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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식생활 26-11 음식 나누기

작성자하본|작성시간26.06.07|조회수24 목록 댓글 0

김종현 식생활 26-11 음식 나누기

몇 주 전, 동료 입주자분께서 종현 님께 과일을 나눠 주셨다. 그 과일이 맛있었는지, 시장에 갈 때 함께 사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종현 님, 그러면 과일이랑 뭐 사실 거예요?”

“호떡, 당근, 참외.”

“당근은 어떤 용도로 사시나요?”

“먹을 거예요.”

“네, 알겠습니다.”

이후 외출 일정을 맞추고 시장으로 향했다.

“종현 님, 뭐부터 사러 갈까요?”

“호떡.”

“네, 알겠습니다.”

호떡을 파는 가게가 현금만 받아 저번 시장 나들이에서는 아쉽게 먹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남았는지, 종현 님께서는 시장 나들이 이후로도 몇 번씩이나 호떡을 먹으러 시장에 가자고 말씀하셨다. 호떡을 구매하고 먹기 편한 장소로 잠시 이동하여, 종현 님은 호떡을 맛있게 드셨다.

“그다음엔 뭐를 사러 갈까요?”

“둘러볼래요.”

“네, 알겠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과일·채소 가게가 나왔다.

“종현 님, 여기서 사는 건 어떠세요?”

“좋아요.”

“뭐 사실 거예요?”

“참외랑 당근.”

종현 님의 말씀을 들은 사장님께서는 하나하나 모양과 특징들을 설명하시며, 종현 님께서 천천히 고르실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 그렇게 종현 님은 참외 두 개와 당근 두 봉지를 사셨다.

“종현 님, 당근 너무 많이 산 거 아니에요?”

“다 같이 먹을 거예요.”

“아하, 알겠습니다.”

이후 다온빌로 돌아와, 저녁으로 떡갈비집에서 산 떡갈비와 수제 불고기 버거, 그리고 종현 님께서 원하시는 반찬들과 함께 식사했다. 식사 이후 종현 님께서는 당근을 먹자고 하셨고, 함께 당근을 씻고, 깎아 입주자분들과 나눠 드셨다.

2026년 4월 22일 수요일, 하본

종현 씨의 세상이 점점 넓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종현 씨를 아는 사람이 늘어가겠지요. -이승학

호떡을 맛있게 먹은 종현 씨에게 뭐를 사러 갈지 물어봤을 때 종현 씨의 대답에 시선이 갑니다.

"둘러볼래요." 종현 씨가 이렇게 대답한 건 물어보는 직원의 의도를 잘 알았기 때문일 겁니다. 여유롭게 시장을 둘러보고 즐겨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겠지요.

편안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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