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대략적인 타임라인 및 작성자 스펙
2021년 11월 직장생활 중에 공부 시작
2022년 1차 떨어짐
2023년 1차 붙음 같은 해 2차 떨어짐 / 11월에 휴직
2024년 2차 합격
30대 초반 공부 시작해서 30대 중반에 붙었고 학교는 지방국립대 상경계 졸업했습니다.
직장이 있는 지역에서 혼자 살아서 가족들 챙긴다든지 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1. 2차 합격 성적
회계학 1부 106점
회계학 2부 86점
세법학 1부 106점
세법학 2부 98점
총점 396점 평균 49.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2023년 1, 2차 성적은 기록해두지 않았는데 1차는 4488 전략으로 60점 겨우 넘긴 걸로 기억하고요, 2차는 공부 전혀 안 된 상태로 가서 시험 치는 사람들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보시다시피 1, 2차 성적 모두 별로고, 그렇다고 완전 빨리 합격한 것도 아닌, 전공 등 베이스 존재했던 점+운으로 합격한 케이스입니다. 도움될 만한 얘기 없을 거 같아서 합격수기 적지 않으려다가 다른 분들 수기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기억이 있어서 조금 적어봅니다.
2. 1차 시험 공부
<공부시간>
회사 다닌 지 연차가 좀 쌓여서 다행히 야근이 거의 없는 부서에 있을 수 있었고, 평일 3시간 주말/휴일 각 10시간씩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공부시작 초기에는 의욕도 강하니 목표시간을 잘 채웠는데, 출퇴근거리가 멀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한 때 편도 1시간 40분 거리, 결국 나중에 40분 거리로 이사), 코로나에 걸려 심하게 앓는 등(후유증 몇달 갔습니다) 계획했던 것만큼 공부시간 확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한동안은 공부를 못할 때도 있었고, 평균적으로 평일에 1~2시간, 주말에 7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1년 11월 공부 시작했을 때부터 2023년 5월 1차 시험 칠 때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는데 2023년에 1차를 겨우 붙었어요. 계획한 것만큼 공부를 하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계속 공부하면서 공부량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공부장소>
주로 출근 전 아침에 집에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퇴근 후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체력이 약해서 평일 저녁에 공부를 많이 못하는 대신 아침에 집에서 1시간 정도는 공부했어요. 지하철에서는 말문제로 나오는 부분이나 자꾸 틀려서 빨간 줄 쳐놓은 부분 사진으로 찍어놓은 것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강사/교재 선택>
과목별로 예샘에 자주 거론되는 1타 강사 중에서 골랐고, 1타 강사 중에서는 교재가 해설이 잘 되어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독학하기 좋은 교재를 쓰는 강사를 골랐습니다.
<재정학>
(실제 공부) 김판기t 강의 들었습니다. 기초강의, 기본강의, 문제풀이강의 다 들었고, 1차 과목 중에 가장 시간 투입 많이 한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 때 상경계 전공해서 경제학도 배웠는데 저랑 잘 안 맞았던지라 자신이 없었어요. 근데 이렇게 공부해도 남들 80~90점 나올 때 70점대 나오더라구요. 사람마다 맞는 과목 안 맞는 과목이 진짜 있나 봅니다. T.T
(다시 한다면) 김판기t 강의가 정말 재밌고 이해도 잘 시켜주긴 했는데 교재가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어서 다른 분 강의 찾아서 들어볼 것 같습니다. 김판기t는 다른분이 쓰신 교재로 강의하셨는데 본인 교재로 강의하는 분들 중에 고를 것 같아요. 그리고 기초강의는 안 들을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회계학개론>
(실제 공부) 회계학은 베이스가 있어서 회계원리는 따로 안 봤고, 김영덕t 기본강의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영덕t 기본교재+객관식 문제집 반복해서 풀었어요. 근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중급회계(하) 종업원급여까지로 범위를 정해놓고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원가관리회계는 1차 때 공부 안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4488로 1차 붙는 게 목표였고, 이렇게 공부해도 회독만 충분히 하면 공부 안 한 파트 한 번호로 찍어서 맞히는 문제랑 공부한 파트 풀어서 맞힌 문제랑 합해서 40점 넘게는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4488로 1차 붙긴 했으나 비추합니다. 회계학과 세법학은 2차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1차부터 기본기 잘 다지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1차 대충 공부하면 2차 공부할 때 멘탈 깨집니다.
