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guerite Yourcenar(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대표작인 《L’Œuvre au noir》는 한국에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국내에는 《되찾은 시간》 또는 원제를 직역한 《흑의 단계》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국내 출판 정보
《되찾은 시간》(상·하)
번역: 문신원
출판사: 세계사 (1991년)
과거 세계사 출판사의 '세계문학전공' 시리즈 중 하나로 출판되었으며, 당시에는 《되찾은 시간》이라는 제목을 사용했습니다.
《흑의 단계》
번역: 곽광수
출판사: 민음사 (1982년)
훨씬 이전인 1980년대에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전신인 '오늘의 시인 총서/세계문학' 라인 등에서 《흑의 단계》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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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의미
원제인 'L'Œuvre au noir'는 중세 연금술 용어로, 물질을 금으로 만들기 전 '모든 것을 태워 검은 재로 만드는 첫 번째 단계(흑화 단계)'를 뜻합니다. 인간의 정신적 시련과 해체를 상징하는 문학적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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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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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곳에 살기 위하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L’Œuvre au noir》라는 제목을 글자 그대로 직역하면 "흑색 작업" 또는 "검은 화합물 제조"가 됩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문학적·철학적 의미를 담은 중세 연금술 용어이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다음과 같이 번역됩니다.
1. 연금술적 의미의 번역: 《흑의 단계》 또는 《흑화 단계》
연금술에서 베이스가 되는 물질을 황금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물질을 불에 태워 완전히 파괴하고 검은 재로 만드는 '첫 번째 과정'을 프랑스어로 'Œuvre au noir'(라틴어: Opus nigrum)라고 합니다.
모든 편견과 기성 관념을 깨부수고 철저한 고독 속에서 진리를 마주하는 '인간 정신의 시련과 해체'를 뜻합니다. 국내 출판 당시에도 이 의미를 살려 《흑의 단계》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2. 문학적 의역: 《되찾은 시간》
1991년 국내 출판사(세계사)에서 출간할 당시에는 다소 딱딱하고 난해한 '흑의 단계' 대신, 소설 속 주인공인 '제논(Zénon)'이 시대를 앞서가며 겪는 방랑과 사유의 여정을 담아 《되찾은 시간》이라는 감성적인 제목으로 의역하여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원작의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제목 번역은 《흑의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