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된 미용 씨는 여느 중년 여성들처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뱃살이 늘고 체중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예전의 미용 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44사이즈의 날씬한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정리할 때 버려야 하는 옷들은 오래되거나 낡은 옷보다는 대부분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들이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미용 씨의 건강이다.
어느 날 출근해서 간호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미용 씨의 공복 혈당이 높게 나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 있었다.
그 소식을 함께 나누며 식습관을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용 씨와 의견을 나누었다.
“미용 씨, 간호사님 말씀 들으셨죠?”
“네. 빵이랑 떡 먹지 말래.” 그러면서 믹스커피를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이 커피도 먹으면 안 된대요.”
“맞아요. 미용 씨가 아프면 안 되니까 우선 먹는 것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그날 이후로 미용 씨는 콩과 잡곡을 넣어 매 끼니마다 잡곡밥을 지어 먹고, 과자·빵·믹스커피 같은 간식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식습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옷장 속에 넣어둔 간식을 모두 정리하자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구운 계란과 블랙커피를 제외하고는 모두 버리겠다고 했다.
이렇게 잡곡밥을 먹고 간식을 줄이는 생활을 시작한 지 40여 일이 지났다.
며칠 전, 간식이 먹고 싶다고 하던 미용 씨는 직원의 부탁에 혼자 마트에 가서 간식을 구입해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직원은 과연 어떤 간식을 사올지 궁금했다. 잠시 후, 미용 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뻥튀기를 사러 갔는데 마트에 없어서 못 샀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뻥튀기는 다음에 사기로 하고, 먹고 싶은 것을 사서 돌아온 미용 씨의 장바구니를 본 직원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장바구니 안에는 당근 네 덩어리와 구운 계란 한 줄뿐이었다.
“미용 씨, 간식 산다고 하셨잖아요? 다른 건 없어요?”
“응. 과자는 먹으면 안 되고, 뻥튀기는 없어서 못 샀지.”
유혹할 만한 과자들이 많았을 텐데도 미용 씨의 선택은 달랐다.
“미용 씨, 당근은 왜 사오신 거예요?”
“과자 먹고 싶을 때 대신 먹으려고 .”
그렇게 노력한 결과, 미용 씨는 체중이 조금 줄었고 혈당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숫자가 미용 씨의 의지를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겠다는 말에 미용 씨는 수영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지금처럼 식습관을 유지하며 운동까지 병행한다면, 미용 씨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미용 씨의 변화를 힘껏 응원해 본다.
2026년 3월 4일 박미라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에 미용 씨가 식습관에 신경을 많이 썼네요.
잡곡밥을 먹고 간식을 스스로 줄이고요. 그동안 먹던 간식을 줄이는 대신에 당근과 구운 계란을 선택했네요. 저에게도 당근 맛보라고 주더라고요.
미용 씨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니 다행입니다.
미용 씨 응원합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