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재구(美成在久)
미성재구(美成在久)
아름다움은 오래되어야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훌륭한 성과를 이루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함을 이르는 말이다.
美 : 아름다울 미
成 : 이룰 성
在 : 있을 재
久 : 오랠 구
출전 :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이 성어는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나오는 말로,
초(楚)나라의 섭공자고(葉公子高)가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어
공자(孔子)에게 사신으로서 해야 할 일을 물었고
이에 공자가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말이란 바람 따라 일어나는 물결과 같고
행동에는 득실이 있습니다.
풍파는 요동하기 쉽고 득실은 위태롭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화가 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교묘한 언사와 왜곡된 말 때문입니다.
짐승이 죽음에 이를 경우 아무렇게나
악을 쓰게 되고 호흡은 거칠어 집니다.
이에 마음이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남을 지나치게 비난하면 상대도
사납게 대응하게 되지만
왜 그런지 까닭을 모르게 됩니다.
참으로 그 이유도 알지 못하는데
누가 그 다툼의 종말을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속담에 말했습니다.
'왕의 명령을 고치지도 말고 무리하게 명령을
수행하지도 말라'고 일렀습니다.
지나친 것은 불필요함을 덧붙이는 격입니다.
왕의 명령을 바꾸거나 무리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위험을 자초합니다.
좋은 일은 이루어지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한번 저지른 나쁜 일은 고칠 수 없으므로
어떻게 삼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저 사물의 움직임에 마음을 싣고 어쩔 수 없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중도를 지키는 것이 최상입니다.
어찌 조작해 왕에게 보고하겠습니까.
사실 그대로 전하는 것이 제일이지만
이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 불안하고 초조해질 때가 있다.
이러한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은 대개 원하는 일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일이 아름답고 훌륭한 일이라면
그것은 오랜 기간에 걸쳐 숙성되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장자(莊子)의 생각이다.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불안감과
초조감이 우리를 엄습할 때,
미성재구(美成在久), 장자(莊子)의
이 한마디를 떠올려 보자.
- 사자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