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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양식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작성자작은거인|작성시간13.04.17|조회수16 목록 댓글 0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요한 6,38-39)

 

우리의 신앙생활을 통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을 실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을 잘 못 알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너무 너무 사랑한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큰 잘 못을 하고 있다. 신앙생활을 잘 못 하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언제나 이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그런 이유인지는 몰라도 오늘 복음 말씀 가운데 위에 선택한 말씀이 너무나 강하게 와 닿고 또 그것을 묵상하고 싶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 오셨고 그 아버지의 뜻은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님께 주신 모든 사람을 '한 사람도', '한 사람도' 잃지 않고 모두 살리는 것이다.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어찌 없겠는가? 당신을 배반하고 당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어찌 없겠는가? 당신 중심으로 살지 않고 자기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 어찌 없겠는가? 당신을 따른다고 하면서 복음적으로 살지 않고 세상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 어찌 없겠는가? 그런데도 당신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요한 6,37)하고 말씀하셨다.

'천국의 열쇠' 읽어보면 치셤 신부님이 하느님을 사랑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하느님은 최후의 심판 때에 不可知論者(불가지론자)를 보시더라도 절대로 화를 내시진 않을 것입니다. 약간 비양조로 이런 말씀 정도는 하시겠죠. '보아라, 나는 여기 있다. 네가 그토록 부정하려 했던 나와 천국이 여기 있다. 자 들어오너라.'"(천국의 열쇠 260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우리와 함께 살고 계신다. 우리와 함께 사시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들에게 전해주시기 위함이다. 그 사랑은 우리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잘 못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젖과 꿀이 흐르는 하느님의 나라로 데려 가시기 위함이다. 우리 모두가 잘 되게 하기 위함이시다.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하여 당신 자신까지 모두를 내어주시고 죽으시기까지 하신 분이시다. 특히 마지막 날에 우리 모두를 살려 당신과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함이다. 참으로 행복한 말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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