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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를 꿈꿨던 엄마의 새싹이 임신과 출산이야기~~

작성자임출편집부|작성시간17.09.18|조회수160 목록 댓글 2

<네이버 임출 공식 카페 - '새싹새싹맘'님의 생생 육아 Talk>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은 엄마가 된 지 13일이 되었지만
나는 싱글라이프를 추구하다가 2013년 결혼을하고
4년간 딩크를 외치다가 2017년 9월 4일 새싹이를 출산했다.
양치기 소년처럼 나는 거짓말쟁이처럼 모든 상황이 변했지만
임신과 출산을 통해서 한 생명을 품고 아가를 만난다는게
얼마나 감동적이고 위대한건지 깨달았다.

# 1. "태명은 새싹이"

임신준비는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어렵게 준비하고 준비하는동안 부부싸움도 엄청 많이했는데
어느날 점심을 먹고 타로점을 보는곳이 있어서
우리 부부에게 아가는 찾아오는건지 물어보기로하고
들어가서 수 많은 카드들 중에 단 3장을 뽑으라해서
뽑고 카드를 뒤집어보고 다들 깜놀!!
마른 땅에 꽃이 피고, 몸에서 꽃이 피어나고
심지어 누가봐도 임산부 그림의 카드를 내가 뽑은것이다!
더 질문할 것도 없이 단 3장의 카드로 타로점은 마무리...



#2. "12월23일" 

타로점 이후 일주일 후쯤 임테기를 질렀다.
두 줄이 뜨길래 신기방기~
바로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확인을 하고 나오는길에
교통사고까지 났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허리가 아픈데
물리치료도 못 받는 임산부 신세가 되었다.




#3. "지옥같은 입덧"

드라마에서 보던 아름다운 입덧은 없음을 몸소 체험했다.
흔히 우리가 보던 장면들.. "우웨~엑, 어머 여보 임신인가봐~?♡"
이런걸 상상했지만 왠걸~ 그냥 변기앞에서 변기붙잡고
오장육부 뒤틀림을 느끼며 모두모두 토해내리~!!
다이어트할땐 안빠지던 살이 입덧으로 2주만에 6킬로가 빠지니
기분이 좋아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학창시절 땡볕아래 운동장 조회시간에도 거뜬했던 내가
지하철에서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로 직행하기까지 했다.
입덧은 힘들었지만 나도 쓰러질 수 있는 연약한 여자구나~하며
기분좋음을 느낀 이상한 엄마였다.




#4. "딸은 아빠 판박이"

새싹이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입체초음파도 호락호락 쉽게 보여주지않았던 새싹이.
거의 3주에 걸쳐서 초음파를 보는데 얼굴을 가리고 목을 쳐들고
팔로 가리더니 나중엔 무릎꿇고 엎드려버린 새싹이..
무릎꿇고 용서를 구하는건가 싶을때 겨우 포착한 얼굴!!
우왓!!! 남편이다 ㅠㅠㅠㅠㅠㅠㅜ
딸은 아빠 닮는다더니 내가 남편을 낳게 생겼다.....ㄷㄷㄷ디




#5. "9월4일,수술 당일 아침, 엄마 뱃속의 마지막"

예정일은 2017년 9월 2일.
하지만 새싹이는 엄마뱃속이 좋은지 나올생각이 전혀없어서
유도분만은 실패할거같아서 시도하지않고 9월4일 제왕절개를 
하기로했다. 병원가기 전 마지막으로 새싹이와 함께 한 몸으로
살았던 약 280일간의 모습을 촬영하고 싶어서 머리도 덜 말린채로
사진을 찍었다. 몇 시간 후엔 밝은 세상밖으로 나와있을 새싹이를
상상해보며~~ "우리 모두 건강하게 만나자!!^^"



#6. "안떨림"

제왕절개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취해준다하니까
고통없이 끝난다는 생각에 긴장은 되지않았다.
남편이 옆에서 마지막으로 포즈를 취하라길래 브이~~^^



#7. "네가 바로 새싹이구나~!!!"

반갑다~ 새싹아!
넌 아빠랑, 외할머니,외숙모랑 먼저 인사를 나눌때 
엄마는 마취로 인해 떡실신 상태였겠지~~
사진으로 먼저 만나 본 새싹이는 양수로 얼굴이
퉁퉁부어서 누굴 닮은건가 싶었단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안아보고 싶었지만 그걸 못해봐서
아쉬웠어. 그래도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8. "첫 면회"

9월 5일 나는 처음으로 새싹이를 만나러 갔다.
4일날 수술을 하고 저녁에 신생아실로 가보고싶었지만
간호사선생님들이 쇼크가 올 수 있다고 말려서
손님처럼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새싹이를 보다가
5일 아침에 휠체어를 타고 신생아실로 가는 길.
침대에 누워있을땐 몰랐는데 앉아있으니 머리가 핑핑돌았다.
그 와중에 장모한테 인증샷 찍어달라는 사위....;;;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니 또한 추억이 되는구나!



#9. "어머!! 내 딸♡"

내 눈으로 직접 본 새싹이는..이런 모습이구나!!
그냥 바라만 봐도 신기하고 눈물이 흘렀다.
엄마,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열달동안 엄마랑 같이 지내줘서 즐거웠어.
앞으로도 즐거운 나날들로 채워나가자!!^^




#10. "퇴원- 조리원입소날"

9월 8일 병원퇴원수속을 마치고 신생아실에서
새싹이를 넘겨 받은날...
새로운 출발과 새싹이를 잘 키워야한다는 인생의 무게감이
느껴졌던 날... 아직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신기하게
엄마를 바라보며 인사를 건네는듯한 새싹이.. 사랑해!^^



#11. "지금 이 순간"

9월 16일, D+13~~!
새싹이는 조리원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 엄마 쭈쭈먹고 기분좋아서 배내짓도하구요.
사물이 조금씩 보아는지 눈동자도 엄청 바쁘게 굴리구요~
먹고 자고 싸면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임출카페 이벤트참여로 출산후기를 쓰기 시작했지만
다시 한번 임신과 출산까지의 시간을 떠올려보고
정리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싹이네 집은 매일매일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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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피핑크 | 작성시간 17.09.18 아..저도 출산 3개월 반정도 남았는데 눈물이 핑도네요.
  • 작성자쁨이 맘 | 작성시간 17.09.18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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