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을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62기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한현석 입니다. 먼저 합격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합격 수기를 보면서 공부 방법을 세우고 의지를 다지곤 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는게 실감이 안나고 기분이 묘하네요.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분들도 꼭 합격 하셔서 수기를 쓰는 순간이 오시길 바랄게요! 그런 염원을 담아 합격수기를 성의껏 적어보겠습니다 :)
참고로 저는 회계,세무 관련학과를 나왔고 대학생 때 1년 반 정도 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 수험 기간 및 점수 요약
(1) 수험기간 : 22년 11월 ~25년 8월 (약 2년 9개월)
(2) 점수
| 오른쪽 더있음 | 2023(1차) | 2024(유예) | 2025(3차) |
| (1차) | - | ||
| 재정학 | 65 | - | 82.5 |
| 세법 | 52.5 | - | 57.5 |
| 회계학 | 57.5 | - | 50 |
| 상법 | 97.5 | - | 82.5 |
| 평균 | 68.125 | - | 68.125 |
| (2차) | |||
| 회계학1부 | 90 | 72 | 130 |
| 회계학2부 | 46 | 110 | 110 |
| 세법학1부 | 111 | 116 | 112 |
| 세법학2부 | 94 | 134 | 116 |
| 평균 / 합격컷 | 42.625 / 59.75 (-17.125) | 54 / 45 (+9) | 58.5 / 53 (+5.5) |
(3) 하루 공부 시간 및 교재
[2023년 1차]
12:00 - 1:00 (점심시간) 재정학 또는 상법
5:00 - 8:00 (퇴근 후 스카) 회계학
8:00 - 10:00 세법
10:00 - 11:00 (전철안) 재정학 또는 상법
11:00 - 1:00 재정학, 상법
* 기타세법은 재정학 또는 상법 시간에서 할애
재정학 : 윤철신 재정학 문제집 + 유튜브강의
회계학 : 김재호 기본서, 김재호 기출베스트 / 김용남 객관식원가관리
세법 : 강경태 세법 써머리1,2 + 객관식세법(이철재,주민규 저)
상법 : 이상수 회사법전
[2023 / 2024년 2차] (퇴사)
8:00 - 1:00 회계학 1부
1:30 - 5:30 회계학 2부
6:00 - 2:00 세법학
회계학 1부 : 김재호 재무회계연습, 임세진 원가회계연습
회계학 2부 : 강경태 세무회계 연습 1,2 + 써머리
세법학 1,2부 : 유은종 코어 세법학
학원과정 : 나무 동차 GS 모의고사 / 나무 유예2,3기 모의고사 과정
[2025년 2차]
8:00 - 1:00 회계학 1부
1:30 - 5:30 회계학 2부
6:00 - 12:00 세법학
회계학 1부 : 전과 동일 + 김영덕 재무회계연습+Booklet
회계학 2부 : 동일
세법학 1,2부 : 동일
학원과정 : 나무 동차 GS 모의고사 과정
3. 과목별 공부 방법
(1) 1차 과목
1) 재정학
재정학은 세무사 시험에서 전략과목으로 80점 정도를 목표로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공부하실 때 MRS, MRTS, MRT등 머리아픈 내용들이 있는데 재정학에 접근 하실 때 완벽하게 이해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어느정도 이해가 됐으면 단순화 시켜서 결론을 짓고 암기하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4단계 : 이해 - 단순화 - 결론 - 암기)
예를 몇 가지 들어보면
1) MRSxy(a) > MRSxy(b) 인경우 a가 X를 더 선호하고 b가 Y를 더 선호한다로 모양을 암기. 따라서 부등호가 반대면 반대로 생각.
2) 긍정적 외부성은 좋은데(+) 과소(-) 부정적 외부성은 나쁜데(-) 과대(+) (좋은데 과대고 나쁜데 과소면 문제될게 없으니) : (+)를 보면 (-), (-)를 보면 (+)를 연상
3) 평균비용가격방식, 한계비용가격방식은 나쁜게 하나씩 있다(각각 비효율적, 적자발생)
이런식으로 단순화 -> 암기 과정으로 만들어 주세요. 상법처럼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여기에서 본인의 의미를 더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평균비용 = 공산당 = 비효율
한계비용 = 1개(한계)밖에 없음 = 적자
이런식으로 유치하지만 오래 기억할 수 있게 의미를 연결 시켜주시면 좋습니다.
