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인데.. 퍼스방에서 어린왕자님 글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제가 호주에 와서 화물을 세번 받아봤습니다. EMS로 두번.. 그냥 배로 보내는 소포로 한번..
1. 음식물(EMS, 시드니)
작년에 시드니 있을적에 건어물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원했던 건 다시멸치(국멸치)였는데.. 보내시는 편에 다른것들 한박스 가득 채워서 보내주셨었네요. 김, 뱅어포, 오징어, 다시마 등등.. 보내셨다는 전화 받고.. 한 일주일 지나서 받았는데.. 생각보다는 가벼웠습니다. 그리고.. 박스 개봉했더니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 있더군요. 메인이었던 국멸치는 빠지고.. 나머지만 들어있었습니다. 박스 젤로 밑에 검역결과에 대한 레터가 있더군요. 국멸치는 현재상태에서는 반입할 수 없으므로.. 셋중에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반송(이 경우에는 반송주소 및 반송비 포함해서 답신을 달랍니다), 폐기(이걸 선택해서 답신 주던가, 기간내 회신이 없으면 폐기하겠답니다. 폐기비용 달라는 건 없었구요), 세부검사후 반입 또는 폐기(이 경우에는 시간당으로 검사비 청구될거고.. 검사후에 이상없으면 보내주는데.. 이상있으면 폐기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세번째 선택하면.. 운 좋으면 받아볼 수 있다는 건데.. 50:50의 확률만 믿고 돈낼수가 없더군요. 얼마나 청구될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그냥 반송했습니다. 볶음용으로 쓰는 잔멸치는 이상없었는데.. 큰 멸치만 걸렸네요.ㅋㅋ 아! 시드니에서는.. 웬만한 것들은 식품점, 반찬가게 등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정성만큼이야 하겠습니까...
2. 음식물(EMS, 애들레이드)
애들레이드와서.. 역시 비슷한 건어물 박스를 받았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산모용 미역이랑 기타 등등. 기간은 일주일 조금 넘게 걸린듯 싶고.. 검역의 흔적이 역력했지만.. 그냥 검역관련 안내 브로셔만 들어있고 빼앗긴 건 없었네요.
3. 옷, 책 등등 기타 잡화(배편 소포, 애들레이드)
한국에 머물고 있을때.. 옷, 책등 기타 잡화를 우체국에서 배편으로 보냈습니다. 총 6박스를 보냈는데.. 이곳 애들레이드 와서 첫번째 박스를 받아보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일주일.. 2주일..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따로따로 오더니만.. 최근에야 마지막 박스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죄다 시드니로 들어와서 검사하고 난뒤 보내졌네요. 가장 처음에 온 박스에는 옷만 들어있어서.. 그건 박스개봉도 안하고 바로 왔는데.. 제일 마지막에 받은 박스에는 신발, 책 등을 비롯해 자잘한 것들이 이것저것 섞여있었는데.. 무척이나 궁금했나 봅니다. 비닐포장한거 다 뜯어보고 그랬네요. 그래도 마구 뜯어낸게 아니라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개봉한 흔적이 역력하더군요.ㅋㅋ 두달이 넘어가니 한국에선 많이 걱정하시더군요. 중간에 분실된건 아닌지.. 배로 보내다 보니.. EMS처럼 확인도 안되고 해서 말이죠. 정작 저는.. 오지애덜 느린걸 알아서 한 세달 걸리겠다 싶어 느긋했는데 말이죠.^^
이곳에서 한국으로 뭘 보내본 적은 없어서.. 반대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우체국 통해 소포를 보내실때.. 저럴수도 있겠구나.. 라고 간접경험 해보시라고 적어봤습니다. 늘 말씀드리듯이 이곳은 케이스바이케이스라서요.