 좀 일찍하고 싶으면 약속있다고 하고 5시에 나오기도하고 졸리면 자고 안바쁠땐 진짜 한량이 따로없다. 사회에서 열
심히 사람만나서 내소개만해도 영업도 되고 예전부터 자리잡은 세무사가 개꿀이란 얘기는 시험준비하면서부터 알고있었
지만 신고기간에 바쁜거 빼면 진짜 좋은직업이라 생각한다. 허나 명심해라 지금 세무사하면 여기까지 오는게 지옥이다.
그러니깐 세무사 생각하는애들은 부디 신중히 선택해라 주변에 인맥같은것도 점검해보고~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7.01 나도 정확히는 몰라 그런거 물어보면 그냥 먹고산다고 웃으면서 대답하지 세세히 말안해줌 그냥 직원하나 쓴다고 하니깐 어느정도 이제 안정권에 접어드나보다 예측하는거지
-
작성시간 16.07.01 인천에서 개업은 어떨까? 서울보단 나을까? 그리고 넌 서울에서 운영중임?
-
답댓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7.01 서울에서 개업했고 인천은 모르지나도 ㅋ
-
작성시간 16.07.01 보통 개업하려면 얼마 필요해? 그리고 수습만 받고 개업하는거보단 법인에서 몇년일해보고 하는게 낫지?
-
작성자시드나 작성시간 17.10.05 이런거보면서 참 희망을 가진다... 근세하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