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베스트 셀러 중 호불호 갈리는 책들이 있잖아요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게 호불호 갈리는거, 생각 많이 하게 하는거 그런거 안좋아하거든요
제가 결혼생활이 맞지 않는건지 희생정신이 부족한건지
현생도 생각할거 많고 고민할거 많고 괴로운데 굳이 책에서까지 괴롭고 싶지 않고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영화도 스릴러 액션 공포 좀비 영화 이런거 스트레스 풀리는 흥미 위주 작품만 봐요
도서관 갔는데 웬일로 깨끗하게 비치되어 있길래 빌려와서 읽었어요.
구의 증명이 발간된지도 십년 넘었는데 참 빨리도 읽었습니다 ㅎㅎ
아무 정보도 없이 읽었더니 열장 넘게 읽었어도 뭐가 뭔지 내용 파악도 안되고 집에서 읽으니 집중도 안되고 그래서
빌려온지 꽤 되었는데 묵히고 묵히다가 결국 카페 가서 다 읽고 왔어요
열장 넘어가니 첫장 위에 흰 동그라미 검정 동그라미가 거슬려서 혹시나 싶어서 처음부터 읽어보니 화자가 다르더라고요
어쩐지 시점이 맞지 않더라 싶었어요
담이와 구의 처절한 사랑, 구 인생의 절망감, 결국 불행한 죽음으로 끝난 구의 인생 등에 너무 몰입했는지
제가 이 세상에서 버려져 홀로 서 있는 듯한 느낌으로
눈물도 너무 흘리고 드럽게도 계속 코풀면서 카페에서 다 읽었네요
지금도 그 책의 여운이 깊이 남았어요.
(저 완전 T인데 ㅎㅎ 갱년기일까요)
구의 증명을 다 읽고 나니 제가 잔잔한 문체, 섬세하고 수려한 필력의 작가를 좋아한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더 유명한 홍학의 자리를 읽고선 이런 쓰레기 같은 삼류소설이 있나 싶었나봐요.
홍학의 자리는 반전만을 위한 도파민 뿜뿜이 목적으로 만들어진 글 같아서..재미 있게 읽히긴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내용상 외설적인 표현이 조금 있고 식인이라는 내용이 있어서 불호가 더 많을 것 같은 구의 증명은
정말 제 깊은 마음을 치는 그런 소설이었어요.
기록차 남겨 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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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맘회원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이 글은 추천은 아니고요. 리뷰 정도로 할게요. ㅎㅎ 더 나이 들기 전에 같이 책 읽어요. 전 근시인데 올 초부터 부쩍 노안이 심해져서 안경 벗고 책 읽어요 ㅠㅠ 더 늙으면 눈건강 안좋아서 독서도 힘들것 같아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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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맘회원님 작성시간 26.06.23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글만봐도 책 많이 읽으시는 분이시구나싶네요
필력이 좋으세요^^
이책도 추천아닌 리뷰라고하셨지만
그래도 혹시 추천하실만한 다른 책 있으실까요?
님 개취시라도 참고하고싶어서요
저도 홍학의자리나 급류 읽고 요즘 베스트셀러 무슨일인가했거든요 ㅎ -
답댓글 작성자맘회원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별거 아닌 리뷰글에 칭찬을,, 감사합니다!!! 저는 책 한 권 읽어보고, 그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 작품은 다 읽어보거든요. 그래서 작가 위주로 써보자면 이숭우 , 이기호 ,정유정 , 김중혁 , 한강, 양귀자작가님 작품들 좋아합니다. 한강, 양귀자, 정유정작가님이야 워낙 거물이시니 다들 아실거고 이승우작가님 글은 종교적 색채가 강하고 어렵지만 언어의 천재 같은 느낌이고, 이기호 작가님 글은 내용 문체 다 재미있는데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고, 김중혁작가님은 솔직히 필력이 좋은건 아닌데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작품 좋아하고요. 국내파 작가들 위주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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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맘회원님 작성시간 26.06.23 와 역시👍 너무 감사드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
작성자맘회원님 작성시간 26.06.23 어머 궁금하네요 저도 구의 증명 기회되면 꼭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