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출감탕 치험례
영계출감탕은 복령 계지 백출 감초로 구성된 간단한 처방이지만
임상에서는 활용빈도가 매우 빈번하고 그 효능 또한 매우 뛰어난 처방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가에서는 활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처방이기도하여
이번 달의 처방으로 선정하여 치험례를 구성해보았다.
영계출감탕
복령12 계지8 백출6 감초4(도설) +차전자6 세신2~3 황련2(명랑음) +천궁 대황2(응종산)
<약물과 처방의 분석>
복령의 藥徵은 主徵은 1.悸(心悸 心下悸 動悸 肉瞤) 2.眩-어지럼증이고 旁徵은 冒(두중 두통 견통 항강) 胃內停水 小便不利이다.
복령은 혈관안쪽의 수분을 빼주어 혈액이 묽을때 농도를 진하게 해주는 약물인데
혈액의 묽어지면 혈액의 효율이 떨어지게되어 심장이 더 많이 뛰어주어야하고, 혈액의 절대량이 늘어나게되어 심장에 부담이 된다.
이 때문에 복령증인 심계항진, 복부동계등이 유발되고 조직간에 수분이 정체되면 肉瞤-안면경련이 나타나기도 하고, 안면부로 수분이 정체되면 眩冒가 나타나기도하며, 소화기에 수분이 정체되면 胃內停水가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는 小便不利가 나타난다.
이때 복령은 혈액안의 수분을 소변으로 빼내주어 혈액의 농도를 높여주어 혈액의 효율을 높여주고, 혈액의 부피를 줄여주어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게되어 심장을 진정-안심시키게 된다.
영계출감탕에는 계지와 감초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계지감초탕으로 桂枝8.0,甘草4.0로 구성된 처방이다.
상한론 조문에 보면 發汗過多,其人叉手自冒心,心下悸,欲得按者,桂枝甘草湯主之.라하여
우리 몸의 체액이 빠져나가면서 특히 심장부위의 체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심계와 기상충이 유발되는 경우에
계지감초탕은 상부쪽 심장부위로 체액을 대주면서, 상부로 치솟아오르는 기상충을 밑으로 끌어내리는 효능을 가진다.
영계감증이라하여 복령은 계지감초와 만나 우리몸의 상부쪽에 수분이 정체되어있다는 상태에 쓰인다.
때문에 복령이 계지감초와 만나면 상부쪽의 수분정체로 인한 상부쪽의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悸라하여 心悸亢進, 腹部動悸, 肉瞤-안면경련이 보이고
眩이라하여 기립성 현훈과 冒라하여 머리에 모자를 뒤집어 쓴듯한 두중감 두통이 심해지고 임상에서는 冒의 증상이 견통이나 항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복령은 백출과 만나면 胃內停水 小便不利 혹 미부종등의 증상이 더 현저해진다.
白朮은 主 (조직관절의 수분정체로 인한)痛症 微浮腫 (소화기의 수분정체로 인한)胃內停水 消化不良 旁 小便不利 汗出 胎動不安 하는 약물이다.
백출은 소화기에 정제된 수분-음식물을 흡수하여 소화기능을 돕고(補氣建脾),
조직 관절에 적체된 수분을 없애 풍습사로 인한 비증-통증을 치료하고(除濕止痛)
이외에 安胎와 경미한 固表의 효능을 가진다.
고방에서 영계감의 약물 조합은
1.백출과 만나면 영계출감탕을 구성하고
2.대추와 만나면 영계감조탕을 구성하고
3.생강과 만나면 복령감초탕을 구성하고
4.오미자와 만나면 영계미감탕을 구성하게 된다.
<원문>
영계출감탕의 상한론과 금궤요략의 조문은 하기와 같다.
傷寒 若吐 若下後 心下逆滿 氣上衝胸 起則頭眩 脈沈緊 發汗則動經身爲 振振?者 茯笭桂枝白朮甘草湯主之.(傷寒論)
傷寒吐下後發汗 虛煩 脈甚微 八九日心下痞硬 脇下痛 氣上衝咽喉 眩冒 經脈動暢者 久而成痿 宜茯笭桂枝白朮甘草湯主之.(傷寒論)
心下有痰飮 胸脇支滿 目眩 茯笭桂枝白朮甘草湯主之.(金匱要略)
夫短氣有微飮 當從小便去之. 茯笭桂枝白朮甘草湯主之.(金匱要略)
상기의 각 조문을 임상상의 진단 증상조건과 결부시키면서 신체 진단 증상조건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신체조건>
체질구별없으나 대체로 소음인 태양인 경향의 약한 사람이다.
대체로 안색이 창백하며 피부의 긴장이 좋지못하고 입술이 마르고 윤기가 없고 거칠하다.
전반적으로 허증으로서 전신기능이 저하되고 뇌의 흥분도가 저하되어 있다.
몸이 찬 편으로 추위를 잘 타고 1.손발이 차며 특히 발이 차다.
