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물티슈에는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방부제, 계면활성제 등 화학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티슈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생용품이지만 모든 곳에 적합하진 않다. 특히 물티슈로 피부를 닦거나 식탁 위를 정리하는 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물티슈 속 화학 성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대다수 물티슈에는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방부제, 계면활성제 등 화학 성분이 함유돼 있다. 물티슈에 흔히 포함되는 벤잘코늄클로라이드는 살균과 소독 기능을 한다. 이 물질은 인체에 장기간 노출되면 점막을 자극하고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티슈로 닦은 식탁에는 화학물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수저를 두면 미량이지만 식사할 때 체내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습관이 수년간 반복되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물티슈로 대리석 식탁 닦으면?
물티슈로 가죽이나 대리석 등을 닦으면 표면이 손상될 수도 있다. 가죽의 촉감이나 색감 등은 표면에 존재하는 유분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알코올이나 세정력이 강한 성분이 유분을 반복적으로 제거하면 표면이 갈라지거나 변색될 수 있다.
가죽 제품은 향료 등 각종 첨가물이 포함된 물티슈를 사용하기보다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야 한다. 오염이 생긴 부위는 가죽 전용 클리너를 소량 묻혀 닦은 뒤 마른 천으로 잔여물을 제거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대리석 식탁에 물티슈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대리석은 석회암 계열의 천연석이다. 겉보기에는 단단하고 매끈해 보이나 수분, 산, 기름에 약한 자재다. 물티슈를 비롯 세정제에 함유된 화학 성분이 침식되면 대리석의 윤기는 사라지고 표면의 색이 변할 수 있다.
나무 소재의 식탁에도 물티슈 사용을 피해야 한다. 원목은 수분의 흡수와 방출을 반복한다. 나무의 틈에 물티슈의 물기가 스며들면 갈라짐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재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면서 광택을 잃는 건 한순간이다.
식탁 관리는 키친타월·행주가 바람직
물티슈 대신 키친타월이나 미온수에 적신 행주를 이용하면 식탁과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단, 키친타월은 제품에 따라 형광증백제 등이 포함될 수 있어 구매 전 성분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여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행주는 사용 후 반드시 세척하고 건조한 곳에 말려야 세균 증식을 피할 수 있다. 식탁을 닦을 물티슈가 필요하다면 향료나 보존제 등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