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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양식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

작성자작은거인|작성시간13.04.06|조회수17 목록 댓글 1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뒤, 마이라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마르 16,9)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업적 혹은 행위 중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는 다름 아닌 부활이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숨을 거두시기 전에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의 뜻은 부활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셨다는 말씀이다.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이 하셔야 할 일들을 다 하셨다는 말씀이시고 그것은 부활로 완성된다는 말씀이시다. 다시 말해서 당신은 부활을 이루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이시다. 부활이 없다면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도 의미가 없으며 당신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모든 일이 의미가 없으며 당신이 하신 말씀도 모두 의미를 잃는 것이다. 부활이 당신 구원 사업의 완성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활을 가장 먼저 보여준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여자 막달레나였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신 어머니도 아니었다. 그리고 당신의 구원사업을 이 세상 끝까지 전해야 할 사도들도 아니었다. 이 부활 발현 사건은 우연한 사건이 결코 아니다. 일곱 마귀에 들렸다가 예수님으로 부터 치유를 받은 죄녀 막달레나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신 이유는 대단히 많다.

그 첫번째 이유가 바로 부활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유태인들의 관습에 따르면 여자는 숫자에도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보잘것 없는 존재였다. 다른 말로 하면 있으나 마나한 존재였다. 그리고 여자가 아무리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여자의 증언은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 우리가 만일 생각을 할 줄 안다면 아무리 그것이, 즉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난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후대의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 사실을 뒤로 미루거나 삭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복음서는 사실 그대로 적고 있다. 이유는 복음서의 모든 말씀이 하나의 꾸밈이나 조작도 없이 진실 그대로 쓰였다는 사실이며 복음서가 증거하는 모든 사실이 부활을 포함하여 모두가 진실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신비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빠스카의 신비이다. 자주 말하였지만 빠스카의 신비는 버려진 돌이 머릿돌이 되는 신비이다. 부활의 신비, 즉 빠스카의 신비는 버려진 것 같은, 아니 버려진 돌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머릿돌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은 실패의 상징이다. 이 신비는 실패 속에 성공이 있다는 말이다. 실패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신비는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신비이다. 죽지 않고서는 절대로 살수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은 또한 절망 속에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

죄녀였던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신 부활하신 예수님의 메세지를 깊이 묵상하면서 부활의 더 깊은 의미를 깨닫고 싶다.

 

부활 휴가 다녀와서 며칠 동안 쉬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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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ountain | 작성시간 13.04.08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신부님께 가득하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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