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임출 공식 카페 - '진이맘a'님의 생생 육아 Talk>
결혼한지 세달만에 찾아온 아기천사 진이♡
올해 1월 진이가 찾아왔었는데..
2월 중순 늦어지는 생리에 임테기를 해보니 희미한 두줄로
우리에게 소중한 아가가 생겼다는걸 알게 됬다.
그시기에 임신인줄도 모르고 난생처음 보드를 배워보겠다며
매주마다 스키장가서 넘어지고 구르고..
험하게 보냈는데 임신이라는걸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ㅎㅎ
그래도 건강하게 자리잡아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처음 6주차에는 아기가 생긴것에 너무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뿐이었고
3월에 계획중이던 유럽여행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으면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7주차때부터 찾아온 입덧...ㅠㅠ
정말 입덧지옥이라는 말이 어떤말인지 실감하는 시간들이었다.
친정엄마가 입덧이 심하셔서 나도 입덧이 있겠거니 했었는데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아무냄새도 못맡겠고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었다.
심지어 음식사진만 보면 토할거 같은 기분...
심각한 토덧이어서 먹는것마다 다 토하고
물을 마시면 마시고나서 토하고..
임신하면서 8키로가 빠져버렸다..ㅜㅜ
다행이 물은 넘기는 상황이라 수액맞고 영양제
맞으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여행은 커녕 하루 24시간중에 20시간은
잠을자거나 누워서 반시체생활..ㅠㅠ
그때 매일마다 남편이 과일사다가
이거라도 먹으라고 담아주면
넘어가는 만큼 먹고 또 토하고.. 먹고 토하고를
반복했던거 같다. 매끼마다 위장보호약 먹어가며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노력했었던 매일..ㅜㅜ
같이 힘들어하는 남편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매일 먹을거 챙겨주며 걱정해주는 모습에
고맙기도 했다.
검진때마다 먹은게 없어서 혹시라도 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도 너무너무 잘 커주고 있었다.
얼마나 고맙던지..
벌써 임신 9개월을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입덧은 떠나지 않았다 ㅠㅠ
아무리 심해도 6개월 지나가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디클렉틴(입덧약)을 하루라도 안먹으면
곧바로 시작되는 토덧 ...ㅠㅠ
아마 진이를 만날때까지 끝나지 않을거 같다.
그래도 다행인건 6개월을 넘어서는 시점부터는
입덧약을 먹으면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
이제 임신전 몸무게를 회복하고 있다.
순산을 위해서 운동도하고 태교도 해야하는데
6개월을 누워만 있었더니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조금만 무리해도 몸져 눕게된다..ㅠㅠ
엄마가 되는길은 참 힘들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준 진이에게 너무 고맙다!ㅂ
이제 만나기까지 50일도 안남았는데
그 시간동안 건강하게 잘 커주다가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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