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씨! 오늘도 취미 활동 알아보러 외출 할까요?”
“응. 체조 배우러 가자.”
“네~ 오늘도 증평 주민자치센터에 가서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고 미용 씨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상담도 해 보기로 해요.”
증평 우체국 인근은 이제 미용 씨에게 익숙한 곳이 되었다. 우체국 앞에서 하차하자, 미용 씨는 장이 서는 곳을 가리키며 예전에 교회를 알아보러 다녔던 길과 옷을 구매 했던 가게들을 가리키며 이야기한다.
미용 씨는 길눈이 밝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주민자치센터에 도착해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자 담당 직원을 안내 해 주셨다. 안내 직원에게 미용 씨를 소개하며 배울 만한 것을 알아보고 있다고 인사를 드린 후 프로그램에 대해 여쭈니, 팸플릿은 따로 만들지 않았다고 하며 게시판에 붙어 있는 프로그램 목록과 시간표를 알려준다. 안내직원은 게시판에 있는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며 라인댄스와 줌바댄스는 인원이 차서 마감되었다고 했다.
안내직원의 이야기를 듣던 미용 씨가
“체조는 없데?”라고 직원에게 묻자,
안내 직원은 “바른 몸 스트레칭이 있는데 그것도 반응이 좋아요.”라고 답했다.
“미라선생님, 스트레칭 그게 뭐야?”
“도구 없이 맨몸으로 스트레칭만 하는 건가요?”라고 직원이 묻자, 수업 방법은 강사님께 여쭤봐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직원은 미용 씨의 이해를 돕기 위해 휴대폰으로 스트레칭 영상을 보여주었고, 미용 씨는 관심을 보이며
“이거 배워볼까? 체조인가?”라고 말했다.
“지금 자리가 있는지 한번 여쭤볼게요.”
안내직원이 담당 강사님께 전화를 드렸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안내직원은 메모지에 강사님의 전화번호와 주민자치센터 담당 부서의 전화번호를 적어 주며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문의해 보라고 건네주었다.
인사를 드리고 나오면서 직원은 강사님께 다시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아 문자로 메모를 남기고 연락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날 오후 강사님께서 전화를 주셨고, 직원은 프로그램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렸다.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참여자의 연령대는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여쭈니, 강사님은 미용 씨가 수업이 있는 날 직접 참관해서 진행 과정을 보고 함께 체험해 봐도 좋다고 하셨다.
“미용 씨! 강사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수업하는 걸 직접 와서 보고 체험해 봐도 좋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할까요? 한 번 가서 보고 올까요?”
“응, 나 체조 배우고 싶어.”
“그럼 금요일에 미용 씨와 함께 간다고 연락드릴게요. 가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와도 좋을 것 같아요.”
“알았어.”
수업이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우선 미용 씨가 즐겁게 배우고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금요일 참관을 기대해 본다.
2026년 4월 13일 박미라.
미용 씨가 취미를 알아보러 몇 번을 나가니 장이 서는 곳, 교회를 알아 보러 가던 길, 옷을 샀던 곳을 기억하네요.
교회와 취미를 알아보는 일이 결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누비고 다녔던 시간이 이렇게 유익하네요.
미용 씨에게 생소했을 증평을 이렇게 알아가니 유익하지요.
미용 씨가 이번에 취미 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동안 다녔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사회사업은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고맙습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