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건설기타/업계소식]

올해 현상설계 공모戰…당선작 '삼우' 규모선 '희림' 선두

작성자강촌사람|작성시간11.08.17|조회수433 목록 댓글 0

 

 올해 현상설계 공모戰…당선작 '삼우' 규모선 '희림' 선두
기사입력 2011-08-17
 
건축사사무소 자존심 경쟁…턴키 줄어 경쟁 치열

   
간삼건축의 LG U+ 용산사옥 조감도.


 삼우건축이 올해 공공 현상설계에서 업계 1위에 걸맞는 최다 당선 실적을 올렸다.

 희림건축도 500억원대 설계비로 주목받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에 당선되는 등 공공건축 분야의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프로젝트 수로 따지면 삼우건축이 앞섰지만 규모면에선 희림건축이 사실상 승자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16일 <건설경제>가 올해 상위 건축사사무소들의 주요 현상설계 프로젝트 당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공기관 이전 사옥 설계공모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순전히 건축디자인 실력만 놓고 경쟁하는 현상설계 공모는 건축사들에겐 자존심 대결의 장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대신 설계공모가 늘어나는 분위기여서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건축업계에선 설계공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삼우건축이 참여해 당선작을 낸 주요 설계공모 프로젝트는 △연합뉴스 신사옥 △한국농어촌공사 신사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신사옥 △행정중심복합도시 대통령기록관 △한국동서발전 신사옥 △한국감정원 신사옥 등이다. 연합뉴스 사옥 재건축 설계공모를 빼면 모두 공공분야다. 특히 농어촌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동서발전, 감정원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 물량이 대부분이다.

 삼우건축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올해는 당선이 저조한 편인데 다른 회사에 비해 삼우가 좋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청사 설계권을 다수 따냈던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올 들어서도 법무연수원, 한국남동발전, 신용보증기금 등 지방이전 신사옥 설계공모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올렸다. 6월에는 대박을 터뜨렸다. 총 설계비만 518억원(총 공사비 1조8000억원)짜리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를 따 낸 것이다. 무영건축, 미국 겐슬러(Gensler)와 손잡고 ‘봉황(鳳凰)’을 콘셉트로 내세워 국내외 내노라하는 경쟁자들을 제쳤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민간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대한항공 연수원, 판교 미래에셋 호텔, 부여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현상설계를 잇달아 따냈다. 특히 재건축, 재개발 분야에서 성적이 좋았다. 인천 가좌주공 2단지 재건축을 시작으로 서초 삼호1차 아파트 재건축 지명현상, 덕소2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주택재개발 현상설계에서 당선작을 냈다.

 해안종합건축사무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보문관광단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경주 컨벤션센터 현상설계에서 당선작을 냈고,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은 인천 송도 5공구 4단지(RC4)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건립 현상설계를 따냈다. 무영건축은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랜드마크 조성 마스터 플랜 및 현상 설계 공모에 당선됐다.

 이외에도 간삼건축은 최근 LG 유플러스(U+) 용산사옥<조감도> 현상설계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 통합R&D센터 및 복합기숙사동 신축, 서울대병원 메디컬HRD센터 현상설계에 잇달아 당선작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상설계는 당선작을 못내면 고스란히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지만 요즘처럼  수주난이 심각한 상황에선 과감히 도전장을 내고 있다”며 “업체간 일종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