윤철신 선생님 유튜브 강의를 무료여서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좋았는데 지금은 따로 강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강의를 1번 듣고 이후에는 문제집만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2) 회계학
회계학, 세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써머리(요약서)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푸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내용을 알아야 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으므로 써머리를 보면서 내용을 지속적으로 숙지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1차에서는 기본기와 시간관리 능력이 당락을 좌우 하므로 탄탄한 기본기를 만들고 풀어야 할 문제를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2차 시험에서는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출제가 되고 이런 것들을 판단하여 풀 수 있는가가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허를 찔리지 않으려면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써머리를 지속적으로 보면서 내용을 숙지, 이해해야 합니다. 문제를 풀다 모르는게 있으면 써머리 내용을 확인하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귀찮더라도 기본서를 펼쳐서 10-15분 정도 정독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렇게 1차 부터 기본기를 탄탄히 하겠단 생각을 늘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2차 때에도 써머리는 늘 곁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한 번 들여다 봄으로 1,2점 차이로 떨어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원가 같은 경우 제대로 해놓으면 이후 공부량이 급속도로 줄어들으니 한 번 할때 잘 정리하고 이해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속도에 연연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풀어 나가는게 좋으니 완전히 숙지하는데 촛점을 맞춰 주세요.
회계학은 문제 풀이 방식을 잘 정리해서 어떤 문제가 나왔을 때 그 형식에 조건을 잘 대입하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실수도 줄이고 문제 푸는 속도도 점점 빨리지는 것 같아요.
3) 세법
1차에서 말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말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고 계산 문제는 너무 어려운 문제까지 가는건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말문제에서 기타세법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꼭 기타세법을 꼼꼼히 공부해주세요. 저는 국기, 국징, 조처 3가지만 봤습니다. 계산 문제는 여러 문제가 섞여서 나와도 그 틀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뼈대를 튼튼하게 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지 모든 파트를 응용문제까지 가져간다는 건 시간상 비효율 적이고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써머리 위주로 공부를 해주시고 객관식 문제집이 도리어 써머리 참고서라고 생각하셔서 문제를 푸는 건 내가 써머리의 내용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첫 1차 시험에 객관식 문제집까지 볼 시간이 없어서 써머리만 봤었는데 점수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법인세는 최대한 이해 위주, 소득세는 최대한 암기 위주로 봐주시고 부가세는 전부 다 보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암기가 잘 되지 않고 헷깔리는 부분은 자신만의 방법을 꼭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1) 장기저축 분리과세 경우 2013.1.1-2017.12.31까지 분리과세 가능, 이후 조건부과세인데 여기서 연도를 더하면 13+17=30 이므로 분리과세시 30%
2) 소득세 금융소득에서 저축성보험 비과세 납입한도가 2013.2.15-2017.3.31 2억, 2017.4.1 부터 1억인데
날짜를 외울 때 13+2=15(2를 이자라고 생각함), 7=3+3+1을 연상
3) 조세특례제한법에서 부실징후기업 부채 상환을 위한 자산 매각의 경우 과세이연이 4년거치 3년인데 죽다살아남(4->3) 이런식으로 외웠습니다.
지금 책이 없어서 내용이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ㅜ
4) 상법
따로 강의는 듣지 않았고 이상수 상법전만 봤습니다. 2018년 이후로 출판 되지 않았지만 조문의 개정 사항을 보니 모회사자회사 집중투표 부분과 올해(2025년) 개정사항인 지점 등기사항 외에는 크게 개정사항이 없어서 구입을 해서 공부했습니다. 조문 밑에 이전 기출문제가 있어서 읽다 보면 조문이 이해, 암기가 되고 각 파트가 끝나면 요약 정리도 되어있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조금씩 다른 부분은 네이버에서 상법을 검색하면 국가법령정보센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단어 검색을 하여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배인 선임, 해임이 회사마다 조금씩 달라 '지배인'을 검색해서 합명, 합자, 주식, 유한 회사 별로 비교해서 정리를 했고 정관의 절대적 기재사항도 비교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혹시 정리한 파일 원하시는 분은 메일주소 댓글로 남겨주시면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2) 2차 과목
1) 회계학 1부
2차 재무회계에서도 중요한건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써머리 입니다. 2024년에 회계학 1부 과락으로 떨어지고 영덕쌤의 Booklet써머리 강의를 들었고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후에도 각 단원의 공부 전 써머리를 항상 읽고 시작했습니다. 2차에서는 공부양이 적지 않으므로 정리가 꼭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고 왜 틀렸는지 꼼꼼히 볼펜으로 적은 후 공부 시작 전 10분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읽었습니다. 나중에 오답체크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틀린 부분에서 계속 틀리는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고 다음날 부터 10분 정도 들여다 보면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의 내용숙지가 잘 되어서 효율적으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숙지가 된 것은 X표시를 하고 다음에 볼 때 스킵했습니다. 연습서는 2024년에 재호쌤 연습서만, 2025년에 기본기를 위해 한솔쌤, 훈련을 위해 영덕쌤 연습서를 보았습니다. 특히 영덕쌤은 홈페이지 Q&A에서 답변을 빨리 해주시니 활용을 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4명이서 각자 연습서 문제를 3개씩 뽑아와서 푸는 스터디를 했는데 낯선 문제를 푸는 훈련이 되어 좋았습니다. 원가는 요즘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이니 꼼꼼히 풀어주시고 임세진쌤 연습서를 푸신다면 이론서에 Study Plus+ 부분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급회계는 파생파트 제외하고 다 봤습니다.
