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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 이야기

김길남 영양(식생활) 24-7. 떡볶이 사왔어요. 가르쳐 주세요.

작성자강병수|작성시간24.12.24|조회수53 목록 댓글 0

김길남 영양(식생활) 24-7. 떡볶이 사왔어요가르쳐 주세요.

 

길남 씨 지난 주 금요일 직원에게 커다란 떡볶이 떡을 보여주며 만들고 싶어서 사왔다고 알려 달라고 한다떡볶이는 쌀떡으로 4~5인이 먹을 1kg 자리 큰 걸로 사왔다.

길남 씨에게 양념이나 함께 넣을 야채어묵을 사왔는지 묻자 모른다고 대답한다.

아마도 지난번 영석 씨가 떡볶이 밀키트를 사와서 만들어 먹은 후 떡볶이를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물론 영석 씨는 밀키트여서 설명서랑 재료가 조금씩 모두 들어 있어서 만들기 쉬웠지만 길남 씨는 오롯이 떡볶이떡만 구입해 가지고 왔다.

 

길남 씨떡볶이 재료 구입하러 갈 때 재료 무엇이 필요한지 저랑 이야기 하고 가지 그랬어요.”

봉사 갔다가 마트에 있어서 사왔어

그랬군요떡볶이 떡이 마트에 있어서 그냥 사왔어요?”

~~ 다른 거는 뭐 필요해~~”

야채는 주방에서 얻어야지요양념도 그렇고 ~~”

그거는~~ 그거 있잖아

어묵이요떡볶이에 들어가는 재료요?”

어묵뭔지 몰라~~”

그것도 조리사님들께 얻어 봅시다.”

내가 살게~~ 사올게

아니에요떡볶이에 들어가는 어묵은 조금만 필요하고 없으면 넣지 않아도 돼요

알았어

 

떡볶이를 하기로 한 월요일은 둘레 사람 일을 도와주러 갔고화요일은 봉사 활동을 갔다.  오늘에서야 떡볶이를 하게 되었다.

 

먼저 필요한 물건들을 알려주고 공용주방 조리사님들께 도움을 요청했다.

 

어묵양파양배추마늘당근설탕고추장고춧가루등 이름은 잘 몰라도 조리사님들에게 냉장고의 야채를 가리키며 열심히 재료를 챙겼다.

 

떡볶이가 양이 많아서 조금 남기자고 했지만 길남 씨는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나누어야 한다고 커다란 떡 한 봉을 모두 떡볶이로 만들겠다고 했다.

 

삐뚤삐둘 크기가 제각각 이지만 야채도 썰고 어묵도 더 잘게 자르고 파기름 내고 떡이랑 야채 넣고 볶다가 물을 넉넉히 넣어주고 고추장고춧가루 풀고 설탕간장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끓기 시작하면 마지막에 마늘을 넣는다.

 

이건 직원만의 꿀팁이지만 마지막에 접시에 내기 전에 불을 끄고 참기름 몇 방울 넣어서 저어주면 맛있는 떡볶이가 완성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떡볶이는 커다란 프라이팬으로 가득이다.

 

원래는 나눠 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옆집 아저씨들이 이가 없으셔서 떡볶이는 드시지 못해서 나눠드리지 못했다.

 

길남 씨는 동생인 국도 씨영석 씨를 초대해서 자기 방에서 떡볶이 파티를 했다

각자 자기 그릇숟가락 젓가락 챙겨 들고 방으로 모이면서 맥주도 음료수도 한 개 씩 챙겨 와서 함께 나누어 먹었다.

 

선생님도 함께 먹자고 초대를 해주었지만 직원은 저녁 시간에 다른 입주자 분들 식사지원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길남 씨의 마음만 받기로 했다.

저녁식사 지원이 끝나고 길남 씨가 찾아왔다.

 

선생님맛있어요사 먹는 것 보다 맛있어

그래요맛있었어요?”

~~ 다음에 또 만들어 먹을 거예요.”

그때는 혼자 만들 수 있겠어요?”

~~ 할 수 있어요재료 살 때 알려줘요뭐 살지~”

그래요종이에 적어 줄께요잘 기억했다가 길남 씨 혼자서 장보는 연습도 해봐요.”

~~ 선생님!”

 

길남 씨는 스스로 만든 떡볶이를 맛있게 먹어준 이웃들 덕분에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자신감이 생겼는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2024년 3월 13일 강 병 수

 

길남 씨는 떡볶이를 직접 만들고 나누는 일을 행복하게 여겼을 겁니다.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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