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 일상생활 22-1 계란찜 만들기
김*남 님 지난주 계란요리를 하기로 약속했지만, 오후 낮잠을 자면서 약속을 어기고 만들지 못했습니다. *남 씨 주말에 계란요리를 혼자서 해보겠다고 합니다. 정말 혼자서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니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십니다. 그럼 계란요리를 만들어보고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주말에 계란요리를 했다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보기에는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파와 야채가 들어가지 않은 것 같고, 물도 넣지 않은 듯 좀 딱딱해 보입니다. 그래도 혼자서 요리하고 사진 찍어서 보내신 *남 씨가 너무 자랑스러워 엄지 척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계란요리 사진 보낸 것을 봤는지 묻습니다. 엄지 척을 보여주자 아주 기뻐하십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묻자, 혼자서 알려준 거 생각하면서 했다고 합니다. 계란에 소금을 넣었는지, 파도 다음엔 넣고, 물도 넣어야 부드럽다고 알려드립니다. 아~~ 소금이랑 물을 안 넣었구나 하십니다. 싱거웠다고 말합니다. *남 씨가 다시 할 때는 제대로 하실 수 있게 다시 설명드리고 오늘 함께 연습하자고 약속합니다. 점심준비도 아직 이른 시간에 원장님께서 들어오시며 *남 씨가 계란 요리를 혼자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1층 생활실에 가봤더니, 제대로 중탕으로 계란찜을 하고 있습니다. 약간 물이 모자란 듯하고 맛을 보니, 소금을 넣긴 했지만 간을 아주 잘 맞추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파도 넣고, 물도 넣고, 소금도 넣어서 지난 주말보다 훨씬 부드러운 계란찜이 되었습니다. 저녁에 다시 함께 해보기로 합니다.
오후 4시, *남 씨랑 계란찜을 합니다. 계란의 양만큼 물을 1:1로 넣어야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남 씨가 물양을 잡을 수 있게 합니다. *남 씨는 아무래도 물이 많아 보이는지 자꾸만 물을 조금씩 덜어냅니다. 계량한 물에 소금을 넣고 *남 씨 입에 맞게 짭짤하다 싶게 소금을 넣어보라고 알려드립니다. *남 씨가 소금을 넣어보고 이제 짜다 그만 넣어도 돼요 합니다. 계란을 소금물에 넣고 충분히 푸어준 뒤 파를 채 썰어 넣고 중탕할 냄비에 물을 넣고 계란찜통을 넣고 쪄줍니다.
신*석 님 냉면을 도와드리고 내려오니, *남 씨의 계란이 거의 익어갑니다.
금방 다 익은 계란찜을 꺼내 보이십니다. 숟가락으로 떠서 맛을 보던 길남 씨가 소리칩니다. 이거네~~ 맛있어, 맛있어하며 좋아하십니다.
숟가락을 얻어서 맛을 보니 간도 좋고 약간 덜어낸 물이 아쉬울 만큼의 부드러운 계란찜이 되었습니다. 다음엔 물을 덜어내지 말고 계란양만큼 넣기를 약속하고 계란찜을 만든 그릇의 계란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잘 닦이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숟가락으로 살살 계란을 긁어주고 수세미로 박박 밀어서 깨끗이 닦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남 씨가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할머니 계란찜 만들어 드릴 거라고 자랑이십니다.
2022. 06. 13. 강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