2) 회계학 2부
세무회계도 식상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써머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2024년 시험에서 세무회계 평균이 29점, 과락율이 78%로 난이도가 매우 어렵게 출제 되었는데 써머리를 꼼꼼하게 보며 공부한 결과 55점으로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꼭 써머리를 보고 각 단원 공부 전에 써머리를 먼저 보는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교재는 2024년엔 경태쌤 세무회계연습 한 권만 풀고 2025년엔 주민규파이널을 훈련삼아 한 번 풀고 복습은 안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나무에서 치뤘는데 우승쌤이 꼼꼼하게 정리를 잘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경태쌤의 넓은 커버리지와 우승쌤의 꼼꼼함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날때 주시는 우승쌤 과자선물도 맛있고 좋았습니다. ㅎ
2024년에는 연습서 필수문제 + 나무유예2,3기
2025년에는 연습서 전수 + 나무동차GS로 대비를 하였습니다.
회계학 1부와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을 볼펜으로 꼼꼼히 체크를 하고 공부 시작 전에 10분씩 이 내용들을 숙지 했습니다. 공부 시작 전 10분 투자는 시간 절약 측면에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3) 세법학 1부
먼저 세법학을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조문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판례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조문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고 판례는 이후에 교통정리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정리가 잘 되면 나중에 논리의 흐름이 생기고 그렇게 계속 보다 보면 상상 만으로도 판례의 흐름이 떠오르게 됩니다. 이런 과정 없이 무작정 처음부터 판례도 외우려고 하면 조문에 판례까지 암기사항이 되므로 너무 힘든 공부방법이 되어 버리니 판례는 최대한 이해해 주려고 노력해주세요. 그렇게 공부한 후 모의고사 과정에서 판례를 보면 머리속에 자리잡은 논리의 흐름을 확인하고 집에 가는 길 답안지 보면서 어떤 부분이 잘못 생각 되었는지 체크하고 강평 보고 체크하면 적어도 시험 보는 동안에만 그 판례를 3번 보기 때문에 충분히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책은 유은종쌤의 코어세법학 책 한 권과 나무 모의고사 후 주시는 추가자료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어 한 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충분 했던 것 같습니다. 3차 때는 밑줄이 내용 읽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책에 표시를 전혀 하지 않고 보았는데 표시 위주의 단어가 아닌 전문을 읽게 되었고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으로 동차 GS긴 하지만 세법학1,2부 모의고사에서 다수 1등을 했고 개인적으로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후 회독을 돌릴 때는 필기를 해놓은 작년 책을 참고해서 함께 봤습니다.
4) 세법학 2부
부가가치세가 35점이므로 절대로 만만히 봐서는 안됩니다. 도리어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부실하게 쓰는 경우가 많은데 세법학 2부 과목은 부가세 포함 전부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주어야 합니다. 개별소비세 같은 경우 양이 작으므로 전부 외워준다는 생각으로 외워주고 지방세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암기 할 때 각자의 방법을 사용해서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주세요. 이미지를 사용하고 단어 연상을 사용하고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서 외워줘야 합니다. 특히 재산세에서 취득세의 경우 과표와 세율이 중요했는데 책을 보지 않고 전체를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웠습니다. 조특법 같은 경우 전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매일 점심, 저녁 먹으러 이동할 때 보았습니다. 보통 왕복 30-40 정도 걸렸으니 총 2시간 정도 매일 봤습니다. 정말 중요하다 강조해 주시는 부분은 더 세심히 보았지만 막판에 찍어 주시는 세법학 A,B 체크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4.시기별 공부방법
(1)2023년 동차생 (90 / 46 / 111 / 94)
나무 동차 GS 모의고사반
동차 GS를 등록해서 진도에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회계학1,2부는 진도에 맞춰서 연습서 풀이를 하였습니다. 세법학은 복습까지 할 시간이 없어서 유은종선생님 임팩트 강의만 듣고 학원 가는길에 최대한 외우고 시험 보고 돌아오는 전철에서 답안지를 보고 집에서 그대로 적어보고 강평 듣는 걸로 끝냈습니다. 세무회계가 46점으로 과락이었고 당시 세2 과락이 제일 많았는데 세법학 점수는 동차임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조특이 모르는 논제 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문제의 단어를 근거로 정의를 쓰고 조세감면과 과세 이연의 정의를 썼는데 문제를 몰랐던 유예생 이상 분들이 2,4점 맞을 때 9점을 받았습니다. 과세이연 부분을 쓰는게 있었는데 이연의 정의가 점수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러니 혹여나 모르는게 나와도 포기하지 말고 꼭 아는걸 다 쓰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2) 2024년 유예생 (72 / 110 / 116 / 134)
나무 유예2기 회계학2부/ 세법학1,2부
나무 유예3기 회계학1,2부 / 세법학1,2부
