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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쇼핑몰 흙애서 체험단으로 아마란스를 배송 받았습니다.
새로운 곡물류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아마란스는 처음 들어본거라 궁금하여 신청했더랬죠.
도착해서 보니 검은색이 섞인 조같이 생긴 그런 곡물이었어요.
너무나 알갱이가 작고 가벼워서 그냥 씻으면 다 떠내려가기 때문에
반드시 체를 사용해서 씻어야 합니다.
매번 씻으려면 번거로워서 한번에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마란스란 이름에서 당연히 수입곡물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국산 곡물이라는거~~
물론, 원산지는 우리나라가 아니고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고산지역이예요. ^^;;
고대 잉카제국에서는 "신이 내린 곡물"이라고 부르기도 한 슈퍼푸드로,
탄수화물이 62%, 단백질이 20%이고 칼슘, 철, 인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은 곡물입니다.
전 저탄수화물 고단백식을 선호하는데 아마란스가 혼식하기 딱 좋은 곡물인 것 같네요.
밥 지을 때 함께 넣으면 포인트?가 되고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콩류는 맛이나 식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알갱이가 굵어서 보기가 싫은데
(병아리콩은 맛이 좋은데도 영 안 먹어지는..)
아마란스는 평소 조, 수수 등을 작은 알갱이를 좋아라하는 제 취향에 맞네요.
(사진 속 '나름' 큰 알갱이는 렌틸콩입니다. 아마란스가 얼마나 작은지 느낌 살죠? ㅎㅎ)
렌틸콩, 병아리콩처럼 아마란스도 혼식 외에도 샐러드 등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집에 숙성된 아보카도가 있어서 과카몰리를 만들기로 낙점.
(토마토가 비싸서 살까말까 망설이는 사이 아보카도가 넘 익어 버렸네요. ㅜ_ㅡ
아깝지만 변색된 부분은 버리고~~)
양파와 토마토를 적당히 썰고
레몬즙을 조금 넣습니다.
그리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하기.
여기까지가 여느 과카몰리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마란스 과카몰리를 만드는지라 아직 재료가 하나 남았죠~~
후추 알갱이를 큰걸 써서 여기까지만 해도 꼭 아마란스가 들어간 것 같네요.
그러나 아직 아마란스 투입 전입니다.
아마란스는 후라이팬에 살짝 볶습니다. 워낙 알갱이가 작아서 순식간에 익어서 톡톡 튑니다.
아보카도 과카몰리에 아마란스 넣고 주걱으로 휘휘 휘저으며 아보카도 대강 뭉개줬습니다.
아마란스 아보카도 과카몰리 완성~~
남편이 남미 해외 출장 때 삼시세끼 과카몰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냥 이것만 먹어도 되고 고기와 함께 먹어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포스팅을 위해 크래커 위에 살짝~ 올려 부르스케타로 업시켜 분위기를 살려봤습니다.
사실 별 맛이 안 나고 약간은 식욕을 떨어뜨리는 색의 아보카도이지만
양파의 매콤달큰한 맛과 토마토의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면 꽤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끈적한 아보카도가 재료들을 잘 혼합시키는데 아마란스 또한 적절히 잘 잡아줍니다.
톡톡 씹히는 식감이 마치 연어알 같기도 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므흣~ 자뻑 중입니다. ㅎㅎ
만들기 정말 쉬운데 반해 안 해본 사람들에게는 참 그럴싸해 보이는지라
손님 왔을 때 내놓으면 좋은, 아마란스 과카몰리 브루스케타입니다.
이름만 어렵고 요리 시간 총 5분, 초딩 딸도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