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어머니께서 어릴적 정월 대보름이 가까워오면
늘 빼놓지 않고 만들어 주시던 콩나물 잡채 만들었어요.
질시루에 콩나물 가득 길러 콩나물 다듬고 땅속에 묻어 두었던 가을 무를
꺼내 채썰어 만든 콩나물 잡채는 온가족에게 인기 만점인 반찬이였답니다.
* 재료 : 콩나물(5천원), 무1개, 고구마줄기, 미나리2단, 다시마, 대파2뿌리, 마늘,
생강가루, 식초, 설탕, 매실청, 고춧가루, 소금, 통깨(검정,힌깨)
* 콩나물은 머리 꼬리 다듬어 비릿내 사라질 정도만 삶아요.
* 미나리도 다듬어 끓는 물에 넣었다 바로 꺼내주세요.
* 무는 가늘게 채썰어 주시고.. 고구마 줄기도 삶아 준비하고..
* 다시마는 끓는 물에 데쳐 채 썰어주고
대파도 어슷썰기로 준비합니다. 그외 양념들...
대파를 뺀 나머지 재료에 고춧가루로 먼저 버무려 고춧물을 들인 다음..
나머지 양념을 첨가해요. (마늘, 생강가루, 설탕, 식초, 매실청, 소금..)
대파와 통깨를 넣고 마무리 합니다.
주 재료인 콩나물 보다 다른 재료들이 많이 들어간 탓에 주객이 전도된 모양새지만
맛은 엄마가 해 주시던 맛과 거의 흡사합니다. ㅎㅎㅎ
이렇게 새콤달콤 전라도식 콩나물 잡채가 완성되었어요.
잡채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콩나물 김치에 더 가까운 반찬입니다.
일주일 이상 냉장고에 두고 먹어도 아주 맛이 좋답니다.
경상도가 고향인 남편과 서울에서 태어난 저희집 아이들도
겨울이 되면 한번씩 찾는 반찬이 되었네요.
정월 대보름이 가까워오면
친정 엄마가 그러셨던 것 처럼
저도 가족을 위한 반찬으로 매번 만들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