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임출 공식카페 - '싸미마미' 님의 생생 육아 talk>
우리싸미는 기적처럼 찾아왔어요. 저는 중학생때 생리가 너무 불규칙하여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왼쪽 난소기형을 진단받았어요. 그 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에서 오른쪽 나팔관 기형을 진단받았죠.
불규칙한 생리 때문에 피임약을 먹던중에 기적처럼 임신이 되었어요.
예정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더라구요. 아이 예상 몸무게는 3.7kg이여서 자연진통을 기다리지 않고
유도분만 날짜를 잡았어요. 촉진제를 쓰고 9시간 진통을 했는데 진행이 되질 않아 제왕절개를 했어요.
제왕절개중 자궁근종에 자궁선근증까지 발견되서 전신마취로 바뀌었어요.
수술 후 열도 너무 많이나고 피는 안멈춰서 아기는 보지도 못하고
다음날에는 호흡까지 힘들어서 급하게 119로 타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어요.
CT촬영과 초음파를 해 보니, 제가 심부전이 있다더군요. 심장기능이 약했는데 임신으로
부담이 간 상태에서 수액을 많이 사용해 심장이 제작용을 못했고 폐부종이 생겼대요.
결국 대학병원에서 폐와 심장치료 후 조리원으로 와서야 아기를 만나보았답니다.
심부전약은 계속 먹어야해서 모유수유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게 기적처럼 찾아온 우리 아기는 건강해서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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