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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용 취미 26-02. 취미 활동 알아보기

작성자박미라|작성시간26.06.07|조회수24 목록 댓글 0

오늘도 직원은 미용 씨가 원하는 취미 활동이 없을까 싶어 증평으로 함께 나섰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미용 씨는 창밖으로 보이는 익숙한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즐거워했다.

직원과 수다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증평 버스종점에 도착했다.

‘34플러스센터’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고, 입구에서 미용 씨와 함께 층별 안내도를 살펴보았다.

안내도에 따라 2층으로 이동한 후 직원의 안내를 받고 담당 직원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복도를 걸으며 둘러보던 중 삼삼오오 모여 수업을 듣는 모습이 보였다. 수채물감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걸 보니 문화센터 프로그램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듯했다.

“미용 씨! 여기는 그림을 그리는 곳인가 봐요.”

“나보고 여기 가라고?”

“아니요. 미용 씨가 배우고 싶은 걸 배워야죠. 우선 직원분이 오시면 프로그램 상담을 해보기로 해요.”

잠시 후 직원이 도착했고 안내에 따라 상담실로 이동해 미용 씨를 소개하자, 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안내문을 보여주었다.

안내문을 보며 직원은 미용 씨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저녁 시간에 편중되어 있었다.

직원은 미용 씨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려주고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자 미용 씨는

“체조 하는 거요”

“비슷한 프로그램이 요가가 있는데 요가는 저녁 시간밖에 없는데 괜찮으세요?”

“깜깜할 때?”

“네, 요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저녁밖에 없어요.”

미용 씨는 멋쩍게 웃었다. 그 웃음 속에 대답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1층으로 내려가니 미용 씨가 농작물에 관심을 보여 일자리지원센터로 안내받으며 부스별 소개도 들을 수 있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직원 분에게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온다.

“미용 씨! 여기는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네요. 다른 곳을 또 알아보기로 해요”

 

문화센터를 나오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버스 종점에서 운행 시간을 확인해 보니 1시간 20분 뒤에야 버스가 있었다.

“미용 씨! 비도 오고 우산도 없는데 어떡하죠? 다른 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걸어가 볼까요?”

“좋아~”

둘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지만 빗방울은 점점 굵어졌다.

“미용 씨! 비가 더 내릴 것 같아요. 걸어가기 힘들 것 같아요.”

“커피 마시러 가자. 비 맞으면 감기 걸려.”

결국 두 사람은 버스종점 근처 커피숍으로 몸을 피했고, 곧 여름 소나기처럼 비가 쏟아졌다.

직원은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도 하고 문화센터 방문 후 뚜렷한 성과가 없어 답답했지만, 잠시 머물며 앞으로 알아봐야 할 취미 활동과 미용 씨의 일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

 

 

2026년 4월 1일 박미라.

 

* 미용 씨와 버스를 타고 취미 활동을 알아보러 가셨네요.

미용 씨의 지금 상황과 여건에는 잘 맞지 않았네요.

사회사업답게 돕는 일이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알아보는 과정에서 얻고 누리 수 있는 일이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사회 판세를 알기도 하고 관련 정보도 알구요.

이런 경험이 당사자인 미용 씨에게도 유익합니다.

미용 씨가 버스 타고 취미 알아보는데 함께 애써 준 선생님께 참 고마웠을 겁니다.

버스 기다리며 미용 씨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눈 시간이 참 귀하게 여겨집니다.

응원합니다. - 다온빌


김미용 취미 26-01. 수영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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