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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 이야기

박*영 일상생활 23-9 버스 탔어요

작성자류현숙|작성시간23.06.12|조회수20 목록 댓글 0

“*영씨 오늘 버스 타기 할까요?” 라고 여쭈니 손뼉을 치며 즐거움을 표한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집 앞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간다.

15시 조금 넘은 시간 바람은 불지만 햇볕이 무척 뜨겁다.

왜 버스가 안 오지? 혹 벌써 지나갔나? 시간을 잘못 알았나? 직원은 조바심이 난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버스가 도착 했고 버스 기다리며 연습했던 버스 카드 찍기는 *영씨가 했다(직원이 도움).

“기사님 혹 버스 시간이 변경되었나요? 오늘 시간 늦은 것 맞죠?”

“네 시내에서 집회가 있어 많이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영씨! 날도 뜨겁고 시간 여유도 없는데 오늘은 종점까지 갔다 되돌아오면 어떨까요?”

*영씨 이해를 하시는지 못하시는지 박수를 치며 좋다 한다.

“기사님 저희 종점까지 갔다 오겠습니다.”

“버스 카드 다시 찍어야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햇볕은 뜨겁지만 버스 안은 시원하다. 차창 밖 꽃들과 모내기를 끝낸 들판의 푸릇푸릇함이 어우러져 정겹기 그지없다.

*영씨도 신이 나는지 웅~소리가 끊이지 않고 차가 흔들릴 때마다 흐흐 소리 내어 웃으며 즐거움을 표한다.

 

카페 이정표도 보이고, 하천 변으로 잘 정비된 산책로도 정겨워 보인다.

“*영씨 다음에는 카페도 가보고 산책도 하면 좋겠어요”

*영씨 박수를 치며 좋다 표한다.

 

종점에 도착 “몇 시 출발 예정인지?” 여쭈자

“돌려서 바로 출발합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카드는 다시 안 찍으셔도 됩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버스가 집 앞에 도착하였고 *영씨에게 하차벨을 누르도록 부탁하고 하차카드도 찍도록 지원했다.

내내 즐거움을 표하던 *영씨 왜 여기서 내리라 하지? 하는 듯 일어서려 하지 않는다.

“차 시간이 늦어져 쉬지 못해 앞에 계신 손님(*영씨)이 힘들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기사님이 걱정하신다.

“아닙니다. *영씨 즐겁다 소리 내며 내내 웃고 계셨어요 덕분에 드라이브 잘 했어요 감사합니다. 기사님”

 

같은 시간 승용차를 이용할 때면 지열등으로 내내 뜨거웠는데 오늘은 버스이용으로 아주 시원하고 편안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고 *영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풍경을 맘껏 즐겼다.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고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영씨도 오늘은 맘껏 소리 내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기대해 본다.

 

호실에 들어와 대충 정리하고 이웃들과 *영씨가 갖고 있던 간식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2023년 05월 30일 화요일 유현숙

 

시내버스 드라이브.

직원이 운전자로 동행하면 쉽게 보지 못하거나 놓치는 풍경들이 시내버스 드라이브 덕분에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직원의 설명과 함께한 시간이 해영씨에게 큰 즐거움이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 임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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