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는 성과급 잔치라는데”…달걀 39%·닭고기 19% 뛴 서민 식탁
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대기업 임직원의 성과급으로 돌아가는 사이 서민 장바구니에는 비상이 걸렸다. 달걀과 닭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9%, 19% 뛰었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이 달걀값을 직접 끌어올렸다는 뜻은 아니다. 달걀과 닭고기 가격은 공급 부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생활물가에는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등 여러 변수가 함께 작용한다.
다만 고액 성과급이 일부 기업에 집중될 경우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면서 외식과 여가 등 서비스 물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임금 상승의 혜택은 일부 업종에 쏠린 반면 먹거리와 주거비 부담은 모든 가구가 떠안는다는 점에서 체감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최근 3개월 평균 임금이 월 5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371만3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16.5%를 차지했다. 상여금을 포함한 세전 임금 기준이다.
◆제조업 24%인데 음식점업은 1.4%
월 500만원 이상 근로자의 비중은 업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전체 근로자의 24.0%가 월 500만원 이상을 받았다. 4명 중 1명꼴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4%에 그쳤다
최근 임금 상승은 반도체 제조업의 대규모 성과급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 직원의 소득이 크게 늘더라도 음식점과 돌봄 등 저임금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같은 혜택이 돌아가기는 어려운 구조다.
월 5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모두 저소득층으로 볼 수는 없다. 개인 임금과 가구 전체 소득은 서로 다른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 통계는 고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업종별로 크게 갈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액 성과급이 소비를 거쳐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 17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상위 10% 수준의 특별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체 비중이 늘어나는 충격이 발생한 뒤 소비자물가의 누적 반응은 약 5개월 후 0.05%포인트로 추정됐다.
평균 수준의 특별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체가 늘었을 때는 뚜렷한 물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성과급 총액이 같더라도 여러 기업에서 고르게 늘어날 때보다 일부 기업에 큰돈이 집중될 때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고액 성과급을 받은 근로자의 소비가 외식과 여가 등 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다른 기업의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지면서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최근 임금 상승은 반도체 제조업의 대규모 성과급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 직원의 소득이 크게 늘더라도 음식점과 돌봄 등 저임금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같은 혜택이 돌아가기는 어려운 구조다.
월 5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모두 저소득층으로 볼 수는 없다. 개인 임금과 가구 전체 소득은 서로 다른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 통계는 고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업종별로 크게 갈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액 성과급이 소비를 거쳐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 17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 상위 10% 수준의 특별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체 비중이 늘어나는 충격이 발생한 뒤 소비자물가의 누적 반응은 약 5개월 후 0.05%포인트로 추정됐다.
평균 수준의 특별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체가 늘었을 때는 뚜렷한 물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성과급 총액이 같더라도 여러 기업에서 고르게 늘어날 때보다 일부 기업에 큰돈이 집중될 때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고액 성과급을 받은 근로자의 소비가 외식과 여가 등 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다른 기업의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지면서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