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후, 이리저리 정신이 없다가 이제야 합격신고 합니다.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일반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전 작년 노량진프라임엠디 엠디 종합반을 수강했고, 미트시험 후 일반편입을 준비하였습니다.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일반편입은 1차에서 필기시험 (물리(역학, 전자기, 의학물리), 화학(일반화학, 유기화학), 생물(세포, 발생) )으로 3,4배수를, 2차에서는 면접으로 최종인원을 모집합니다.
1. 필기시험 관련
2016학년대비 MEET시험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물리, 화학, 생물의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은 알고 있었지만,
일반편입 시험은 MEET시험과 달리 세부적인 암기를 요한다는 것을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한후 공부방식을 MEET와는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세포생물학은 박선우 교수님 1권을 구석진 곳에 있는 내용하나하나까지 빠지지않고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나, 세포구성물질들의 구조와 생화학에 대한 문제도 주관식에 물어볼수 있겠다는 생각에 모든 그림과 구조를 전부 암기했습니다. (이번 1차 시험에 피리미딘과 포도당 구조를 그리라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발생학문제는 기출을 보니 MEET범위로는 커버가 안되는 문제들이 출제된것을 보고, 아는문제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박선우교수님 3권의 발생학부분만 모두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화학(유기포함)은 MEET를 준비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주관식문제가 절반정도 있기 때문에 눈으로 공부하지 말고 직접 유기반응을 그려보고, 다양한 유형의 일반화학문제들을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리는 의학물리학이 출제된다고 해서, 의학물리 관련된 부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대비했습니다. CT나 MRI등의 원리등에 대해 준비했지만, 이부분은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역학과 전자기는 MEET나 PEET를 준비하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수 있을 정도로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물리 역시 주관식으로 대부분 출제되었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그리고 푸는 연습을 많이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면접 관련
지금은 절판되었는진 모르겠지만, 메가엠디에서 나왔던 면접관련 두권짜리 책이 있습니다.
전 그 책으로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기출되었던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직접 면접본다는 생각으로 모의연습을 했던것이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특히 연세대 원주 면접은 면접실에 입장하기 전에 10분간 준비시간을 줍니다. 이때 종이한장에 메모를 하고 들어갈수 있는데
제가 모의면접 연습시 1번,2번,3번을 적어놓은후 그 옆에 키워드를 적어놓은후 흐름을 정해서 말하는 연습을 했었는데
그러한 방식으로 준비를 한것이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총 3문제가 있었고, 1번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2번은 식물인간에 관한 문제, 3번은 테러범이 다친상황에서 치료할것인가 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3번문제까지 모두 대답을 한후,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이 없냐고 물어보셔서
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목표에 대한 제 인생의 일관성에 대해 강조하였습니다.
꿈을 갖는것은 아름답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하면 평생 그 꿈 주변을 떠도는 꿈의 노예가 된다는 강신주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까지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왔고, 앞으로도 이번 결과에 상관없이 제 꿈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준비한 몇년간의 과정이 저 짧은 시간 대답하는동안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면접실을 나오며, 결과에 관계없이 속시원하게 할말 다 하고 나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문제가 지성면접이라기보다는 인성면접과 연관된 문제였기 때문에, 답은 뻔하다고 생각했었고, 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더 설득력있게, 더 타당하게 설명하자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3분 면접관분들이 계셨고, 나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마무리 했습니다.
3. 합격발표, 그리고
최종발표 2일전 저녁,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입학처에 접속했더니 합격자 발표가 떠있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수험번호, 이름, 생년월일을 적고 확인버튼을 클릭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최종합격'이라는 글자를 본후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준비과정속에서 힘들었던 일들, 가슴아팠던 일들,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한순간에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지금껏 단 한순간도 '의사'가 되어 제가 어려서부터 받은 사랑을 의료봉사로 되돌려주자라는 제 목표를 잊은적이 없습니다.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기 전까지, 개인적으로 많은 아픔과 상처들이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분들중 두분이 세상을 떠나셨고, 수많은 불합격이라는 글자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정속에서도 전 단한번도 의사가 되리라는 제 목표의식을 잊은적이 없었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일관성있게 달려온것이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볼수 있게 도와준것 같습니다.
준비과정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잠시만 집중력이 흩어지면 저를 덮치려 드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었습니다.
우울함, 불안함, 걱정들 때문에 몇일간을 보낸적도 있었습니다.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버텨내는것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전 그럴때마다 운동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방가서 눈물날때까지 지르고 온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노래방을 갈때마다 (전 혼자 자주 갔습니다) 거위의 꿈과 my way의 가사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이 그 힘들었던 순간들마다 제게 위로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버티려 아둥바둥 했었던 기억이 스쳐지나 갑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수 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힘들고 외롭고 괴로울때, 그 순간이 바로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보기 직전인것 같습니다.
그 순간을 현명하게 버티고 이겨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준비하시는 모든분들 2016년에는 좋은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