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직장 23 - 20 모양을 맞추어요
미용 씨 일하러 가는 날
동행 직원의 다른 일정으로 오늘은 한 시간여만 일하고 저녁 식사 시간 전 귀가키로 했다.
자차 이용 에어컨을 최대로 켜지만 폭염을 감당키 어려운 날씨다.
“안녕하세요?” 미용 씨가 인사를 건네자 한 분만이 인사를 건네며 “이쪽으로 앉으라” 권해 주셨고 몇 몇 분들은 일 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신 듯하다.
오늘은 반달 모양이 급하다며 반달 모양을 건네주신다.
직원이 속을 채우고 미용씨에게 건네자 10여분 여 걸쳐 어렵게 한 개를 넣었다.
직원이 모양을 잡느라 확인하니 사방으로 뒤틀려 있어 빠지지도 않는다. 자세히 살피니 처음부터 모양을 맞추지 못해 뒤틀리고 모서리 마무리도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미용 씨가 얼마나 어렵게 구겨 넣었을지 짐작케 한다.
모양을 맞추어야함을 설명하고 넣을 때마다 잘 맞추었는지 확인하니 이제 속도가 좀 더 붙는다. 몇 번의 설명에도 모양 맞추기는 미용 씨에게 여전히 어려운 듯하다.
열린 창문으로 뜨거운 바람과 햇살이 같이 들어오고 선풍기 한 대에 겨우 의지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오늘은 많이 늦었네? 미용 씨 오늘 많이 하고 가면 좋겠네. 반품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미용 씨는 잘하네...”등등 끊임없이 말을 걸어 주시고 미용 씨의 말에 일일이 대꾸해 주신 한 분(인사 받아 주신 분)으로 인해 “힘들지 않아요 안 더워요 나 돈 많이 벌 거예요” 미용 씨 오늘도 쉼 없이 이야기하며 일 합니다. 감사합니다.
잠깐 왔다 가는(한 시간여) 직원이지만 “괜찮다 아무 때나 왔다 가도 된다”시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미용 씨는 출퇴근을 자유롭게 하도록 배려해 달라 부탁까지 하셨다는 사장님 감사합니다.
2023. 08. 04. 금요일. 유 현숙
무더위에도 맡겨진 일 잘 감당해준 미용 씨! 대단하고 고마워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