(다시 한다면) 강사나 교재는 안 바꿨을 것 같습니다. 원가관리회계도 좀 공부 해뒀으면 좋을 거 같으나, 회사 다니고 있을 때라 시간이 부족해서 못했을 듯.. 처음 회계학 공부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회계원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베이스가 없다면 회계원리 2회독은 하고 넘어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세법학개론>
(실제 공부) 강경태t 기본강의, 객관식문제풀이강의 들었습니다. 대학 때 세법 공부를 했던 적 없고 세무사 공부하면서 세법 공부 처음했는데 와.. 법인세부터 정신이 약간 혼미해짐. 역시 시간 없어서 4488 목표로 국기법, 기타세법+부가세+법인세 기부금까지인가? 부분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러면 대충 40점 넘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이유로 비추.
(다시 한다면) 법인세 뒷부분이랑 소득세 공부를 이때 좀 해놨다면 좋았을 거라 생각하나 역시 시간이... 강사나 교재는 만족합니다. 또 공부할 때는 A과목 다 한 후에 B과목, C과목 순서로 넘어가느라 세법 기본강의 듣고 나서 한참 후에 객관식 공부를 시작했는데 다시 공부한다면 기본강의 공부 후 시간 간격 많이 두지 않고 최대한 빨리 객관식 강의&문제풀이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세법은 문제를 풀어야 이해되고 기억에 남는 과목이더라고요. 기본강의랑 개론서정도의 문제풀이로는 남는 게 없습니다.
<행정소송법>
(실제 공부) 행정법을 공부했던 적이 있어서 강의 안 듣고 정인국 세무사 행정소송법 교재 반복해서 풀고, 헷갈리는 판례나 지문은 오답노트 따로 만들어서 시험 직전에 오답노트만 여러번 봤습니다.
(다시 한다면) 정인국t 교재가 구성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갔을 듯합니다. 법공부한 적 있거나 정인국 교재 사서 읽으며 풀어보니까 이해하는 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싶으면 강의 안 들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정인국t는 특징이 대부분의 교재에 필기노트가 딸려 있다는 건데.. 수강 여부 상관없이 필기노트는 안 사도 될 듯합니다.
<모의고사>
1차가 보통 5월 초에 있고, 학원들은 보통 4월에 1차 모의고사 문제집을 팝니다. 저는 나무랑 우리경영에서 1권씩 사서 1차 치기 전에 독서실에서 주말마다 한 번씩 두 번 시간 재고 모의고사 친 다음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차는 주어지는 시간에 비해 문제수가 많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꼭 쳐 보고 들어가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시험 치고 있으면 시간 배분 잘못해서 허둥대는 분들이 꼭 보입니다.
시간 안에 모든 문제 푸는 것은 불가능하고, 합격컷 넘길 점수 확보를 위해 최대한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하므로 문제 풀이 순서를 정해놓고 푸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1교시는 재정학(좀 복잡해 보이는 계산문제는 재끼기)->세법학개론 말문제->세법학개론 계산문제 순서로 풀고, 2교시는 행정소송법->재무회계 말문제->재무회계 계산문제 순서로 풀었습니다.
<시험접수>
무조건 접수 시작 당일 9시에 접수합니다. 요새 세무사 수험생 수가 급증해서 느긋하게 접수했다가는 집 가까운 시험장 놓친 후 멀고 교통 불편한 데서 시험 보게 됩니다. 영어시험성적 시험접수하고 등록해도 되긴 하는데 웬만하면 사전등록 해놓으시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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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그베네딕트 작성시간 24.11.24 잘읽었습니다! 다음이야기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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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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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ㅇㅌ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2.01 1차 처음 쳤을 때는 원가관리회계 기본강의 들었고요, 두번째 쳤을 때는 듣고 있던 세무회계 객관식 강의 마저 듣고 재무회계 중급 뒷부분 문제풀이 했습니다. 어차피 공부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동차합 노릴 실력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법학 공부는 안 했었어요. 동차기간에 어떤 공부를 할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회계학 1, 2부 기초가 어느 정도 되어 있어 동차합을 노린다면 세법학 내용 정리한 걸 달달 외울 것이고, 아니라면 그냥 제일 부족한 과목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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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저도하고싶습니다 작성시간 25.05.08 공부하신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의 방향까지 작성해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