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빛나는 나이
젊었더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을 거라
문득 생각이 스칠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충분한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잘 걸어온 사람들
누군가를 기억하고
계절의 냄새를 느끼고
마음 한쪽에 따뜻함을 남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쉽게 얻을 수 없는 건강이고
소리 없이 빛나는 행복이다
세상은 여전히 넓고
작은 웃음 하나에도
하루는 다시 살아난다
할 수 없는 것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하나에
조용히 마음을 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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