컨디션이 안 좋고 항상 노곤하고 피로를 잘 느끼고 환절기면 몸이 더 안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저혈압 경향이 있다.
<진단조건>
맥진상 脈沈緊 脈甚微라하여 침긴약맥이 나타나야한다.
복진상 복부가 연약무력하고 탄력이 없는 편이다.
2.비교적 현저한 동계가 나타나며 혹 심하에서는 미약한 떨림-계가 나타난다.
3.胸脇支滿 脇下痛 우측협하로 흉협고만처럼 저항감이 나타나며
4.心下有痰飮으로 인하여 약한 정도의 心下痞硬이 있어 심하에서 중완부위까지 압진시 저항감이 있으며 팽만해 있다.
5.거의 대부분 진수음 위내정수가 있다. 대개 심하에서 나타나지만 심하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도 된다. 혹 복명-배에서 꾸룩거리는 소리가 난다고도 한다.
복피근척-복피를 살짝만 타진하여도 마치 물결이 치듯 파동이 일어나면서 살결의 미약한 떨림이 배의 반대편 한쪽까지 이어지면 이 또한 복피조직에 정체된 수독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진수음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야 한다.
복진의 증상이 (뿐만아니라 대개의 증상들 또한) 주로 우측으로 많이 오는 경향이 있다.
협하저항감 복연급 동계 진수음까지도 우측의 증상이 더 명료하거나 심하기도 하고 우측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협하저항감은 거의 우측에만 나타나거나 우측이 더 심하다. 이 경우 복진의 초심자들은 우협하저항감을 흉협고만으로 오진하곤 한다.
<증상조건>
대개의 증상이 주로 우측으로 상부쪽으로만 나타나거나, 좌측보다 더 심한 경향이 있다.
-그런데 임상에서 영계출감탕증이 확실한데 대개의 증상이 좌측으로만 나타나거나 좌측이 더 심한 경우가 있다. 이는 혈증이 동반된 경우로 생각된다. 여성의 경우 자궁이 안좋아 생리 등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
1.起則頭眩 眩冒 目眩 振振搖(진진요)者
기립성 현훈 신체동요감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러운 경향이 있다.
2.虛煩 心悸亢進-가슴이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까닭없이도) 불안하고, 긴장하거나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진정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3.經脈動暢者 근척 안면경련-눈주위 입술주위 손떨림 주로 긴장할 때나 신경쓰거나 피로시 손이 떨린다. 그 외 신체 국소부위 피부가 경련을 일으킨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4.小便不利 소변빈삭 소변량감소 잔뇨감
5.氣上衝胸 氣上衝咽喉 心下逆滿 상충 시시로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며 붉으레하게 된다.
소복으로부터 기가 올라와서 흉에 충한다. 긴장을 하거나 집중을 하거나 무안을 당하거나 피로하거나 하면 얼굴이 금방 쉽사리 빨게 진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상열이 오르면 얼굴이나 이마 등뒤로 진땀이나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6.신경증상 상기증상을 동반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불안하고 쫓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평시 긴장을 잘하고 긴장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슨일이 있으면 잠을 잘 못자거나 잘 깨거나 일찍 깨인다는 경우도 있다.
7.短氣有微飮 단기-숨이 찬다. 숨이 가쁘고 내뱉는 숨이 짧은 경우도 있다.
8.차멀미를 한다. 차멀미를 안하더라도 남의 차를 타고 오래가다 보면 약간 어지러우면서 미식거리기도 하고 차에서는 책이나 신문을 읽지 못한다.
임상에서는 상기의 조건들이 갖춰진 상태에서 차멀미를 한다고하면 영계출감탕을 확진할수 있다.
그 외 눈물이 잘 난다.-까닭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잘 흐른다고 하기도 하고
혹 오른쪽눈 내자로 연필심같은 얼룩이 생긴다.
이명-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거나 귀가 멍한 느낌이 오거나, 귀가 막힌듯한 느낌이 오기도 한다.
오심 평소 속이 미식거릴 때가 있고, 손발저림이 있는 경우도 있다.
임상에서는
두통에 자주 쓰이는며 두통의 특효약이다. 임상에서 두통환자의 열에 6~7가량은 영계출감탕으로 완치될수 있다.
각종 안구질환 -안구건조증, 눈이 부시거나 눈이 충혈이 잘되거나 안통-눈알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영계출감탕 치험례1>
강** 남 45세 키169cm 체중57kg 자영업자 안양 만안구거주
소음인 경향, 신경이 예민해 보이고 얼굴은 마르고 긴 편이며 체형도 마른편으로 다소 약해보인다. 성격은 급한 편이다. 안경을 끼고 머리가 약간 벗겨진 분이다.
주증상 05년2월 14일
두통으로 내원
오래전부터 자주 머리가 많이 아프다. ☞冒(頭痛)
머리가 아프면 대개 우측머리가 편두통으로 아프고
신경을 쓰거나 피곤하거나하면 머리가 아프다.