제가 유예 기간에 가장 후회하는 것은 회계학 1부 유예2기를 듣지 않은 것 입니다. 아마도 유예2기를 들었다면 유예로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재무회계를 혼자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연습서만 풀었고 원가는 유예3기에서도 30점 정도로 계속 나와 방심하고 있었는데 그게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무회계 기본기가 많이 부족했고 마침 시험도 2주제(수익, 주식기준보상)에서만 깊이 있게 나와서 호되게 당하였습니다. 반면에 작년에 46점으로 저조했던 세무회계는 준비를 철저히 하다 보니 역사상 가장 어려웠음에도 110점이 나왔습니다. 공부는 태도라는걸 깨닫고 쓸데 없이 방심하지 말고 토끼도 젼력을 다하는 사냥하는 호랑이의 자세로 임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3) 2025년 3차생 (130 / 110 / 112 / 116)
나무 동차 GS 모의고사반
24년에 시험을 보고 떨어질 거라 생각해서 10월부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토요일에 모여서 유예2기 모의고사를 진도별로 풀었는데 처음 12주는 회계학 1,2부만, 다음 12주는 회계학 1,2부 세법학 1,2부를 함께 풀었습니다. 그렇게 2바퀴를 돌리니 3월이 되어서 3,4월은 1차에 집중하고 이후에 동차 GS를 등록해서 진도대로 나가며 공부하고 과정이 끝난 후에는 스스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5.생활 방식과 마인드
(1) 부끄러움 없는 노력 (성실함!)
수험기간 동안 들이는 노력에 대해서 부끄러움 없이 공부하자는 자세로 임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스스로 공부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엉덩이로 공부하려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시험이 끝나고 공부 했던 스터디 카페 앞을 지날 때 마다 공부하던 기억이 떠올라서 헛구역질을 하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합격도 감사하지만 더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한 것 같고 노력에 대한 부끄러움은 없는 것 같아 스스로 대견했습니다. 모르면 써머리 보고 문제풀고 오답정리하고 성실히 본거 또 보고..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우직하고 성실하게 공부하세요..
(2) 수험생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부만
수험기간 동안 다른 행사들이 겹칠 수 있습니다. 최대한 그런 행사들은 양해를 구해 불참하고 공부에만 집중해 주세요. 절대 학원에 빠지거나 도서관에서 이탈하지 않아야 합니다. 경조사에도 양해를 구하시고 멘탈이 터지거나 진도가 다 어그러져 버려도 무조건 출석은 하세요. 성공의 8할은 출석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엉망이라고 생각이 들면 엉망인 상태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3) 시험은 상대평가
시험은 상대평가이니 내가 이정도 했다고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내가 여기서 어떤걸 더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을 숙지 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내가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주세요. 예를 들어 합병이라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포합주식까지 가능 할 것 같으면 조금 더 봐서 숙지한다던가.. 적격,비적격 합병시 비교해서 주식 취득가액을 정확히 구할 수 있게 숙지하거나 아니면 기부금 한도 계산시 합병분할 양도차익은 고려하지 않는 내용등을 추가로 숙지한다던지.. 이런 것들이 모여서 다른 수험생 보다 한 발, 두 발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안주가 아닌 1cm라도 조금 더 나가겠단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합니다.
(4) 학원가세요
고민하지 마시고 유예1,2,3기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부에 정말 재능있으신 분들이 아니면 저는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1년 늦어지면 1년 연봉이 날아가는 겁니다. 그것도 신입 연봉 1년이 아닌 삶의 마지막 연봉 1년이 사라지는 것이죠. 그러니 책값, 학원비 아끼지 마시길 바랍니다. 책은 한 장을 보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사서 보는게 좋습니다.
6.이야기를 마치며
수험생활을 겪어보니 수험생은 크게 두 집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에 쏟아 부어 끝장을 내려는 사람과 이 수험기간이 마치 끝나지 않을 기간인 것 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 전자는 계획하고 점검하고 수정하며 무슨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후자는 무슨일이 있으면 멈추고 걱정과 불안에 끌려가 노선을 이탈합니다. 큰 마음 먹고 세무사란 시험에 도전 하기로 했으니 합격을 위한 생각과 행동을 하며 앞으로 전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성에 젖지 않고 항상 기본기를 중요하게 여기며 목적 없이 여기저기 특강이나 새로운 문제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 써머리 위주의 공부, 중심이 바로 서있는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적이 있다면 특강도 훌륭한 공부법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후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며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궁금한 사항은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는 분의 합격을 위해서 기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