체기가 있을때 대변을 안보면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플때면 약국에서 소풍단이라는 이름의 환약을 먹으면 두통이 완화되곤 하였다.
요즘은 일도 많고 신경도 많이 쓰고 몸이 지치고 피곤해서인지 머리가 더 자주 아프다.
자주 어지럽고 특히 앉았다 일어서거나 몸을 한바퀴 돌기만해도 핑하고 어지럼증이 온다. 어지럼이 올때는 눈앞에 뭔가 아른거리는 듯한 시야장애가 있다. ☞.起則頭眩 眩冒 目眩 振振搖
가슴이 약간 두근거릴때가 있고 답답하며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경향이 있다. ☞虛煩 心悸亢進
눈주위로 안면경련이 자주 온다. ☞經脈動暢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잘 난다.
얼굴로 열이 자주 달아오른다. ☞氣上衝胸 氣上衝咽喉 心下逆滿
긴장하거나 무안하거나 피로하거나하면 얼굴로 열이 자주 달아오른다.
특히 어깨가 많이 결린다. 뒷목도 뻐근하고 등뒤 날개죽지부분도 아프고 뒷목도 뻐근하다.☞冒(肩痛 項强)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다. ☞小便不利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요즘은 일이 많아서 피로에 못이겨 저녁식사만하면 잠을 못 이기고 골아 떨어진다.
평소 잘 피로하고 기운이 없다.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도 차다.
평소 물은 조금 마시는 편이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잘 체한다.
간혹 속이 미식거리는 듯도하고 신물이 약간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
대변은 하루나 이틀에 한번정도 보는데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대변을 보려면 오래 앉아있어야 하고 대변이 가늘고 약간의 잔변감이 있다.
잠도 옅은 잠을 자고 꿈도 많이 꾸고 아침에도 잘 못일어난다.
제반 증상조건으로보아 영계출감탕증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혹 계지가계탕증이 아닌가하여 기상충이 심한지? 밝은 불빛이나 열기 찬바람을 받으면 머리가 아픈지? 예전 화상을 입었던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보았으나 그렇지는 않았다.
<진단조건>
복진시 복형이 새장형으로 여윈형이고 흉부에 비해 골반이 발달한 편이고
복피는 약간 엷은 편이고 복근의 탄력은 보통이다.
심하와 우협하 압진시 약한 저항감과 환자자신의 막힌감이 보였다. ☞胸脇支滿 心下痞硬
제상동계 상완까지 있었고 미약한 진수임이 보였다.☞.心下有痰飮
관원부위의 약한 제허가 보였다.
맥은 침긴하면서 세약했다. ☞脈沈緊 脈甚微
<처방1>
신체조건상 소음인 경향으로 신경이 예민해보이고 마르고 약해보이며
진단조건상 맥침긴약세맥이 나오고 복진상 제상동계와 심하 우협하 저항감이 보이며
증상조건상 기립성현훈, 심계가 보이고 그 외 안면경련, 이명, 소변불리, 기상충 등을 동반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므로 영계출감탕증을 확진하였다.
평소 눈피로감이 심하고 찬바람이 불면 눈물이 잘 나는 편이라하여 차전자 세신 황련을 더하여 명랑음을 구성하고,
두통이 심한데다가 심한 견비통, 약간의 변비경향과 잔변감을 호소하므로 천궁 대황의 궁황산을 더하여 응종산을 구성하였으며,
평소 자주 체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신경이 예민하고 가슴이 답답한 경향이 있으므로 향사평위산의 일부를 더하여,
영계출감탕 (복령12 계지8 백출 차전자6 자감초 향부자 창출 후박 진피 사인4 세신3 황련 천궁 대황2) 20일치 40첩 두제를 투약하였다.
<처방2>05년 3월 21일 다시 내원하셔서는
복약후
두통은 많이 좋아졌고
어지럼증 눈피로감 항강 견통도 많이 좋아졌으며
안면경련 이명도 복약중에는 소실되었고
소화도 잘되고 체기도 없고 식욕도 좋아졌다.
몸도 가볍고 거뜬해져서 잠도 깊이 잘 자고 아침에도 거뜬히 잘 일어나게 되었고 저녁만 드시면 골아 떨어지던것도 없어졌다.하여
다시 처방1대로 20일치를 투약하였다.
<처방3> 05년 5월 24일
복약후 우측 두통은 거짓말처럼 귀신같이 나았다.
안면경련도 지금은 좌측 눈 부위만 약간 떨리는 정도로 호전되고
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되고 체하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
입맛도 땅기면서 체중도 늘었다.
대변도 잘 보고 변상태도 좋았다.
약을 먹으면서도 먹고 난 후에도 날아다녔다고 할 정도로 몸이 좋거든하고 컨디션도 좋고 살만하였다. 고하여
다시 처방1대로 20일치를 투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